나혼자 산다. 기안84를 민폐84 만들어서 좋을 것,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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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작법이라고 시청자가 민폐를 무조건. 무제한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만약 그렇게 믿고 있다면 그 예능 프로그램은 예고된 추락의 서막에 서 있는 단계일 것이다.

해당 예능 영역에서 허락되는 표현은 예능이 아닌 현실 사회에선 허용되지 않는 것이 많다.

어느 정도 허락된다고 해도 예능에서의 모습처럼 행동했다가는 받아 내기 힘든 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예능과 현실의 괴리감을 줄이는 것이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의 능력인 것.


‘기안84’가 <나혼자 산다>에서 인기를 얻고.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는 것이야 프로그램과 그를 아는 이들 사이에서나 오가는 친밀감일 뿐. 그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똑같이 행동했다가는 바로 비난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

<나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 성훈이 모델로 서는 자리에 초대를 받은 기안84는 평소 예능에서 보였던 ‘얼간이 캐릭터’를 그대로 보였고, 시청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예상했겠지만 상황은 정 반대로 된 상황이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의 반응은 부정적 반응이 더 많은 상황. 이유는 기안84가 한 행동이 예능을 벗어난 현실 세계에선 꽤 큰 민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패션쇼 현장에서 허용되는 최고의 포용력을 넘어선 민폐 행동을 기안84가 보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것이다. 기안84는 반가운 나머지 무대에 선 성훈에게 반가움의 여러 표현을 했다.

아는 척 손짓을 하고. ‘성훈이 형~’이라 부르는 행위. 소리 내 웃는 행위 등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그 행위가 에티켓을 벗어난 행위란 것을 녹화 스튜디오에선 안 듯 미안해하는 모습이었지만, 시청자까지 그 행위를 웃어넘길 수는 없었기에 부정적 반응이 따랐다.

대단히 아쉬운 건 제작진이 기본적으로 에티켓 교육을 시키지 못한 부분이다. 이 부분이 질타를 받을 부분이기도 하다.


최소한 패션쇼 무대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은 자리에 앉기 전 교육이 돼 있어야 했다. 미안한 마음을 스튜디오 녹화에서 인지할 정도였다면 미리 조심할 부분을 알려줬어야 하는 건 제작진의 소임이다.

기안84는 패션쇼장에서의 에티켓을 모를 수 있고, 그를 초대한 성훈은 무대에 서기에 에티켓을 알려줄 수 없는 입장이기도 했다. 유일하게 에티켓을 알려줄 수 있는 건 제작진이었는데 그걸 못했으니 질타는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 시청자는 기안84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그가 현실 세계에서 다른 사람과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란 걸 알지만, 프로그램이 균형을 못 잡으면 그는 기안84보다는 민폐84로 불릴 수 있기에. 그리고 미움을 받을 것이기에 프로그램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안84보다는 프로그램의 잘못이 더 크다. 민폐 끼치는 것까지 예능으로 만든 건 엄연히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다. 자막에도 ‘민폐84’가 등장했다면 그들이 의도한 것이니 그들이 질타받아 마땅하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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