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돌아온다고 해도, 이렇다면 외면당한다

MBC 예능 역사상 가장 완벽했던 ‘무한도전’. 종영 1주년을 맞아 회동과 함께 짧은 라이브 방송을 했다. 자연스레 네티즌은 새로운 ‘무한도전’ 컴백을 기대하고 있지만, 기대감을 충족시킬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네티즌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힘든 이유는 <무한도전>이 많은 결단과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

우선 네티즌이 바라는 것 중 가장 큰 바람은 ‘원년 멤버의 복귀’다.


유재석과 함께 가장 강력했던 멤버로 불리는 2인자 노홍철, 햇님 바라기 달님 정형돈, 분위기 조율사 하하, 정총무 정준하, 운 발 캐릭터 박명수가 함께하는 조건이 붙는다.

게다가 가능하면 길과 데프콘이 들어오는 그림이 최상이지만, 멤버를 꾸리는 데 여러 부분 걸리는 부분이 많다.

노홍철과 정형돈은 아직도 마음이 떠나 있는 듯 보이고. 길과 데프콘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편이라 현실적으로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위 어려운 상황을 모두 해결한다면 최상의 그림이지만, 네티즌 대부분 이 멤버가 꾸려질 거라는 상상은 하지도 않는다.

또한, 이런 상황이 된다면 조세호와 양세형, 황광희까지 모두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제작진이 선뜻 결정을 내리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그램의 번영을 방해하는 황광희를 제외시킬 의사도 뚜렷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무한도전>의 흑역사를 가득 채운 시기는 황광희 밀어주기 시절. 그를 좋아하는 팬 일부 빼놓고는 대부분의 시청자는 황광희를 반기지 않았다.

그것이 정인지 미련인지 모르겠지만, 제작진은 황광희에 쓸데없는 집착을 보였다. 그렇게 하므로 흑역사의 길로 접어들었던 것이 <무한도전>.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정리하지 않는다면 영광의 길 재연은 힘들 게 뻔한 일이다.

캐릭터가 자리 잡는데 2년 이상 걸린다며 미련할 정도로 밀어줬고, 식스맨으로 그를 욱여넣을 때부터 비정상적이었기에 흑역사의 시작은 예상했던 바다.

걷어 내야 할 부분은 이제 정치적 메시지가 됐다. 한 때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 정치적 메시지였지만, 진영을 달리하고도 썩은 정권에 풍자와 디스를 하지 못하는 장치는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기에 그 부분을 걷어 내지 못한다면 특유의 ‘무한도전 표 재미’는 기대키 어렵다.


제작진이 내려야 할 가장 큰 결단은 필요 없는 인원 정리가 될 것이며, 편향적이 될 수 있는 정치적 메시지 장치는 배제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정치적 메시지가 포함된 장치를 계속 가져간다면 진영논리가 아닌 상식적인 논리로 양쪽 모두를 비판할 수 있는 장치여야 다수의 시청자를 만족시킬 것이기에 그 결단력은 매우 중요하다.

어차피 <무한도전> 새 시즌이 바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 김태호 PD의 새 예능이 <무한도전>이 아닌 새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무한도전’ 멤버의 회동이 새 시즌으로의 컴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기다려 준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유재석의 메시지가 있어도 기다림의 시간은 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수의 네티즌이 원하는 컴백이라면 소수보다는 다수의 예능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문제점은 수정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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