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결별 후 근황 보도행태. ‘기레기’ 인증하는 것

기자라는 직업을 가졌으면서 기자의 자격을 의심받는 가짜 기자들의 세상은 쭉 이어지고 있다.

스타나 유명인의 SNS를 기웃거리며 옷 하나 바뀌는 것까지 보도하는 행태는 이제 낯설지도 않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지. 누구와 함께 하는지. 모든 것이 ‘기레기’들의 기사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좀 더 나아가 유명인들의 열애는 ‘기레기’들의 전용 안줏거리이다. 이리 씹고 저리 씹어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행태.


누구와 열애를 하는지가 보도되면 해당 유명인의 SNS는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또 그와 함께한 이들이 올리는 사진까지 가공해 괴롭히는 것이 기레기의 특징이다.

비교적 최근에 결별을 한 홍수현은 기레기의 먹잇감으로 수시로 괴롭힘을 당하는 케이스.

래퍼 마이크로닷과 결별하기 전부터 이어진 홍수현에 대한 관심은 스토킹 수준이다.

홍수현이 해외 스케줄로 나가면, ‘홍수현, 결별 후 근황. 해외 스케줄 있어’ 식의 보도는 수없이 많다.


하와이 여행을 했다고, ‘홍수현, 마이크로닷과 결별 후 SNS 근황… ‘하와이 여행 중’이라는 같잖은 기사를 써내는 가 하면. SNS를 하면, ‘마이크로닷과 결별 후 SNS 활동 재개’라며 기사를 내는 식이다.

간단히 말해 홍수현이 1부터 10까지 하는 일 모두를 ‘마이크로닷과 결별 후’와 연관 지어 기사를 내는 것이 ‘기레기’의 모습이다.

대중의 입장에서도 이런 보도행태에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굳이 개인 사생활 모두를 결별한 전 연인 이름을 대면서까지 기사화해야 하느냐는 불만을 내는 것은 보도행태가 불순해 보여서다.


결별은 당사자에게는 큰 아픔이다.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기삿거리로 아무렇게나 써먹고 버린다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뿐만 아니라 직업적 소양도 부족해 보이기에 해당 기자를 ‘기레기’로 부를 수밖에 없다.

홍수현과 마이크로닷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틀어졌다고 해도, 과도한 관심과 강요로 더 빨리 결별을 한 것은 대중뿐만 아니라 언론도 자성해야 할 부분.

그러나 언론 기자들은 뻔뻔하게 남의 아픔을 가벼운 가십거리로 생각해 이리저리 가공한 기사로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홍수현이 결별을 한 건 1차적으로 결별 당시에만 회자되어야 할 일이다. 지속적으로 그의 결별을 근황이라며 회자하는 건 그를 괴롭히기 위한 그 이상 그 이하의 일도 아니기에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


동료 배우와 방송 스케줄로 해외 이동하는 것까지도 ‘결별 후 근황’이라며 기사를 써내는 수준의 기자. 직업적 소양은 0에 가깝다. 적어도 기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결별 후 근황’이라는 기사는 쓰지 않아야 한다.

가십이 아닌 정론직필이 언론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대한민국 언론 중 정론직필을 하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언론을 찾을 수 없다는 게 재앙이다.

‘기레기’가 아닌 ‘기자’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길 바라는 건 대중의 큰 바람이 아니어야 한다.

<사진=채널A, 손현주SNS, 포털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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