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괴물 카메라를 만들고 있다. A99II, A6500, RX100V
- [리뷰] IT 리뷰/카메라
- 2016. 12. 17. 07:30
기다린 팬에겐 야속했던 시간. 그래도 ‘의리’를 외치며 기다린 팬에게 소니는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하아~ 이제는 포기하고 다른 DSLR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를 해결해 주듯 플래그십 A99II를 발표했고, 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더욱 강한 괴물급 바디인 A6500이 나온 것은 소니 카메라 팬을 흥분케 하기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 먼저 선보인 RX100 mark V까지 두 기종을 발표하는 날 같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기종의 바디에 올인하면 될 정도로 사양은 최고 수준에 올라왔기에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한 발표회 전체적 느낌이었습니다.
소니 A99II와 A6500은 지난 11월 21일 발표됐습니다. 이후 예약판매가 진행됐고, A99II는 예판하자마자 완판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A99II DSLT. 의리 바디
A99II는 A마운트 풀프레임 플래그십 카메라로 4,240만 화소의 초고속 12연사,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이 더해져 완벽한 플래그십이 되었습니다.
A99II는 A7RII와 동일한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R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A99II 이미지 센서는 포토 다이오드를 상단으로 배치하여 집광률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또 구리 소재의 배선 사용을 통해 정보 처리 성능을 높였습니다. 해상력도 향상되었다고 하죠.
광학식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여 디테일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갭리스 온칩 기술을 통해 주변부 광량 및 해상력의 저하를 최소화한 게 특징입니다.
ISO 100-25,600을 지원하며 저노이즈를 실현했으며 확장 감도 ISO 50-102,400까지 지원합니다.
또한,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디테일 재현, 회절 감소, 영역별 노이즈 감소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프론트-엔드 LSI 칩과의 조화를 통해 4,240만 화소의 고해상도 데이터를 신속 처리해 포토그래퍼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버퍼링 또한 개선되었는데요. 이는 직접 사용해 봐야 좀 더 자세히 알 것 같아 언젠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A99II는 하이브리드 위상차 AF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센서 면에 399개의 위상차 AF 포인트와 79개의 전용 위상차 AF 포인트가 결합돼 강력해졌습니다.
또 기다리던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이 내장됐습니다. 4.5스텝 셔터 스피드 보정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픽셀비닝 없는 풀픽셀 리드아웃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하죠.
399+79 크로스 포인트와 위상차 포인트는 촘촘하게 AF를 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입니다. EV-4의 어두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정확한 AF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며, AF-S와 AF-C 모드에 더해 ‘밸런스 모드’를 사용할 경우 포커스와 셔터 우선 사이의 균형을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눈동자에 포커스를 맞춰주는 Eye AF 기능도 지원합니다.
424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는 이면조사형 센서 구조로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면을 전진 배치하고 포토다이오드 층과 구리 와이어링 레이어를 배치해 수광 능력과 고속 처리를 할 수 있게 만든 점은 환영받을 만합니다.
프론트-엔드 LSI 가 만드는 뛰어난 고감도 성능은 위와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른 이미지를 남길 수 있게 해 관심 갖게 했습니다.
BIONZ X와 프론트-엔드 LSI를 탑재해 12연사를 촬영할 수 있으며, 버퍼 처리속도도 향상되었습니다. 12연사 시 최대 5초 간 버퍼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사용시 어떤 느낌인지는 좀 더 만져봐야 알겠지만, 연사 속도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미지 데이터의 풍부한 데이터 처리도 발전된 사안으로 풀픽셀 리드아웃은 기존 라인 스키핑 방식에 비해 촘촘한 이미지 처리를 해줘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게 합니다. 슈퍼 35mm 포맷과 4K/Full HD 촬영을 선택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99II는 픽셀비닝을 미적용한 풀픽셀 리드아웃을 통해 1,500만 화소의 1.8배 오버 샘플링한 뛰어난 해상력의 4K(3840x2160) 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A99II는 전문가를 위한 S-Log3/S-Gamut3를 지원하며, 타임코드, 유저비트 등의 기능도 지원합니다. 풍부한 다이나믹 레인지와 색감 또한 풍부하게 보정할 수 있습니다. 1fps에서 120fps까지 8단계의 프레임 레이트를 조절하여 촬영 가능합니다.
