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의 택시 탑승으로 재연된 티아라 논란과 언론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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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빚어진 건 당사자의 잘못 때문이지만, 지난 논란을 자꾸 부추겨 더 큰 논란으로 만드는 언론은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지금 다시 티아라 논란이 재연됐고, 그로 인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티아라에 소속돼 활동을 했던 류화영은 배우로 전직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좋은 평가를 받으며 활동했다. 티아라에서 쫓겨났든 자발적으로 나왔든 활동에 있어 대중의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그녀에게 잘 된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tvN <택시>에 쌍둥이 언니 류효영과 탑승해 지난날을 말하고 난 이후 논란은 커졌다. 과거를 털어놓으며 피해자로 살아온 것처럼 자충수를 둬 억울한 모습을 보이니, 더는 못 참은 전 티아라 연관 스태프의 과거 폭로가 이어졌고, 화영 효영 자매를 옭아맸다.

문제는 티아라 논란이 재연되며 아프게 떠났던 멤버 아름이 소환돼 다시 아픔을 겪고 있다는 점이고, 티아라도 이래저래 마음고생 중이다.

티아라는 화영과의 일로 국내 활동을 접었다. 자의 반 타의 반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시 상황. 그러나 다시 논란이 번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자 침묵을 하고 있는 상태.

현재 침묵은 그녀들의 판단과 소속사의 판단이 더해진 것이겠지만, 다시 재연된 논란이 억울할 법도 하다. 아름도 이제 티아라를 잊고 살아가는 입장인데 다시 소환돼 고생 중이다.

특히, 아름은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로 활동을 접었는데, 다시 소환되며 고생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아름을 소환하는 언론이 무척이나 폭력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는 것. 그래서 그녀가 더 아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아름을 소환하며 과거 사진을 꺼내 올리고 있고, 해당 사진은 아름에겐 무척이나 아픈 과거로 기억되는 사진들이다.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건 괴소문과 연관되더라도 언론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해당 사진을 올리며 아픈 과거를 헤집고 있기에 그 폭력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티아라는 침묵할 수밖에 없다. 과거 아픈 논란의 결과를 받아 들은 경험이 있기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언론은 계속해서 티아라와 해당 소속사를 괴롭히고 있다.

화영과 티아라, 아름 사이에 벌어진 일은 그녀들의 일이다. 대중이 낄 수 있는 건 누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정도의 판단 정도이지 배 내라 감 내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언론 또한 벌어지는 일 정도를 가볍게 보도해야지 지나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아름의 과거 사진과 과거 이야기를 들춰 기사를 쓰고, 가만 있는 티아라를 소환해 계속해서 화영과 엮는 것은 언론의 폭력일 수밖에 없다.


아름이 요구하는 것은 메인 기사가 아니다. 간단하게 언급되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행위로 자신을 소환하는 것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관심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대중이 티아라를 오해한 부분은 그들이 판단해 미안해하면 될 일이고, 화영을 다시 미워해도 그건 그들의 몫이다.

사람 사이엔 다툼이란 게 있기 마련이다. 가족과도 상상하기 힘든 다툼을 벌이는 세상에 그녀들에게 다툼이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시간이 가면 해결될 일도 있다. 자꾸 헤집어 좋을 게 없는 사안이라면 언론은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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