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복귀 저주하는 언론인. 창피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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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의 복귀는 소문이 아닌 사실이 됐다. 코엔스타즈와 계약을 했고, 복귀도 공식화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언론은 시쳇말로 ‘열폭’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 ‘열폭’ 수준의 분노를 할 것이 아닌데 그러니 더 한심해 보이는 것.

언론은 신정환의 복귀에 있어 용서가 안 된다고 하고 있다. 이유는 ‘도박보다 상습적인 거짓말’ 때문이라 하고 있다. 일부 여론도 같은 모습.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명백히 ‘상습적’이라 표현할 만큼 상습적이지 않았다. 그가 한 거짓말은 ‘뎅기열 거짓말’ 정도다.


이전 거짓말이라 표현하고 있는 것은 ‘믿음에 대한 배신’이었을 뿐.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기자가 지적하고 있는 첫 번째 거짓말은 2005년 불법 도박 혐의가 있은 후 방송에서 퇴출되던 시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뎅기열 거짓말 이전 용서를 해준 대중의 믿음에 대한 배신을 운운하는 것을 빼면 뚜렷이 거짓말 사안이 없다는 게 문제.

2010년 뎅기열 거짓말은 그가 한 거짓말이 맞다. 그러나 그 거짓말은 조금은 분리해 생각해 봐야 한다. 기자도 분리해서 그게 더 큰 문제라 했기에 그 문제를 따지면 중범죄가 아니어서 큰 비난까지는 하지 못한다.

그가 한 도박은 대한민국 법 체계에서 불법이라 규정하고 있기에 죄인 것. 하지만 새롭게 해석해야 할 문제다. 도박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큰 문제로 보기 어렵다. 자기 재산을 잃는 것에서 끝난다면 범죄자로 몰기엔 억울한 면이 있다. 법이 허용한 곳에서는 죄가 안 되고, 허락하지 않은 곳에서 하면 죄가 되는 것도 문제다.

오히려 도박은 범죄로 봐 처벌하기보다 질병으로 봐 치료 교화를 해야 하는 문제이다.


신정환의 행위로 인해 방송사가 떠안은 손해는 그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맞다. 그에 대한 처분이 방송 퇴출이었다면 그는 그 죄에 대해 처벌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어쨌든 법적 처벌을 과할 정도로 받았다. 2011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을 채웠으니 처벌을 받은 것이다.

거짓말에 대해서 그는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6년이 넘는 시간을 자기 일에 몰두하고, 꾸준히 복귀에 대한 제안이 있어도 하지 않았던 그를 두고 더 많은 자숙의 시간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에서도 어긋난다.

연예인의 사소하다면 사소한 거짓말에는 분노를 하는 언론과 언론인들이, 정작 이 시기 거짓말쟁이 정치인에게는 분노를 하지 않고 있다.

대중이 바라볼 때 더 중요한 사안에 분노를 하는 언론인이 참 언론인처럼 느껴질 건 뻔한 일이다.

그러나 언론인 중에 올바른 방향으로 균형을 맞춰 분노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의 범죄 전과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추앙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게 언론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연예부 기자가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리라고 할 수 있지만, 정치는 온 국민이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이기에 연예부라고 빠질 일은 아니다.

연예인의 거짓말은 소수 일부에게 상처를 주고 손해를 주지만, 정치인의 거짓말은 국민 다수를 해하는 일이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손을 떼고 연예인만 공격하고 있다.

예능에서조차 풍자를 통한 정치 비판을 하고 있는 시대에 연예부 기자가 비판의 대열에 서지 못하는 것은 한탄을 해야 할 문제다. 신정환의 뎅기열 거짓말은 비중에 있어 사소한 거짓말이다. 합당한 분노가 아닌 사소한 것에 목매는 것은 열폭이다. 언론인이라면 열폭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악성 공격을 하는 대중과 언론인은 어떠한 좋은 모습을 보여도 악성 공격을 하기에 신정환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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