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사랑이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가 무개념 배우로 몰릴 뻔했다. 이유는 빨간불에 무단횡단했다는 기사 때문.
하지만 기자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고, 대중은 기자를 향해 기레기의 노오력~이 실패했다며 조롱하는 추세다.
기사가 나며 의도된(?) 논란이 일자 김사랑 측은 바로 공식 해명을 내놨다. “파란 불에 건넜는데, 힐이 높아 걸음이 느려 중간에 신호가 바뀌었다. 매니저가 일단 멈춰 서게 했는데 (마저)건너오라고 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충분히 이해 가는 상황이며, 네티즌은 첫 기사부터 이 상황을 예상하기도 했다. ‘다 건너지 못하고 신호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이다.
넉넉히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몇 초 안 남은 상황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닌 극소수의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는 몇 초 안 남은 상황이라도 진입을 하고 본다. 대기하는 차가 있다고 해도 몇 초 정도는 사람이 건넌 이후에 주행을 시작하니 보편적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히 용납되는 일이 김사랑이 한 일이다.
더구나 해당 횡단보도(인천공항)는 주행 전용도로로 보기도 힘든 곳이다. 정차를 위한 도로로 주행 도로와는 조금은 다른 기준에서 넓게 이해해 줘야 할 곳인데, ‘무단횡단’이라고 기사를 낸 것은 의도든 아니든 해당 기자가 비판을 받아야 할 부분이다.
사진을 찍고 확인한 상황에서 빨간불이니 단순하게 기사를 냈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래서 우선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는 것이 옳을 일.
기자가 잘못한 부분은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치 않은 자극적 기사를 큰 생각 없이 냈다는 점이고, 그래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법 집행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빨간 불이 켜진 상태에서 진입을 했다면, 범칙금을 내도, 파란 불인 상황에서 진입했다면 진입한 사람에게 범칙금을 물린 수는 없을 것이다.
해당 기자는 별 것 아닌 것에 이슈거리 하나 물었다고 냅다 던지기보다는, 주위 사람에게 한 번 확인을 해도 더해야 했을 것이며, 인천공항 해당 횡단보도의 특성을 고려했다면 이런 실수는 없었을 것이다.
의도였다면 비판보다 더한 비난도 받아야 하고, 의도가 아니었다면 앞으로 조심해야 ‘기레기’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기에 각별히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순히 기사 하나 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멀쩡한 스타의 이미지가 한 번에 훼손되는 일이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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