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아이돌 홍보의 장이 되는 것이 걱정스럽다

슈가맨을 찾아 나선 투유, 유재석과 유희열의 노력은 어쩌면 기획사의 치밀한 노력 덕분에 색이 바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를 찾는다는 거대한 꿈은 목적을 상실한 채 기획사의 꽂아넣기에 황폐한 상황. 이는 과거 스타의 화제성을 이용한 기획사의 기회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생긴 문제점이기도 하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과거 인기를 얻고 사라진 가수를 재조명하고자 한 프로그램 기획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아니 삐걱 댈 수 있는 면이 보인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1회부터 5회까지 출연한 ‘슈가맨’은 ‘미스터 투, 에이치, 구본승, 줄리엣, 최용준, 브이원, 지우, 박준하, 리치, izi 오진성’까지 다양했지만, 정작 그들보다 출연이 치열했던 것은 ‘쇼맨’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그 못지않게 치열한 자리라면 프로듀서 자리.

과거 반짝 가수였지만, 최고의 인기였던 가수의 곡을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로 역주행 송을 만들고자 했지만, 그게 그리 쉽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단연 좋은 실력을 갖춘 이도 출연했지만, 점차 질적으로 문제 될 가수들의 출연 소식은 안타까움을 갖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쇼맨’ 자리에 출연한 가수를 살펴보면 파일럿 1회에 소진과 하니, 2회에 성규&경리, 존박&지민이 출연했으며, 정규 1회에선 B1A4의 바로와 산들, 에이핑크 남주와 보미, 2회엔 다이나믹듀오와 제시, 3회엔 초아와 크러쉬&로꼬, 4회엔 황치열&백아연, 십센치가 출연했으며, 5회엔 정승환과 샤이니 종현이 출연했다.

이어 6회에 출연할 가수로는 f(x)와 마마무가 정해진 상태다. 게다가 문제는 이 열기에 더해 기획사의 신인을 알리고자 하는 경쟁에서인지 5회에선 신인인 보이그룹 로미오와 걸그룹 다이아가 방청석에서 얼굴을 비치며 아이돌 그룹 멤버 천지가 된 상태다.

컨셉이어서 출연한다기보다는 화제성이 워낙 강해서인지 물밑 출연경쟁이 심해졌다 느낄 정도로 그 수는 엄청나다.



단 5회 만에 십수 명이 출연했다는 점은 놀랍지 않을 수 없는 일. 이는 분명 기획의도를 넘어선 출연이 분명하다.

단적으로 ‘슈가맨’을 보고자 하는 것인지 아이돌 멤버들 구경을 하라고 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숫자에 압도된다.

또한, 프로듀서 군단도 문제. 다이나믹듀오의 회사인 아메바컬쳐와 SM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등 수많은 기획사의 프로듀서들이 줄을 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계속 해당 소속사 아티스트들이 ‘쇼맨’으로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추억을 소환하고자 슈가맨을 찾아 나섰지만, 정작 슈가맨은 찬밥 신세고, 쇼맨과 프로듀서들이 자신들의 잔치를 열고 있다고 보이는 점에서 개선은 시급하다.



프로그램이 못 만들어진 것이 분명 아니고, 칭찬할 점이 더 많은 프로그램이지만, 비정상적으로 물밑 경쟁이 일고 있는 쇼맨 자리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벌써 기획사들은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다는 것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고 있다. <슈가맨>의 주인공은 슈가맨이 되어야 하는 게 옳은 것이고, 쇼맨은 조력자의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다운 법. 문제가 보일 때 바로잡는 게 빠르니 변화는 지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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