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탈퇴 강행 vs 존중해 결정’. 두 입장 모두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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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초아가 공식 탈퇴를 선언해 소속사와 팬을 난감하게 했고, 회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이 협의할 문제 또는 존중해 결정한다는 방침을 전해 어지러운 시점이다.

초아가 탈퇴를 하는 것에 찬성을 하고 이해를 한다는 대중은 ‘얼마나 힘들었기에 그랬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혼자 고생하고 대우는 제대로 못 받은 것 때문 아니겠느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삐딱하게 바라보는 이들은 각종 루머로 초아를 공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임신’이나 ‘낙태’, ‘결혼’ 등 자극적인 루머로 공격해 초아 본인이 질색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모 언론이 터트린 후속 열애설에 대해 초아는 가족여행이었고, 잠깐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지만, 지인과의 관계는 숨길 것도 없기에 앞으로도 사실대로 알리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해명하는 과정에서 초아는 상처 입은 모습을 보였다. 그저 스스로 겪고 있는 부침에 대해 힘들어 탈퇴를 결정했을 뿐인데, 온갖 루머로 괴롭히기에 상처를 입은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반응은 초반 합의된 일이 아니라고 전해져, 첨예한 대립이 예상됐지만, 하루가 지나 초아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능성 있는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습이 보여 안심케 하는 부분.

두 입장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일.

초아의 경우 불면증과 우울증이 있다고 밝힌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비판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쉬어야 하는 건 분명하고, 한참 쉬었지만 그렇다고 나아진 것도 없기에, 탈퇴를 결정한 건 존중해 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도 이해를 해줘야 한다. 명백히 계약 조건이 있고, 그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선 따르는 손해에 대한 배상 청구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선 분명 손해를 입는 입장이 있고, 그렇다고 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입은 정신적 피해 모두를 외면할 수 없기에 복잡할 수밖에 없다.

초아 혼자 탈퇴하는 것이야 쉬운 일이다.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초아가 탈퇴를 하며 팀 AOA는 여러모로 힘들게 됐다.

팀의 보컬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탈퇴를 하게 되면 팀의 색깔도 달라질 수 있고, 지금의 멤버로 해결해 나아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새 보컬을 들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 현 멤버 기준이라고 해도 부침이 없는 멤버를 찾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게다가 무척이나 오래 활동을 한 팀 입장에서 쉽게 무언가를 결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멤버는 설현 정도. 혜정이 ‘SNL코리아’에서 활동하고 있고, 타 멤버 소식은 뜸한 상황이다.


대중의 반응과 인지도에 따라 활동하다 보니 설현과 초아 위주의 팀이 된 상황에서 초아 탈퇴는 팀뿐만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 힘든 일이다. 또 설현은 팀을 혼자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 됐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걸 알지만 대중은 이해와 비판의 여지를 남겨둘 수밖에 없는 상황.

탈퇴를 하며 초아가 겪을 일은 계약 위반에 대한 피해 보상이 있을 수 있고, 회사에서는 막대한 손해에 대한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입장까지 있다.

어쨌든, 두 입장 모두 참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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