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너무도 매력적인 선우선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12. 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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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 SBS수목드라마가 경쟁드라마인 <아이리스>가 없는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시청률을 당겨오면서 인기가 상승이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 ^^*
그 동안 '멜로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약세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 드라마 '크리스마스에~'는 탄탄한 주연과 조연들의 활약으로 극의 완성도가 높아 주목이 되고 있기도 하다.
다른 주연과 조연들도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잘 해주고 있는 가운데 선우선의 묘한 카리스마 연기가 시청자를 화면으로 불러들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시각에서는 주연 고수와 한예슬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는 선우선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만족 시키고 있다.
선우선은 <내조의 여왕>에서 윤상현의 와이프로 나와서 특유의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며 단번에 주목 받는 중고 신인으로 되었고, 영화 <전우치>에서도 여의사 역으로 나와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주목 받기 전에는 단지 선우선은 종업원역 정도의 비중 정도로 나왔던 것이 있었다.
선우선의 마스크는 특이한 면이 있다. 참 비싸지 않은 캐릭터를 입혀 놓아도 잘 어울리고, 또 비싼 캐릭터를 입혀 놓아도 아주 잘 맞는다. 특히나 마스크가 아주 뛰어나지 못함에도 이상하게 매력적인 냄새를 풍기는 것은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녀는 나이도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빛을 보고 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듯 과감하고 카리스마 넘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에서 선우선은 일찌감치 자신이 사랑하던 태준과의 관계를 아버지가 돈을 이용해 떼어 놓으려 했고, 사랑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른 체 멀어져 가야 했다. 그런 상황을 다 알지 못하는 우정(선우선)은 자신을 놓아두고 지완(한예슬)과 약혼을 하려는 태준(송종호)에게 자해를 하면서까지 약혼식을 못하게 한다.
그렇게 약혼식은 깨졌고, 지완은 그 자리에서 아프게 떠나서 만나지 못한 강진을 다시 만나게 된다. 차차 지완도 자신의 옆에 어느새 예전 자신이 그렇게 좋아했던 강진 오빠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오빠인 한지용(송준기)이 강진의 펜던트를 찾아주기 위해 강에 들어갔다가 죽게 된 것에 충격을 받고 강진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던 강진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태준과 다시 만난 우정은 둘만의 사랑을 다시 꿈꾸지만 우정의 아버지와 뒷거래를 한 태준은 우정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일하는 곳이 같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또한 있다. 하지만 마음에서 떨어지기 위해 태준 또한 아픈 이별을 한다. 떠난 태준의 자리에 마음 아파하던 우정은 의외의 인물 차강진의 야생적인 매력에 빠져들게 되며 그의 주변에 있게 된다.
하지만 강진은 지완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 우정에게는 눈길조차 주지를 않고 막 대한다. 그런 강진의 카리스마에 또 한 카리스마 하는 우정은 빠져든다. 강진의 매력에 빠져든 두 여자 지완과 우정을 두고 태준은 강진에 대한 적개심을 가진다. 일과 사랑에서 이상하게 태준은 강진에게 무서울 정도의 마음을 가진다. 강진의 능력을 당해 낼 수 없는 사람의 질투심이 발동해서 일까? 태준은 사사건건 안 좋은 쪽으로 강진을 골탕 먹이려 한다.
하지만 우정은 그 일을 태준과 그의 하수인인 후배가 했다는 것을 여러 채널로 듣고 조사를 해서 알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인 태준이 그런 짓을 했다는 마음과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사정을 알게 된다. 자신은 몰랐던 자신의 아버지와 태준이 거래를 했다는 것을 말이다. 아프지만 이런 것을 알고 태준을 자르려고 하는데..
선우선이 보여준 연기는 꽤나 매력적인 편이다. 이곳 드라마 <크리스마스에~>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는 여장부라고 해야 할 정도다. 어떻게 보면 안하무인에 개싸가지의 날림 성격 같지만, 자신을 떠 받들어주는 사람들만 보다가 그런 자신을 아주 일반적으로 보고 막 대하는 제대로 된 카리스마 남(男)을 만났으니 그가 바로 차강진이다. 차강진만은 자신을 회장의 딸로 보지 않고 똑같은 여자로 대하고,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맹랑함에 우정은 강진에게 점점 빠져든다. 이번 회에서도 보였지만 선우선은 차가우면서도, 같이 서 있는 남자를 압도하는 포스를 풍긴다. 보통 여배우들이 상황에 끌려가기 일쑤지만 선우선은 자신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눈빛 하나, 말 하나, 얼굴의 변화 등이 세련되고, 뭔가 모를 카리스마가 작렬한다. 그래서 한 마디를 하더라도 콕콕 박히는 효과를 준다.
보이시 한 캐릭터지만 자신을 여성스럽게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땐 한 없이 약해지는 캐릭터가 바로 선우선이 연기하는 배역이다. 그 배역을 너무도 자연스레 연기를 해 준다. 현재 이우정 역할로서는 선우선 같은 배우가 없을 정도로 잘 해 주고 있다. 앞으로 보여 줄 선우선의 연기가 매우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앞으로의 작품 또한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 겨울 따뜻한 멜로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의 등장은 시청자에게 따스한 사랑을 보여줄 것 같다. 그리고 선우선 이라는 배우에게도 관심을 가져본다면 더 재밌는 시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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