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좌제의 나라 대한민국. 누군가가 문제를 일으키면 사돈의 팔촌까지 연좌제로 엮어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는 나라. 대중은 불편하게 들리겠지만, 그 짓을 하는 주체는 대중이다.
언론의 탓을 첫 번째로 한다고 해도, 언론의 나쁜 짓에 동조하는 대중 또한 나쁜 짓의 주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무엇보다 언론이 부추김을 한다고 해서 폭력의 당사자가 되는 건 우매한 대중임을 입증하는 것이기에 질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홍수현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서 연관성이 아예 없는 인물이다. 부모의 자식도 직접적 관련이 없어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는데. 아들과 교제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 취급하며 이별을 강요하는 대중은 폭력배로 보일 수밖에 없다.
언론이 홍수현을 비난하게 끔 만든 보도는 ‘홍수현이 마이크로닷과 여전히 사귀고 있다’는 보도. 마이크로닷은 잠적했는데, 아직 연인 홍수현은 만나고 있다는 보도 때문에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 내용은 방송 관계자의 입을 빌려 한 보도이다. 본인 확인이 없는 타인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며, 부도덕한 인물로 홍수현을 묘사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1차적으로 이를 보도한 언론이 쓰레기임을 입증한 것이고, 사리분별 못하고 덤벼들어 홍수현을 비난한 대중이 2차 쓰레기임을 입증한 것이기에 씁쓸할 수밖에 없다.
대중은 언론 보도 중 형편없는 기사를 낸 기자를 ‘기레기’ 취급해 왔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해 만든 직함 기레기. 그러나 이 케이스에선 대중도 쓰레기 짓을 한 것이기에 ‘대레기’라는 말을 들어야 마땅하다.
홍수현과 마이크로닷의 이별을 강요하는 대중은, 홍수현의 기사에 이런 댓글을 단다.
“홍수현 씨 낸시랭이 떠오릅니다… 전국민이 반대하잖아요… 콩깍지 벗겨질 땐 늦으니 헤어지세요”라며 이별을 강요하고.
또 “이제 홍수현도 거르게 된다. 영화랑 드라마 방송한 것도 정말 간간이 찍던데. 수준이 같은 걸지도”라며 인신공격까지 주저함이 없다.
“사기꾼이랑 놀면 공범이 될 수 있다”는 등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단계다.
또한, 그녀가 출연하는 예능 <서울메이트2> 기사마다 마이크로닷을 언급하며 그녀를 공격하는 패턴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언론 탓을 하지 못하는 것은 대중의 폭력 패턴이 언론과 분리된 독자적인 폭력 행태를 보이기에 대중의 폭력을 쓰레기 짓이라 명할 수밖에 없는 것.
애초 해결 의지를 보였음에도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가라고 했던 대중. 실질적으로 해결 의지를 꺾은 것이 대중인 상황에 마이크로닷이 잠적한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가 보이지 않자 그의 부모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화를 전혀 엉뚱한 사람에게까지 행하는 모습은 대중을 쓰레기라 표현할 수밖에 없는 면이기에 자제를 권할 수밖에 없다.
언론도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서 홍수현을 분리시켜야 하고, 대중 또한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서 홍수현을 분리해 공격하지 않아야 한다.
악행은 선의로 포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악행은 그저 악행일 뿐이다. 폭력배가 ‘정의’를 외치며 폭력을 행하면 그게 정의일까? 아니 그건 그냥 폭력일 뿐이다. 대중이 홍수현에게 하는 비난이 바로 폭력이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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