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로 연예계에서 떠나 있던 MC몽이 JTBC ‘믹스나인’에 8년 만에 출연을 한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프로듀서로 출연한다는 소식. 이에 양현석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사실상 양현석이 아닌 한동철이 결정한 것이기에 지금의 비난 방향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한동철은 이미 Mnet 근무 당시 MC몽을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한 적 있다. 하지만 대중의 강력한 반대 여론에 밀려 출연을 시키지 못했고, 지난해 9월 19일 열린 <믹스나인> 기자간담회에서 MC몽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당시에도 프로그램 출연은 없을 듯 넘겼다.
당시 한동철 PD는 “SNS에 올라온 사진은 개인적으로 친해서 만나게 된 것이다.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음악적으로 조언도 구하고 장난도 치는 사이”라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했다.
이어 ‘친하고, 음악이 좋아 한 달에 한두 번씩 찾아가 만나는 정도’라며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을 했지만, 해가 지나자 갑자기 그를 프로듀서로 투입시켜 대중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또한, 그 당시 MC몽의 복귀에 대해서 ‘속마음엔 있지만, 아직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다’는 말로 앞뒤가 다른 말을 해 언젠가는 캐스팅 할 것이란 생각은 들게 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통보하듯 출연을 알린 것이다.
<믹스나인>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프로그램 연출에 관해선 대부분 한동철 PD가 결정을 하기에 그의 인맥이 많이 출연하는 것.
일례로 스윙스 또한 한동철 PD의 결정에 따라 출연을 한 것으로 보이며, 대중의 심기를 건드려도 자기가 출연시키고 싶은 이는 출연시킨다는 배짱이 곳곳에서 느껴져 불편한 마음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엔 방송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한 MC몽을 출연시킨 다니 대중의 반발이 더 커지는 것.
대중의 반응은 ‘<믹스나인>을 안 볼 이유가 명확히 생겼다’는 반응과 시청 거부를 논하고 있으며, MC몽을 양현석이 캐스팅했다고 생각하여 양현석에 비난을 쏟아내는 중이다.
사실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인물은 한동철과 MC몽인데, 엄한 이를 오조준 사격해 양현석이 난처한 상황에 있다.
이번 결정은 어떻게 보더라도 양현석이 아닌 한동철 PD의 결정일 확률이 높다. 이미 친분을 스스로 인정했고, 그간 기회가 되면 그를 부르려 했기에 한동철이 캐스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동철 PD는 Mnet에서 프로그램을 만들 때에도 어떠한 논란이라도 즐기려는 듯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PD다.
<슈퍼스타K>와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또한 그의 손을 거치며 많은 비판이 이어져 왔다.
자극적인 연출과 논란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 대중의 비판을 받아왔고, 출연자 또한 자신의 이미지가 아닌 다른 이미지로 비쳐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존감 강한 출연자의 경우에는 도중에 이탈하기도 했다.
즉, 화제가 될 수 있다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인물도 화제의 선상에 올리려 노력했던 게 그였으니, MC몽의 출연 또한 화제성 차원에서 할 수도 있는 일.
무엇보다 친분 때문이라도 MC몽의 길을 열어주고 싶어 <믹스나인>에 출연을 제안한 듯 보이고, MC몽은 못 이기는 척 출연해 어물쩍 활동을 해 보려는 모습 같아 거북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시 한 번 말해, JTBC <믹스나인>의 제작사는 YG엔터테인먼트가 맞다. YG의 수장이 양현석이긴 하지만, 프로그램 연출에 관해선 한동철이 거의 전권에 가까운 권한을 가지고 제작을 할 것이기에 지금 향하는 질타는 방향성이 잘못 잡힌 것으로 보인다.
대중은 MC몽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법적 결과로 아니라고 발뺌은 하지만, 그 법이 만인에 평등한 법이 아닌 것으로 보였기에 대중은 그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연예인으로 기억하고 있는 한 그는 쉽게 복귀를 하지 못할 것이다.
<믹스나인>에 출연하는 것은 대중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런 그를 캐스팅한 것이 한동철이라면 그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MC몽이 한 행위는 연예계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으니, 그를 캐스팅했다면 한동철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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