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400배 현미경 ‘nurugo’. 별세상이 펼쳐진다
- [리뷰] IT 리뷰/제품, 모바일
- 2017. 7. 11. 06:30
과학 수업 시간 현미경 좀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그 비싼 현미경을 만져 보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선생님이 조절해 놓은 샘플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현미경은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기술의 발전으로 우린 스마트폰에 현미경을 연결해 무언가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금까지 신경을 안 써 몰랐을 뿐. 찾아보면 모바일용 광학 현미경은 있었다.
스마트폰용 광학 현미경 누르고(nurugo)는 400배 광학 현미경 입니다. 초소형 렌즈를 사용한 ‘누르고’ 현미경은 각종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400배 확대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영상으로도 기록할 수 있죠. Nurugo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프리즘 기술을 이용한 고휘도 조명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사물을 관찰 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누르고(nurugo) 모바일용 400배 광학 현미경의 패키지 박스는 위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직사각형 형태의 박스에 담겨 있고요. 쉽게 스마트폰 박스처럼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패키지 박스에 제품 이미지가 프린팅 돼 있기에 박스만 봐도 어떻게 생긴 제품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품 박스 측면에 누르고(nurugo) 현미경에 대한 정보들이 나오는데요. 맥시멈 400배 광학 성능을 보여준다는 부분이 있고, 휴대성이 좋다는 내용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전원이 필요 없는 노 케이블 제품이란 강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뒤 케이스에는 응용하기 좋은 직업군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요.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모두에서 서포트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플은 한글 ‘누르고’를 쳐도 보이며, 영문 ‘nurugo’를 쳐도 쉽게 검색이 됩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맨 처음 보이는 건 매뉴얼이며 디바이스가 보입니다. 디바이스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은 돌렸을 때 고정용 가이드가 되어주어 박스째 보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본 디바이스를 바깥쪽에 렌즈와 조절 링이 존재하며, 하단에 제품명인 ‘nurugo’가 각인돼 있습니다.
디바이스를 돌려보면 안쪽으로 위치하는 면에 플래시 빛 확산 기능부가 있고, 렌즈 부분은 굉장히 작게 홀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은 위 이미지 기준 좌측에 ‘영문/한글 매뉴얼’이 있고, 본 박스 상단에 ‘샘플 가이드’ 3개, 아래 구성물 박스에 ‘파우치’와 ‘조절링’, ‘마운트 클립’, 초점 가이드 핸들 플레이트, 초점 가이드, 높이 조절 플레이트(3개)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 기준, 우측에 위치한 것 중 본체만 빼놓고 모두 중간 본 박스 안에 들어 있습니다.
한글 매뉴얼을 보며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찾아봅니다. 초점 가이드와 초점 가이드 핸들 플레이트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법, 높이 조절 플레이트는 어떻게 사용 하는지 나옵니다.
마운팅 클립에 본체를 끼웁니다. 전 아이폰에 체결하기 위해 가로형을 선택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S8이나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세로형을 쓰시면 됩니다.
마운트 클립에 체결된 본체를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위에 겹쳐 위치하면 위처럼 원형 시야가 확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곤충 중 잠자리 샘플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투명 아크릴에 샘플을 붙여 제공하고 있어 테스트에 편리합니다. 또, 필요하면 제작해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죠. 제공하는 플레이트는 복부/다리/날개 샘플 입니다.
일단 잠자리 복부 쪽 면을 보기 위한 시도를 해봅니다.
복부 쪽 면은 위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아주 작은 잠자리 프린팅도 확대해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눈으로 보는 것과는 천양지차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샘플을 설명하는 텍스트도 현미경으로 확대하니 숭숭 뚫린 구멍들까지 보여 놀라움을 줍니다. 일반적인 시선에선 검은 텍스트로 밖에 안 보이는데, 확대하니 조직처럼 상세한 면을 보여줘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신기하니 내프킨을 들어 현미경으로 보니 어떤 결을 갖춰 만들어졌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쇄된 글자도 볼 수 있었죠.
일회용 컵에 프린팅된 글씨를 비춰보니 일반 시야로 확인하기 어려운 글자 속 빈공간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직접 샘플을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준비물은 낙엽 두 종류와 머리카락 두 올.
플레이트에 고정 시키는 에너지를 줄여보고자 명찰 비닐에 넣기로 합니다. 낙엽은 커서 일부분을 절취해 사용했습니다.
낙엽 표면 조직을 볼 수 있어 신기하더군요. 까만 먼지도 중간중간 보이고요.
위 이미지는 나뭇잎 조직과 머리카락을 누르고(nurugo) 현미경으로 관찰한 사진 입니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기록해 둘 수 있어 편리합니다.
두 번째 샘플 모음 이미지에선 앞서 촬영해 본 샘플로, 그 중 텍스트 샘플이라 적어 놓은 건 영수증을 확대 촬영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패턴 이미지는 모니터를 촬영해 본 이미지 입니다.
또한, 지폐도 촬영해 봤는데요. 어지간한 중요 사항은 블러 처리로 숨기고, 그간 볼 수 없는 부분을 촬영해 작은 놀라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만원 권 지폐 중 세종대왕 목 밑 부분에서 용포로 시작되는 부분에 한글 초성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안 부분이라 놀라웠던 부분입니다.
누르고(nurugo) 스마트폰용 광학 현미경은 400배율 현미경으로 전원이 필요치 않는 우수한 현미경입니다. 스마트폰 자체 광원으로도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또 어플을 제공해 쉽게 초점을 맞추고, 기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미지 및 동영상 저장이 가능합니다.
사이즈는 클립 제외 23.3mm x 36.8mm x 4.9mm 입니다. 초점 최단 거리는 약 0.7mm 입니다. 무게는 3.89g으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앱을 이용해 초점 비율을 맞춰 사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제품 컬러는 골드와 실버가 있는데, 제가 사용한 건 골드 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비교적 최근 스마트폰이면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은 5이상, 삼성 갤럭시 시리즈 중에는 S3와 노트2부터 지원이 되며, 하위 기종에서도 상당 부분 지원하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태블릿 폰이나 폴더폰, 줌카메라 내장폰이나 LED가 장착되지 않는 기종은 사용하기 힘듭니다.
글 마무리하며 한마디,
활용도에 있어서는 현미경이란 것이 필요한 직업군이나 취미가라면 사용할 만합니다. 생물 학자나 보석 세공인, 시계 제조인, 사진 작가, 인쇄 감리사, 보석 감별사. 그리고 취미를 가진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재미있는 도구가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전 이만.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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