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도촬 논란? 불편러와 기레기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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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일을 키워 대단한 사건인 양 키우는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평소 불만에 가득 차 그 무엇도 좋게 안 보는 ‘불편러’의 세상은 퍽퍽해 숨이 막힐 정도다.

‘불편러’로 인해 예능은 다큐가 된 지 오래고, 드라마에선 연출 과장된 설정을 못한 지 오래다. 또‘불편기레기’로 인해 자그마한 일도 부풀려져 보도되는 탓에 인터넷 반응을 보면 정상인이 없는 시대로 보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스타의 SNS를 팔로우해놓고,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기이한 헛소리에 반응하는 언론은 기계적으로 ‘노룩취재’를 일삼고 있고, 대중은 보편적 상식을 잊은 채 수시로 선동돼 마녀사냥을 일삼는 시대가 현시대이다.

윤정수의 인스타그램 논란 사진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초상권에 예민한 시대가 왔다고 해도 기본적인 의식 없이 타인이 함께 찍혔다는 것만으로 세상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꼴은 우습기까지 하다.

세상 모든 것이 불편한 네티즌의 요구로 사진을 삭제해야 하는 상황 또한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다.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당사자에게 사과를 하며, 사과했다는 증거 차원에서 스티커로 가려 올린 사진조차 삭제해야 바른 사람인 것처럼 비난을 이어 간 것은 비난을 한 사람이 더 문제였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따지고 보면 윤정수는 도촬이라 주장된 인물에게 분명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진을 올려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스티커 처리해 올린 게 전부다. 그렇기에 해당 상황은 전혀 비난거리가 못 된다.

또한, 초상권이란 것 또한 명예훼손이나 영리적 사용 목적이 아닌 이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몰카’ 또한 의미가 다르다. 신체 특정 부위를 찍는 행위는 성추행이나 성폭력에 결부될 사안이지만, 윤정수처럼 단순한 주변 촬영의 경우에는 그 어떤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윤정수는 자신의 SNS에 그저 휴식 차원의 카페 나들이 인증샷을 올린 것이 전부다. 연예인인 자신이 카페에 와도 전혀 신경 쓰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의 사진을 올린 것뿐이다. 특정 부위를 몰래 찍은 것도 아니고 풀샷 저 멀리 걸친 일반인 등장 사진까지 문제를 삼는 건 촌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보호한다고 해도 그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즉, 도덕과 윤리를 심히 벗어나는 일에 사용될 때 문제를 삼는 것이지 일반적인 상황까지 문제를 삼는 게 초상권이 아니다.

도촬 또한 성적 의도의 불법 촬영과 초상권에서 문제 될 소지의 사안일 때 직접적 문제가 된다. 일반적 상황에서의 사진까지 문제를 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쨌든 개념은 좀 챙기고 누굴 비난해도 정당해 보이지 않을까? 정작 당사자들은 괜찮은데 대중 본인이 불편하다고. 또 기레기로 불리는 자격 없는 언론인이 불편하다고 그들이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적당히 해야 한다. 대인공포증과 대인기피증을 비롯한 소셜포비아(사회공포증)는 이 사회가 만들고 있는 것이기에 언젠가 불편러 자신의 폐부를 찌를 날이 있을 것이다. 현재도 음으로 양으로 대중 자신이 당하고 울분을 토하면서도 타인의 사소한 것까지 제약하려 드는 것은 모순일 수밖에 없다.

멀쩡한 윤정수를 죄인으로 만들지 말자. 그를 죄인으로 만드는 건 대중 자신을 사회에서 옭아매는 첫걸음이기에 멈추라 하는 것이다.

<사진=윤정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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