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시즌2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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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김구라의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시즌2로 돌아온다고 공식 발표돼 반가움을 주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초인가족 2017>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으로, 7월부터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시즌2가 돌아온다.

‘동상이몽’ 시즌1은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기획, 갈등을 겪고 있는 부모와 자식 간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처를 봉합하고자 한 기획으로 때론 칭찬을, 때론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시즌1이 방송됐을 때 적잖이 비난을 받은 건 과한 설정과 출연자 검증 문제, 홍보성 출연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실 논란이 된 문제 자체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가지고 있던 문제의 근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믿기지 않는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에 종종 지적을 받았다.

갈등을 극대화하는 연출을 하다가 보니 자연스레 눈살 찌푸리는 장면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있다.

자녀의 시선에서 문제를 풀다 보면 부모가 개념이 없는 인물로 그려지고, 부모의 시선에서 문제를 풀다 보면 자식이 형편없는 자녀로 그려져 해피엔딩으로 끝난 경우가 드물다. 상처를 치유받는 게 아닌 상처를 입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홍보성 출연의 문제도 지적돼왔다. 실질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출연자의 고민을 털어내 줄 인물이 출연하지 않고, 홍보를 필요로 하는 인물이 출연해 엉뚱한 말만 하고 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일회성 방송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던 게 ‘동상이몽’의 문제. 이는 출연자 공통의 문제였다.

전국으로 전파되는 방송의 힘을 빌리고 그 기회를 계기 삼아 변하는 출연자도 있었겠지만, 그들이 진정 갈등을 봉합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또 가장 큰 문제는 웃고 즐기는 분위기에서 인사치레로 지나간 조언이 효과가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나갈 정도로 갈등이 극에 달했다면, 푸는 과정도 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선 무척이나 짧은 시간 안에 갈등을 봉합하는 것처럼 그려졌다.

시청자가 바라는 거라면 그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까지 보였으면 하는 바람 정도.

그를 위해 상담 전문가가 출연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필요한 일. 그것이 시즌2에서 연출될지는 모를 일이다.


연예 스타의 홍보성 출연을 무조건 막을 수 있는 길은 사실 없다. 그런 기회를 기회삼아 존재감을 알려야 하는 직업군이 연예 스타이니 막을 수는 없지만, 관련이 아예 없는 인물의 출연은 그래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 게 시청자의 바람일 것이다.

또한, 출연 목적이 스타와의 만남이자 그들이 주는 위로를 듣고 싶어 하는 출연자가 있을 것이기에 100% 막지는 못한다. 하지만 필터링 기준은 마련해 두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동상이몽’이 시즌2로 돌아오는 건 유재석과 김구라. 그리고 또 다른 조합을 볼 수 있기에 반가워할 일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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