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장동민은 생활형 천재. 이런 천재가 진짜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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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한민국 천재라 일컬어지는 이들은 교육형 천재다. 조금만 영특해도 온갖 학원에 다니며 지식을 담는 데 열중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선, 천재는 그저 배움이 많은 이들 중 뛰어난 이를 일컫는 말로 잘못 인식 된 지 오래다.

생활형 천재는 교육형 천재보다 덜 배웠지만, 살아가며 익힐 만한 지식은 다 익혀 그들보다 더 뛰어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식을 외우기보단 생활에서 즐기는 것으로 지식을 몸에 익힌 생활형 천재들. 그런 천재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어야 온전치 못한 교육열에도 바람은 빠질 것이다.



그렇다고 지식을 함양하는데 게을리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 지식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이냐를 고민해야 바람직한 교육의 형태도 자리 잡을 것이기에 그 부분은 고민해 봐야 한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 예상을 뒤엎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던 시기에는 많은 시청자가 그의 선전을 기대치 않았다. ‘그랜드 파이널’ 전 시즌에서 그가 우승했다고 해도 그가 왕중왕전에서 차곡차곡 우승을 챙겨갈 것이란 것은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 시청자다.

그의 천재성을 지켜보고 신뢰하는 이들이야 그 실력이 진짜 실력이란 것을 알지만, 한 번 우승한 거로 그가 다시 왕중왕전에서 승을 챙겨갈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시청자였다.


하지만 장동민은 왕중왕전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니 오히려 천재라 일컬어지는 이들을 압도하며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에 그의 선전을 생각지 않은 시청자는 멘붕인 상태다.



장동민이 게임을 지배하는 것은 각기 다른 게임과 그 게임을 마주하는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환경에 적응을 못 하는 부분을 그는 빠르게 적응하며 압도하게 된 것이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선 자기 사람을 만들 줄 알아야 하고, 만들어진 팀을 이끄는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 데, 그는 그 모든 것을 갖춘 상태다. 또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서 그는 배신에 대한 대처가 빠르다.


장동민은 자신에게 신뢰를 보인 이에게는 끝까지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유 없는 배신은 없었으며, 배신에 대한 응징은 가차 없이 해 절대적 카리스마를 유지했다.

자신이 끌어줘야겠다 판단된 김경란은 끔찍이 챙겨주고, 자신의 우승에도 도움이 될 오현민과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매번 상위권의 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오현민과 김경란이 자신을 배신하려 하자 가차 없이 내치는 모습은 다른 이에게도 놀랄 일이어서 배신을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줬다.



김경란은 자신을 그렇게 챙겨줬어도 데스매치에 장동민을 서게 했고, 장동민은 퍼펙트게임으로 그녀를 굴복시켜 시청자는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네티즌 사이 퍼졌던 루머에는 이미 장동민이 탈락할 거라 했지만, 그는 건재했으며 여전히 천재의 모습을 증명하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장동민은 톱4(장동민, 오현민, 김경훈, 홍진호) 대결에서도 이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교육형 천재들과 붙어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성냥 문제와 저울 문제의 게임인 미니 게임에서 무척이나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특히 성냥 문제에선 압도적이었다.



어렸을 적 놀 거리가 없어 성냥으로 하는 게임을 하며 사고력을 키운 덕분에 성냥 문제에선 압도적이었던 성냥왕 장동민. 공식풀이에선 독보적인 이들과의 대결에서도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실질적 생활형 사고력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또 그 이전 김경란과의 대결이었던 결합 게임 또한 늘 생활에서 해오던 것이었기에 강했던 것이다.

교육형 천재들이 책을 통한 공부와 공식 풀이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면, 장동민은 생활로 익힌 경험과 눈치. 묘수풀이 등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다른 접근에서 더욱 천재라 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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