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논란. 수지 설현 논란. 여기 지금 민주주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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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민국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민주주의로 바라보기 힘들다. 모든 이에게 입에 재갈을 물리는 나라. 파시즘에 물들어 있는 나라로 정치 사회적인 대립이 극에 달했으며, 양성 간의 갈등도 극에 달했다.

연예계로 눈을 돌려봐도 마찬가지다. 윤두준은 모 BJ의 방송을 봤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비판을 넘어 비난을 받고 있고, 수지는 밝혀지지 않은 성추행 사건 청원에 공개 지지를 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으며, 설현은 그런 수지의 글에 공감 하나를 눌렀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따지고 보면 셋 모두 큰 문제는 없으나, 양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비난의 수위는 심각한 상태다.

이중 수지는 성추문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가 해당 스튜디오가 아님을 인지하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으나, 피해는 단기간에 커져 작은 비판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 그러나 원 뜻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함이었기에 표현법만 지적하면 될 뿐 비난까지 갈 필요는 없다.

설현도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수지의 모 BJ 과거 성추행 고백 건 수사에 힘을 싣고자 올린 글에 공감을 표한 것일 뿐. 어떠한 말도 없었다. 어설픈 메시지도 없었기에 아직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이후 최근 페미니스트를 가장한 가짜 페미인 메갈의 만행에 공개 언쟁을 벌여왔던 유아인을 언팔로우했다는 루머가 있고, 유병재까지 언팔로우했다는 것으로 설현이 메갈화 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이유가 밝혀지기 전까지 그녀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메갈(워마드)이 그런 설현을 공개 지지를 한다고 해도 그건 설현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고, 그녀가 메갈이라는 근거도 없기에 추앙당하는 것이 그녀를 비난할 이유는 못 된다.

윤두준은 데이트 폭력을 한 BJ 모 씨의 방송을 구독했다는 루머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1년 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코멘트를 한 방송을 본 것이 전부인데 구독을 했다며 그가 여혐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윤두준은 그러한 일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혹여 그러한 일도 없을 것이란 확약 의미의 사과까지 했다. 사과할 일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니엘 또한 해당 BJ와의 통화 중 윤두준이 BJ의 팬이라고 했다가 곤란한 처지에 빠졌지만, 곧 사과를 했다.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를 한 것. 역시나 원 뜻과는 다른 논란이었다.

윤두준을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이들의 괴상망측한 논리라면 사람을 해하는 뉴스를 본 시청자는 모두 잠재적 범죄자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방송 한두 개 본 것을. 그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일반 애니메이션 코멘트 영상을 무려 1년 전 본 것에 꼬투리 잡는 것이니 해괴한 일.


개인의 말과 행동을 억압하는 이상한 파시즘의 나라. 모든 사안을 양성 갈등으로 만들어야 하는 나라.

왜 멀쩡한 사람들이 정신병자에게 맞춰 살아가야 하는지 해괴할 수밖에 없다.

불평등을 말하려면 평등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올바름을 이야기하려면 올바른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하지만 불평등을 말하는 자들이 불평등한 짓을 하고 있고, 올바름을 말하는 자들이 온갖 범법 행위를 하고 있어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폭력이 싫다며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나라. 혐오하지 말라며 혐오를 자랑스러워 하는 정신 나간 나라.


개인의 자유를 침범해 가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이상한 나라가 현 대한민국이다.

왜 연예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검열해 가며 비난을 하려 하는지. 그 모습이 추악해 보일 수밖에 없다.

어설픈 주장으로 만든 악법은 주장한 자신을 반드시 구속하게 돼 있다. 혐오를 하면 혐오로 돌려받고, 폭력을 행하면 폭력으로 돌려받게 돼 있다. 어설픈 청원으로 누군가의 자유를 옭아 매려 하면 또 똑같은 청원으로 자신이 옭아 매이게 된다. 그것은 모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 부분에서 시작된다. 상상만으로 누군가를 구속하려 하지 말자.

<사진=SBS, FNC엔터테인먼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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