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박명수 출연료가 뭔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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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김제동과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 때 아닌 유재석과 박명수를 포함한 MBC의 출연료를 문제 삼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문제를 삼았던 곳은 지난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쓸 때 없이 긴 단체 이름;;) 정병국 의원 및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등이 공개하면서 많은 언론들로 퍼져나갔다.

매번 왜 연예인들의 수입을 가지고 뭐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회의원들 자신들의 연봉 가지고 사건들에 대입해 보는 경우는 없이 연예인들의 특수한 상황의 수입에 대해서 비교한다는 것은 참 무식한 행동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들 1년 연봉을 받고 도대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기 이를 때 없다. 연예인들은 그런 돈을 벌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나보다. 유재석은 간단히 말해서 작년의 경우 무한도전과 놀러와 방송을 하면서 9억 정도의 수입을 받았다. 그러나 그 9억은 실 수령액도 아니다. 그가 실제 수령을 하는 돈과, 그 사이에서 남몰래 좋은 일에 쓰는 돈, 후배를 위해 쓰는 돈 등 각종 품위유지비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크지 않은 돈이다.

단지 9억이라는 돈을 봤을 땐 일반인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돈 임에는 분명 틀림이 없다. 하지만 유재석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MBC에 사원으로서 돈을 벌어주는 것은 왜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다. 자동차 세일링을 해도 자신의 능력이 되서 판매왕을 차지한다면 수억의 연봉이 보장이 된다. 그것은 능력급인 것이다. 유재석은(멤버와 스태프들 포함) MBC를 위해서 벌어주는 돈이 간단히 생각해서 100억이라고 생각한다면 9억 연봉 못 받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국회의원과 유재석의 차이는 무엇일까? 유재석은 일주일에 무한도전 촬영만 두세 번 할 때도 부지기수다. 박명수 또한 그렇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일주일에 국가를 위해서 지자체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일 처리를 하는지 궁금하다. 자신들의 연봉은 배 두드리면서 쓰고, 그저 연예인이기 때문에 돈 버는 것도 배 아프다는 생각을 가진 그대들은 정말 무식하다고 밖에 말을 못할 것 같다. 유재석에게 불똥이 튀는 것을 보면 좀 어이없을 뿐이다. 또한 박명수에게 튀는 불똥도 그렇다. 우선 다 알려진 것이니 표를 보자..


이렇게 표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왜 유재석이 돈을 많이 받는지, 왜 박명수가 돈을 그 정도를 벌었는지를 잘 보면 알 듯하다. 먼저 유재석은 분명히 스포츠 선수를 예로 들어보아도 급수가 존재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한 MC로서 특급임을 자랑함에 특급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분야별로 같은 생각을 해 봐도 될 것이다. 스포츠 선수 또한 자신의 기록과 성적으로 연봉을 받는다. 유재석은 이런 모든 경우에 부합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무한도전은 꾸준히 20% 안팎의 시청률로 사랑을 받고 있고, 놀러와 또한 꾸준한 사랑을 받아서 MBC의 재정 도움에 이바지 하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모든 방송에는 광고가 완판이 된다. 그 광고로 방송국도 먹고 산다. 방송사에게 있어서 이런 특급 MC는 보배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단 두 프로그램이라도 회당 출연료가 비싼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유 경쟁 사회에서 그가 성적을 좋게 거두고 마땅한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오히려 외국 유명 진행자들 오프라 윈프리 등에 비하면 형편없는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물론 상황이 외국과는 다른 것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돈이 아니다.

박명수가 라디오 방송 중 이런 말을 했다. "내가 그렇게 밉상인가, 내 출연료 가지고 왜들 그렇게 뭐라고 하시나. 여러분은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나"라며 장난 식으로 개그톤의 말을..!!" 그리고 자신이 받는 돈이 유재석과 별로 차이가 안 나는 상태이며, 돈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출연료를 깎으라는 말들을 들으며 그렇게 좋게 생각되지 않는다.  재석이는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자신은 5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그 중 라디오 방송은 매일 같이 하는데 어찌 같을 수 있냐는 말을 했다.