영상 보정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에겐 1차적인 계조와 컬러 그레이딩에 써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게 되는데, Catalyst에서 제공하는 Catalyst Browse를 무료로 다운로드 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좀 더 전문적인 편집을 위해서는 200달러의 Catalyst Prepare. 또는 400달러의 Catalyst Edit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A99II는 또한 4K 포토캡쳐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을 촬영해 가장 마음에 드는 순간을 선택해 캡쳐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캡쳐해 사진으로 써도 될 만한 기능을 넣었다고 하죠.
4K 영상 촬영 후 원하는 장면을 800만 화소 사진으로 추출 가능합니다. 고속으로 촬영해야 할 상황에서 여의치 않을 때 써먹으면 좋을 방법이고요. 고속 연사로 잡을 수 있을 땐 고속 연사로 촬영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A99II는 전 시리즈보다 사이즈도 작아졌습니다. 8% 더 작아진 사이즈로 가로 142.6mm로 작아졌고, 세로 104.2mm로 작아졌습니다.
방진, 방적을 지원하며, 마그네슘 바디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최대 30만 회 작동 보장하는 신형 셔터 유닛을 탑재했습니다. 타사 바디에 비해 10만 회 정도를 더 쓸 수 있네요. 또 먼지 침투를 방지하는 방진 코팅이 센서를 보호합니다.
파인더는 세계 최고 수준의 0.78배 확대비율의 XGA OLED 트루파인더를 장착했습니다. T스타 코팅과 비구면 렌즈로 만든 선명한 화질이 사용자의 만족감을 키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LCD는 3방향 틸트 LCD를 탑재 했으며, 화이트 매직 기술이 선명한 화질을 더해줍니다.
메뉴 구성도 더 디테일하게 돼 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하며, 유단, 무단 선택이 가능한 전면 컨트롤러를 채택했으며, 총 65개의 사용자 메뉴를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커스텀 버튼에 할당도 가능하다고 하죠.
또한, 듀얼 메모리 슬롯을 지원합니다. 안정적인 사용성을 제공해 반가움을 주고 있습니다.
A99II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차트를 통해서 볼 수 있으며, 구매 시 참조하면 될 듯합니다.
가격은 A99II가 소니스토어 정가로 349만 9천원 입니다. A6500은 169만 8천원으로 역시 발매 시작했습니다.
A6500 미러리스 카메라
A99II와 함께 같은 날 발표된 A6500 또한 괴물이라 불릴 정도로 성능이 올라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과거 발표된 A6300에 비해서도 매우 매력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는 많은 유저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A6500은 0.05초 터치 AF와 5축 손떨림 보정이 들어 갔으며, 플래그십 APS-C 미러리스 카메라로 집광 효율을 높인 2,420만 화소 엑스모어 APS-C CMOS 센서와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또 새롭게 개발된 프론트-엔드 LSI 칩을 함께 탑재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사는 11연사를 지원하며 최대 307장까지 끊김 없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메모리 버퍼링은 최소화 했습니다. 이 역시 발표회장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손에 쥐고 연사를 눌렀을 때 놀랄 만한 연사를 자랑해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도는 ISO 100-51200을 지원합니다. A6500은 고속 위상차 검출 AF와 콘트라스트 AF를 결합한 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채택하였으며, 0.05초 AF 속도와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많은 42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 성능을 보여줍니다.
무소음 촬영, AF-C 모드에서의 Eye AF, 확대 모드에서의 AF, 확장 플렉서블 스팟 AF 등을 모두 구현합니다.
A6500은 편리한 터치 스크린을 제공하는데요. 터치 LCD AF, EVF 터치&드래그 AF를 지원해 촬영이 쉽습니다. 다양한 촬영 환경을 제공해주어 반가운 일입니다.
