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변화보다 변질과 안주를 택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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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해피투게더 3가 변화를 선택하며 선보인 것이 해피투게더 4이다. 그러나 개편의 장점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단점만 보이고 있다.

박명수와 엄현경을 정리하고. 스튜디오 예능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 녹화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 이외에는 특별 날 것도 없는 개편이라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시청자 반응도 좋지 않은 편이다. 개편 후 한지민 출연에 개인적인 반가움을 표한 시청자는 있었으나 시청률로 이어지지 않았고, 2회에서는 과거 KBS 인기 예능이었던 여걸식스 동창회를 가져 작은 반응이 있었지만, 그 또한 과거 반복해 봤던 방식이라 신선하다 평가한 이는 없다.

‘완벽한 타인 특집’에서도 유해진과 이서진, 조진웅을 만나 심도 있는 토크를 진행했지만, 스튜디오에 초대해 진행하던 방식의 토크에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선보인 방식을 결합한 부분은 새로움보다는 기시감이 가득한 장면이었다.

변화를 했다고 하는데 이전에 보던 방송의 모습들이 매 순간 보인다면 시청자는 개편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에 부정적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부정적 반응은 개편 전보다 늘어난 상황이다.


‘SM특집’은 더욱 어이없다. 가장 경계한 기획사 홍보를 예능 프로그램이 나서서 해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대놓고 ‘SM특집’이라 하며 기획사를 찾았고, 보아를 비롯해 엑소 멤버 백현과 세훈, 샤이니 키, NCT 태용과 재현이 출연해 수다를 떨었지만 재미를 주는 데는 실패했다.

또 ‘SM특집’이라고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시청한 팬덤조차 비난에 열을 올렸다.

원하는 수준의 토크가 진행되지도 않았고, 주인공보다는 객들의 잔치가 됐다는 생각에 비난을 한 것.


실제 엑소 세훈과 NCT 멤버 2인은 벙어리 수준으로 방치됐다. 방치 이유가 그들의 수줍음과 끼 부족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지나치게 이수근과 조세호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진행은 문제가 있었다.

SM이라고 하니 SM 소속인 이수근을 특별 MC로 초대했지만, 애초 <해피투게더4>에는 이수근 말고도 전현무가 있었기에 굳이 이수근을 부를 이유는 없었다. 그저 끼워넣기 수준으로 보일 뿐.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려웠고,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 이수근이었기에 초대하지 않는 편이 좋았다.

NCT 팬이나 엑소 팬도 이수근이 말을 끊고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또 무안을 주는 장면도 있었기에 불만은 컸다.


SM 방문이 제작진의 팬심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회차보다 심할 정도로 제작진의 웃음소리가 마이크를 파고 들어왔다. 좋아서 어쩔 수 없어 지르는 감탄사를 굳이 시청자가 들어야 할까?

무엇보다 <해피투게더4>는 변화를 하지 않았다. 변화를 가장한 안주 개념의 녹화 장소 이동만 있을뿐.

안일한 제작진의 문제가 현재는 가장 큰 문제이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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