맞는 말이다. 박명수 또한 자신이 받는 성적과 기여도에 따라 책정된 연봉이란 것이 있다. 그러면 회당 출연료로 봤을 때 정말 많은 돈이 아니란 것은 그냥 봐도 알 듯하다. 라디오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1년 내내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러면 회당 출연료는 정말 엄청 적은 것이다. 그리고 없어진 코너도 많지만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4개였고 그 횟수 또한 상대적으로 유재석 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많은 출연과 꾸준함으로 비슷한 총액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총액만 가지고 별 차이가 없다고 생난리인 것이다.

손석희 교수 또한 마찬가지다. 고비용으로 프로그램 하차 시킨다고 하는데 그 말은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이다. 손석희 교수가 100분 토론을 진행하며 광고 따와서 프로그램 유지 시킨 방송사에서 어찌 그런 이유를 댈 수 있는지 정말 어처구니없다. 손석희 교수는 1억 7천이 결코 많은 돈이 아니다. 라디오 방송만 해도 엄청난 노동이다. 그리고 100분 토론도 주 1회이지만 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를 하고 촬영만 수 시간의 노동을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MBC의 자랑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찌 이 돈이 많이 받는 것이라고 하는가?


고비용이란 말이 무색할 데이터다. 같은 접근 방식에서 볼 때 김제동이 KBS에서 나올 때 나온 얘기 중에도 고비용과 장기간 프로그램을 맡은 것에서 하차시켰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전부 이유로 대기 쉬운 말장난 밖에 안 된다는 것을 금세 알 것이다.

김제동도 MBC에서 나름 총액으로 보자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제동이 출연한 횟수를 따진다면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다. <환상의 짝꿍>, <일밤>등으로 간단히 생각하겠지만 그가 출연한 횟수를 따지면 충분히 그 정도를 받을만한 횟수이다. 김구라도 위에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엄청난 출연을 자랑한다. 그러니 그만큼 받은 것이다.

여기서 강호동 같은 경우 제외된 것을 약간 이해하기 힘들긴 하다. 아무리 한 프로그램이라도 적은 돈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그만큼 MBC에서 강호동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대상을 차지했는지 더 이해가 안 간다. 잠깐 이해가 안 되어 길이 삼천포로 세 줄 샜다. 강호동 팬 분들에겐 죄송하다.

이번 발표로 인해서 왜 연예인들의 출연료가 많으냐에 시선이 몰리는데 그것은 뻔 한 일이다. 항상 국감에서 방송사를 때릴 자료는 이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사를 때리는 합당성조차도 못 대고 그저 총액만 밝히면서 쓸 때 없는데 돈을 낭비한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못한 발상이다.

그나마 올해 5월경인가 유재석과 강호동등 여러 탑 MC들이 자처하며 출연료를 10~20% 삭감한 기억이 있다. 방송사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스스로 나선 것이지만 국민에게 봉사를 하는 봉사직의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얼마나 자신들의 월급을 삭감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연예인의 출연료 가지고 방송사 때리기를 하는 행태는 그리 좋지 않은 일이다. 연예인들은 방송사를 위해서 무료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레벨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이미지상 행사를 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방송을 하면서 못 버는 돈 밤무대에서 뛸 것인가? 그네들의 삶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마땅히 자신의 위치에서 돈 버는 사람가지고 뭐라 하지 말고 국회의원님들 중에 배 두드리며 편히 사시는 분들이나 잘 했으면 한다.

유재석, 박명수, 손석희, 김제동, 위에 열거되고 안 된 모든 연예인들은 자기 직업 전선에서 엄청난 노력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고, 또 그에 맞게 수입을 얻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어떤 정신 나간 방송사가 그냥 돈 퍼주겠는가? 다 그만큼 하니 월급 주는 것이다. 또 그들이 그만큼 방송사의 재원에 도움을 분명 주고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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