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SM 재계약. 어쩔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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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계약 만료와 함께 다시 연장 재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다수가 재계약을 완료했고, 일부 멤버도 재계약에 긍정적이라는 소식.

하지만 재계약이 마냥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겉으로는 반기는 분위기이나,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 재계약이 될 수 있어 염려를 더 많이 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팬의 바람은 더 많이 활동하는 것을 바라나, 현실을 보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팬조차 마냥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당장 10주년 기념 앨범 활동도 반짝 활동을 하고 들어가는 분위기이다. 예능 프로그램 3~4개 출연한 게 전부이고, 10주년 앨범 음원은 차트 아웃 직전인 신세다.

예능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만 골라 출연시켜 줬음에도 애석하게 마케팅 효과는 없다.

소녀시대 10주년 앨범 마케팅을 하며 ‘레드벨벳’의 활동도 멈춰 양쪽 팬 모두 불만을 샀고, 그 비난은 소속사로 향한 것도 현 상황이다.

소속사는 아직도 브랜드 파워를 지닌 ‘소녀시대’를 보유하고 싶은 마음에 모두와의 계약을 진행하지만, 이후 마땅히 한 팀으로 운영할 비전을 제시하긴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 팀에서 가수 쪽으로 활동하는 것은 개인으로 볼 때 ‘태연’밖에 없는 상황.


뮤지컬과 연기를 파기 시작한 서현과 연기 쪽만 파는 유리, 윤아, 수영이 있지만, 그들 모두 연기력 평가에선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티파니와 써니, 효연은 뷰티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고 있지만, 역시나 대중적 지지도는 약하다.

‘소녀시대’라는 걸그룹이 지금까지 대중에게 친밀한 그룹으로 남아 있지만,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 속 그룹으로 가는 것도 사실이기에 재계약은 왕성한 활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녀들의 재계약은 ‘소녀시대’로서 활동을 의미하기보다는 제2의 길에 함께 하자는 정도의 계약처럼 보이기도 한다.

냉정히 말해 앨범을 내도 더는 히트를 치기 어려워 보인다.


다수 멤버의 실력이 월등한 걸그룹도 아니었고, 2~3명의 가창 실력에 의존했던 그룹이기에 노래로 계속해서 승부를 보긴 어렵다. 게다가 나이 경쟁력도 없다.

태연 단독으로 앨범을 내는 것이야 경쟁이 되지만, 소녀시대로 앨범을 내는 것은 이젠 기념하기 위한 정도의 의미로 접어들었으니 그룹으로 활동을 위한 재계약이라고 보긴 어렵다. 설령 그렇게 계약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얻을 이익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손해가 날 부분은 후배 팀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데서도 소속사는 딱히 좋은 말을 듣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역사가 된 그녀들을 놓아주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손해를 봐도 다른 이미지를 얻고자 그녀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게 소속사의 입장.


‘소녀시대’도 다른 기획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연기를 위해 타 기획사를 갈 수는 있으나, 따로 떨어졌을 때 독자적 이름값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에 쉽게 재계약을 포기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태연은 어떤 기획사를 가도 성공할 카드고 실질적으로 탐낼 기획사도 많을 테지만, 타 멤버 중에는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멤버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소속사나 소녀시대나 현 상황에선 공생 관계일 수밖에 없다. 회사는 소녀시대라는 이름이 필요하고, 멤버들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이 있어야 활동을 조금은 더 편하게 할 수 있기에, 유지하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진=SBS '런닝맨',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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