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이커플은 최상조합. 풍족한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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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섭외가 뜻밖의 매력을 찾게 했다. ‘런닝맨’ 이광수가 급작스럽게 섭외한 유이의 매력은 시청자를 새삼 놀라게 했다. 또한, 생각지 않은 섭외에 열 일 제쳐놓고 온 멤버들의 지인. 그 너머 지인까지 뜻밖의 매력을 발산해 재미를 준 것이 ‘런닝맨 100 vs 100 편’.

처음 어수선할 것 같은 100인의 지인은 걱정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질서정연했다. 자신을 돋보이려 튀지 않고 기다리는 자세도 돋보였다. 그저 지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촬영 장소를 찾은 100인은 따로 욕심이란 것이 없었다.



보통의 섭외 출연자였다면 자신을 돋보이려 노력을 했겠지만,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인이 곤란한 것만을 막겠다고 나선 뜻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 정도로 눈에 보였다.

그들이 더욱 질서정연한 모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의 진행 능력 때문이기도 했다. 가만있으면 자신을 소개해 준다는 믿음이 있으니 기다렸고, 역시 자신의 이미지를 잘 살렸기에 불만은 없었을 것이다.

밤을 새우고 와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붕 뜬 상태의 미노만 뺀다면 다른 출연자 모두 제 이미지를 100% 살린 출연이라 할 만했다. 하지만 제일 오해를 살 미노마저 살린 게 유재석이었으니 그 진행능력이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사실.

<런닝맨> 제작진이 기획해 섭외한 액션배우와 현역 프로레슬러, 유도인, 씨름인, 태권도인 등 100인의 연합은 어떻게 보더라도 최강의 히어로즈팀이었고, 그에 대응해 섭외한 ‘런닝맨 멤버’ 지인팀은 최강은 아니었지만, 웃음을 주는 데에는 최강팀이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개인의 재미를 최대한 뽑아낸다는 유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섭외돼 얼떨떨하지만, 유재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최소한 그들을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다했다.

홍대 인디씬에 있는 이들부터 배우, 전직 스포츠인, 걸그룹, 방송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유명인들을 한데 모아 진행을 한다는 것은 애초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유재석은 그것을 해냈다.

과거 <런닝맨>에서 최강조합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초대 손님과 고정 멤버가 최강 조합임을 보여준 것은 ‘유이커플’.

이 ‘유이커플’은 유재석과 이광수의 성을 딴 것이기도 하지만, 유이가 출연했을 때 유이바라기로 쓴 커플 이름이기도 하다. 당시 한팀이 되어 보여준 재미는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다.

한두 번의 만남이지만, 그 만남을 재성사시킨 것은 이광수. 한 번 봤다고 전화를 해 유이를 불러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좌충우돌 섭외였던 지라 조인성에게 놀림을 당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줬고, 유이에게도 전화를 했지만 이광수에게 돌아온 답은 조인성과 같은 답인 ‘누구세요’.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던 장면임엔 틀림없었다. <런닝맨>에서 놀려 재미를 주는 데는 최적화된 광수이니만큼 이 장면이 웃길 수밖에 없던 장면.

이광수의 유이 섭외는 시청자에게는 청량감을 주는 섭외로 받아들여진다. 보통 유이를 섭외했다면 이런 반응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가 유이를 예쁘게 본 것은 평소와 방송의 모습이 같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고, 방송에서 보인 모습에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 유이를 칭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장난으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사다 달라고 한 광수의 짓궂은 장난에도 양손 가득히 커피를 사 들고 오는 모습은 놀라운 모습이기도 했다.

그것이 미안해 광수를 구박하는 유재석과 또 한쪽에서 아껴주던 모습. 광수 또한 끊임없이 유이를 보살피는 모습에서 이 조합은 그림만으로도 만족감을 주기 충분했다.



유이가 착하다는 것은 소문으로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이 대중이 알 수 없는 부분에서 보인 것이기에 부정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였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이 섭외는 유이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을 것이다. 더불어 이광수-유이-유재석의 그림은 시청자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줬기에 앞으로도 이 조합은 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칫 어수선할 것 같다는 염려를 깨끗이 씻어낸 유재석의 깔끔한 진행과 오랜만에 만난 유이커플은 시청자에게 활력소를 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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