또한, 광학 5축 손떨림 보정을 제공하며, 픽셀비닝 없는 풀픽셀 리드아웃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이미지 센서 구조 대비 신규 이미지 센서 구조는 배선층이 얇아지고 구리로 설계돼 데이터 처리에 용이하며 센서 수광능력이 향상돼 반가움을 줍니다. 포토 다이오드 크기도 확장돼 도움이 됩니다.
풀픽셀 리드아웃을 통해 슈퍼 35mm 포맷으로 2,000만 화소의 2.4배 오버 샘플링을 통한 뛰어난 해상력의 4K 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A6500에는 터치 AF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어 스크린을 터치하면 초점을 손쉽게 이동해 촬영할 수 있습니다. 뷰파인더 촬영 시에 터치&드래그 기술을 지원하여 피사체를 파인더로 보면서 초점 포인트를 이동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슬로우모션과 퀵모션 기능을 통해 1fps에서 10fps까지 8단계의 프레임 레이트를 조절하여 창의적 영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위한 S-Log3와 넓은 색영역을 위한 S-Gamut3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뷰 파인더의 경우 고대비 고해상도의 240만 화소 XGA OLED 트루파인더를 지원하며, 마그네슘 합금 바디로 더욱 견고한 렌즈 마운트도 됐습니다.
A99II와 A6500 모두 Wi-Fi/NFC 기능을 지원하며, 소니의 플레이메모리즈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설치하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옮길 수 있습니다.
A6500 액세서리 라인업은 위 참조표를 보시면 자신에 맞는 액세서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X100 5 콤팩트 카메라
RX100 V 또한 발표회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화소 또한 2,010만 화소에 1.0 타입 DRAM 칩 탑재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이미지 센서에 위상차 검출 AF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괴물 카메라가 되었습니다.
수요층이 다르겠지만, 이날 발표된 카메라 중 이 기종을 선호하는 유저도 보이더군요.
RX100 V는 0.05초의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과 31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적용했으며, 65%의 AF 커버리지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AF-A 모드를 적용한 것이 돋보입니다. AF-S 모드에서 AF-C 모드를 자동 변경되며 피사체를 쫓는 기능은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 초당 24연사는 경악스러움을 주더군요. 최대 150장까지 AF/AE(자동초점 및 자동노출) 추적을 지원해 역동적인 피사체를 선명하게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고속 모드에서 무소음 셔터 기능도 추가돼 도움을 줍니다.
초고속 하이브리드 AF는 위상차 315포인트+콘트라스트 25 포인트를 더해 괴물 카메라를 완성시켰습니다. 위 AF 포인트 비교표를 보면 알겠지만, 전 영역에 해당하는 곳의 AF를 잡아주니 놀라움을 줍니다.
AF 및 연사 속도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프론트-엔드 LSI 칩과 비온즈 엑스 이미지 프로세서를 조화시켰으며, 노이즈를 억제해 줍니다.
슬로우 모션 표현력의 확장도 눈에 띄더군요. 기존 모델에 비해 촬영 시간이 2배 확장됐다고 합니다. 40배 슈퍼 슬로우 모션(960fps)를 지원한다고 하죠. 전 기존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 부럽네요.
그리고 하나 더 눈에 띄던 것은 하우징이었습니다. RX100 시리즈 전모델과 호환이 되는 하우징이 나와 설레게 했습니다.
RX100 V의 주요 기능을 보여주는 이미지인데요. 보이는 사양만 해도 어마어마한 성능 업그레이드네요. 직접 손에 쥐고 연사를 촬영해 봤는데, 이건 뭐 어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기록하더군요.
모델도 촬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이것저것 준비를 잘해줘 좋은 발표회 느낌이었습니다.
A99II와 A6500, RX100 V 모두 멋진 선택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연사와 뛰어난 결과물, 성능, 휴대성, 사용성. 무엇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없더군요. 전 RX100 IV를 갖고 있어 V를 갖고 싶지만, 굳이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중간 제품인 A6500을 고르겠습니다. 여유가 있다면야 당연히 A99II를 써보고 싶기도 하죠. 아무튼 멋진 카메라들이 많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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