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세경과 정음 짝사랑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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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이 계속해서 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경과 정음의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어마어마한 신경전의 싸움이 벌어진다.

그 동안 얽히고설키는 짝사랑과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러브라인으로 누구와 누구를 연결하느냐, 또 보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러브라인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가운데 주인공들 까지도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그래 니들이 고생 많다~란 유행어가 생각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세경은 지훈을 짝사랑하고, 그런 지훈의 마음은 도대체 어느 곳을 향하는지 헛갈리게 만들고 결국 정음과 키스 사고를 낸다. 정음은 웬수같은 지훈 보다는 자신을 형으로 여기는 준혁에게 마음이 이끌림에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아뿔싸 그런 준혁은 세경을 짝사랑한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사랑의 꼬임이던가..

준혁이 세경을 짝사랑 하는 것을 눈치 챈 것은 정음이다. 정음은 자신에게 틱틱 거리지만 그래도 자신이 위험에 쳐할 때와 동생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준혁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준혁을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를 괴롭히는 못된 아이들에게 매번 걸리고, 그를 무찔러주는 용감한 태권브이 같은 존재가 바로 준혁이였다.

그런 준혁이가 세경이를 짝사랑한단다. 어찌 이럴 수가~ 오 하늘이시여~ 어찌하여 난 싫어하는 재수 꽝인 지훈이를 자꾸 엮어 주려 하시고 내가 그리는 흑기사님을 안 붙여 주시나요? 라며 자학을 하게 만든다. 준혁이 그려 놓은 초상화가 바로 자신인 줄 알고 좋아했던 때가 있었지만, 그것이 세경이란 것을 알고 은근히 사랑의 적이 생겨 버린다. 바로 그런 연적이 바로 세경이니 가슴 한 쪽에 무언가 세경에게 꿀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세경이는 어땠을까? 더하면 더했지 못한 사람이 세경이 아닐 것이다. 그간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지훈이는 자신에게 떠난 아비의 자리를 느끼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로서 아비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그런 따스함을 지훈이가 줬으니.. 현재 자신을 떠난 아비 보다 바로 앞에서 아비처럼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지훈이 더 좋았던 것이다. 그 작은 사랑도 못 이루고 있는 세경이의 마음은 찢어지는 가슴일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 직접적으로 이 둘의 관계가 서로 알아서 발전되는 것이 아닌, 작은 사건으로 이 두 파이터들의 싸움은 벌어진다. 바로 세경이에겐 아비만큼이나 소중한 존재 바로 짝사랑을 하는 지훈사마가 존심 싸움까지 하면서 하사해 주신 머플러를 연적이라고 까지 생각 못하고 있는 정음이 망쳐 놓게 된다.

아흑~ 울 세경 낭자의 눈물도 마음 아파 죽겠사온데 그에게 소중한 머플러 까지 코가 나가게 만드시나이까?! 그렇게 소중한 머플러를 정음양 깔끔하게 귀걸이로 낚아 채셨으니 이 일을 어쩐단 말이오~! TV시청을 하던 필자까지 옛말로 섞어서 말하면 '어허 네 이뇬~ 어디 세경낭자의 정표까지 망가트리느냐~'란 말이 절로 날 정도로 가슴 아픈 부분이 눈물 절절 흘러가는디~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떡실신녀 정음낭자는 뭐~ 이 정도의 일을 가지고 저러는겨?~ 너무 심한 거 아닝겨?! 하며 원망의 마음을 가지시는디~ 그리하야 이 두 여인네들의 앙칼진 싸움의 전초전은 형성이 된 거인디~! 자 그럼 이들의 싸움은 그냥 앉아서 기 충전으로 끝날 일이 아니었으니~ 가상의 오프라인 대전인 콘솔 게임으로 향하는디~ 얼쑤~ (추임새 간드러 지신다)

그래 싸움이면 명세기 누가 이기느냐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눈 똘망하게 지켜보시는 시청자들~ 그냥 싸우면 재미없으니 정음 낭자 준혁 친구 세호 도령에게 번개 교습에서 스트레이트 필살기를 사사 받게 되는디~ 그런데 창문 너머 지켜보는 사람이 바로 세경 낭자 되신다. 자 그럼 세경 낭자는 멀대 처럼 당하느냐~ 아니시다 바로 세경 낭자를 연모하는 준혁 도령에게 헬푸~를 외치며 필살기 훅을 열심히 배우게 되시는데..  이 싸움은 과연 스트레이트 신공을 익힌 정음양이 위너가 되실지, 아니면 훅 신공을 익힌 세경양이 위너가 되실지 궁금 한반가지 되겠다.

이 가상 게임 대전에서의 승부는 두 여인네의 머리 뚜껑을 튀어 오른 게이지 바(bar)의 실종으로 뚜렷이가려지지 않지만, 그 후끈 달아오른 열정이 현실로 돌아오며 광분을 하며 너 죽네, 나 사네~ 아니 이럴 바에야 둘이 다 나뒹구는 사태까지 함 가보세~ 어허라 디야~ 하며 정점을 찍어주신다.

하지만 눈물의 멜로 여왕 세경 낭자가 몇 식경이 지난 자리에서 눈물 찍~ 콧물 짝~ 찍짝~ 사과하며 정음의 마음을 울리신다. 아니에요~ 세경 제가 잘못했사와요~ 하며 정음 낭자 또한 찍짝~ 눈물 콧물~ 바닥을 적셔주신다. 이를 지켜보던 싸부 준혁과 세호 도령은 뭔 싸움이 이리 싱거운겨~ 하며 지켜보는디~

필자의 코미디 번역판에서 돌아와, 직접적으로 이 둘의 싸움이 된 계기는 사랑의 관계를 알아서 이기 보다는 단서들을 통해서 싸우게 된 것이다. 세경은 지훈이 준 하나 밖에 없는 사랑의 정표인 머플러를 망쳐 놓은 정음을 향한 마음, 그리고 정음은 준혁의 마음을 빼앗은 세경을 향한 마음의 초상화.. 바로 이 단서들로 서로가 싸우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엮기도 어렵겠다 싶을 정도로 잘 풀어내는 지붕킥 칭찬해 주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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