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 무료로 연기교육해주는 예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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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학원 그거 굳이 가야 하나? 집중도 떨어져 늘지도 않는 연기. 연기학원 가면 제대로 가르쳐 주나? 하나 가르쳐 주는데 몇 개월 걸려 공치사하는 걸. 예술 학교 가야 하나? 스타니슬랍스키 연기기법을 몇 학기 배우는 곳을. 하지만 연기를 하려 한다면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연기학원을 전문학교를 가고 스승을 삼고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생겼다. 가만있어도 연기 공부를 시켜주는 그런 이상한 예능 프로그램. 그것도 국내 내로라하는 연기의 대가들이 출연해 마음껏 자기 역량을 드러내며, 살아 숨 쉬는 공부를 시켜주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일반적인 전문학교라고 해도 이렇게 엄청난 스승들이 단체로 있긴 어려운 것이 사실.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자 김병옥이 연기를 직접 선보이며, 연기는 바로 이런 것이다를 가르쳐 주는 예능.

소품 활용의 달인이자 선 굵은 예능을 보이는 김정태가 출연해 여러 어려운 상황을 가볍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

스타의 스승으로 불리는 연기자 이준혁이 즉석에서 분위기를 바꿔 쉼 없이 즐거움을 주는 공간. 생활 연기에서 특수 상황의 연기. 그 모두에서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 ‘아! 이런 때에는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는구나’, ‘동선은 이렇게 가져가고 있구나’. 하나하나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요즘 주가 상승 중인 씬스틸러 이시언은 연일 당하지만, 그 당하는 모습 속에서 맞춰가는 연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규한 또한 놀랍다. 정통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할 줄 아는 그의 감각은 단연 최고의 상태. 연기자 중에는 막내이면서도 막내 같지 않은 상황 이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황석정 또한 씬스틸러로 알아주는 이름. 최근 몇 년간 주연을 빛내는 역할과 극의 분위기를 다이내믹하게 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순간적인 애드리브는 부족하나 든든한 연기 내공이 상황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줘 역시 프로그램이 빛나고 있다.


황영희 또한 묵직하다. 생활 연기의 달인. 극을 진득하니 만드는 재주가 있는 그녀. 이규한이 옷을 벗고 연기하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따스한 정을 보여주고, 분량에서 적당히 빠져야 할 인물인 양세형이 장난을 하자 쫓아내는 그녀의 순간적인 이해도는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웃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은 잘 흘리는 강예원의 연기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분위기를 깨는 일이 많지만, 상대 배우가 돋보일 수 있게 하는 면은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볼만하다.

정통 배우 라인이 있다면 예능 연기자들도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을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예능 연기자로는 박수홍과 정준하, 양세형과 김신영이 자리하고 있어 조금은 안도감을 주고 있다. 연기자만 있으면 자칫 예능이 아닌 진지한 연기의 세계만 보일 수 있는 점을 이들이 적재적소에 끼며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어 시청자가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한다.

애드리브 천재라 불릴 만한 양세형이 깐족거리고 방방 뛰며 분위기를 밝히고, 김신영이 안정적인 상황극을 만들어 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정준하도 묵직하게 조연 역할을 해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들이 보여주는 순간적인 상황 대처 능력은 연기학원이나 예술전문학교에서 다 보여주기 힘들 정도로 꽉꽉 들어찼다. 한 커리큘럼이 아닌 다수의 커리큘럼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돈이 없어, 방법을 몰라, 연이 없어 연기를 못 배우는 이들에겐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은 꽤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들이 ‘몰래드라마’를 하며 순간적인 상황에 치고들어오는 모습은 단연 이 프로그램 최고의 매력이며, 이번 회에 초대된 최성국의 연기와 신이의 연기는 여러 번 웃음으로 눈물 나게 했다.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짝꿍인 신이의 등장 또한 시청자를 만족케 한 장면이다.

착한 프로그램의 등장일 수밖에 없다. 아직 매력을 모르는 시청자가 접근하기 힘들 수 있겠지만, 조금씩 매력에 빠져든다면 이 프로그램은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될 만하다. 아니 <씬스틸러>는 추천을 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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