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f(x), 시작하자 바로 최고 취급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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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성 걸그룹이 등장했다. 그 이름은 f(x)다. 혹자들이 말하길 인수분해 하는 가수냐? 하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팀명이다. 이 여성 그룹은 남자처럼 보이는 중성적인 여성 한 명과 네 명의 꽃처럼 예쁜 가수들이 있다. 멤버는 설리, 엠버, 크리스탈, 루나, 빅토리아로 5명이 한 팀이다..

그런데 데뷔한 주말이 지나며 마치 대단한 스타 가수가 탄생한 양 호들갑을 떠는 언론을 보며 내심 불편한 마음이 앞섰다. 그것도 뉴x엔이란 매체의 김x우 기자가 유독 언론 플레이를 해 주는 것에 눈꼴이 사납다고 할 정도로 불편함이 있다.

보통 언플(언론플레이)이란 것이 간접적으로 띄워주는 역할일 뿐인데 이것은 주객이 전도되어, 기사가 아닌 홍보글로 한 언론 매체가 뛰어든 것은 과히 보기 안 좋다. 그 도는 너무도 지나쳐서 주말을 포함한 3일에 다음 f(x)글 13개 중에 10개가 한 언론의 김모 기자가 쓴 글이다. 한 사람이 이렇게 대고 홍보해 주는 것이 문제가 없나 싶다. 댓글로 말을 하는 사람 중에 뭐 받아먹은 것 있냐? 싶을 정도로 대고 홍보다. 그런데 이것이 좋을 일인가? 오히려 해가 될 것 같다는 마음이다.

한 그룹이 나오면 이곳저곳 부딪치며 자신의 노래와 퍼포먼스, 스타성을 검증을 받으며 커야 함에 언론의 과도한 포장과 이미 전략적으로 꾸며져 있는 줄거리에 대중들이 속아 넘어가면서 대단한 사람 탄생한 것처럼 맞장구를 쳐줘야 하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밑에 이미지는 그 언론사에서 신인 f(x)를 대고 홍보해주는 자료다.


왜 불편함을 느꼈냐? 고 물어 보신다면 그 글을 읽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제목만 봐도 마치 이들은 벌써 대스타라고 봐도 될 정도로 포장이 되어있다. "괴물신인", "가요계강타", "대박예감", "f(x)열풍"들의 미사 어구로 가득하다.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에프엑스 열풍 언제까지"란다. 도대체 방송을 2일간 2회 보여준 것이 다인 신인 가수를 가지고 마치 2달쯤 1위를 한 사람처럼 치켜세운다. 정말 저 기사를 쓴 기자는 꼴불견 그 자체다.

대형기획사 신인 걸그룹은 무조건 뜬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요즘 당연한 일이 되었다. 신인 그룹이든, 솔로든 대형 기획사에서 나오면 거의 뜬다고 밖에 못 할 것 같다. 왜 그러냐? 그것은 '자금줄', '홍보를 해 주는 언론', '상품성', '화제성', '팬덤'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형기획사의 신인들은 뽑히기도 어렵지만 일단 뽑히면 매우 안정된 교육과 무대를 제공 받는다. 그 연습 기간은 몇 년씩 되지만 일단 그 과정을 거쳐서 나오면 거의 뜨게 마련이다. 대형기획사가 가지고 있는 네트웍 때문이다. 기획사들은 방송사, 언론사와 줄이 닿아 있다. 그래서 무명 마이너 가수들 보다 더 많은 무대를 보장받고, 공짜에 가까운 홍보와, 미리 갖춰져 있는 소속사 알바격 세력, 그리고 기획사 고정 팬들이 있어서다.

여기서 나온 신인들은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만들어진 팬들로 인산인해다. 철저히 상품적인 포장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엄청난 환호성을 동반한다. 예전에는 실력이 없는 가수가 나오면 무반응이거나 야유도 나왔지만 이제는 대형기획사면 실력이 없어도 미리 만들어진 팬들로 인해 수많은 환호를 받고 시작한다.

신인들은 각종 가요 프로그램이나 쇼, 예능 프로그램에 우선 초대가 된다. 왜냐면 화제를 불러일으키려면 홍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아서 모든 사람이 나서 주지 않는 이상 이런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이는 너무 대형기획사에 편중이 되어 실력 있는 가수들은 이런 기회조차 잡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여성 신인 걸그룹 f(x)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가?!

현재는 너무도 과장이 되어 있다. 주말 이틀간 f(x)는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 나왔다. 인트로 1분 30초 가량과 Lachata 본 곡을 합쳐서 4분 30초 가량 무대를 가졌다. 그녀들은 무엇을 어떻게 보여줬는가?!

일단 SM엔터테인먼트답게 화려한 미모에, 긴 신장, 화려해 보이는 댄스, 감가적인 의상을 입고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는 상품성으로 봤을 때 무조건 흥행되는 카드다. 이쁘다고 다 뜨냐? 물론 못 뜬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의 네트웍 힘을 빌리면 그건 또 다른 상황이 된다. 나열한 조건만으로도 무조건 뜰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것이 스타 가수로 갖출 덕목으로 다 일까?

아니다. 무엇인 빠졌나? 바로 노래가 빠졌다. '라차타(La Cha Ta)' 노래에는 노래가 부각이 안 되는 퍼포먼스가 주를 이룬다. 필자의 귀에는 노래가 안 들린다. 귀가 먹었냐? 노래로 나오는 것은 뭔가!? 그건 노래로 평가 받을만한 성격을 갖추지 못한다. 가창력으로 따지기에는 너무도 초라한 노래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퍼포먼스로 따지면 점수로 줬을 때 70점 이상을 준다. 하지만 가창력에 점수를 줘 보라고 한다면 40점 정도다.

필자가 내린 점수는 퍼포먼스는 합격, 가창력은 불합격인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뜰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다. 왜냐면 바로 화제가 될 만한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다. 누구의 동생, 미모, 긴 신장 등 상풍성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돌이란 것이다.

기자는 폭발적인 반응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평가하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기 위한 글 아닌가? 싶다. 지금 3일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폭발적이지만 않다. 여성 걸그룹이 그렇듯 f(x)의 반응은 여느 걸그룹과 비슷한 수준이다. 카라, 포미닛, 티아라, 에프터 스쿨 등 비슷한 그룹과 같은 수준이다. 오히려 폭발적인 반응을 따지자면 2NE1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곡 '라차타'는 일렉트로니카 분위기를 내는 팝 댄스곡이다. 팝 적인 요소가 두드러지고 화려해 보이지만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 역동성 있는 안무가 눈에 뛴다. 보컬의 매력을 느끼기엔 곡 자체가 너무 멤버 전체로 분산이 되어 합창을 하듯 하다 보니 가창력을 느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세련 되 보이는 감각은 사운드 남아있다.

멤버 중 눈에 띄는 사람은 누구?

필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설리다. 예쁘지만 서글서글한 이미지를 하고 있다. 힘도 있어 보이고 적극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냥 감이라고 할까?! 필자는 예전부터 감을 많이 믿는다. 감으로 느끼는 것으로는 설리가 가장 눈에 뛴다. 아직 무대에서 보여준 2회의 공연이외에는 없지만 왠지 느낌으로 볼 때 설리가 가장 역할을 잘 해줄 것 같은 감이 온다. 예전 기억으로 서태지는 10초 안에 감이 왔다. 그 다음 주 출연자 신성우도 역시 10초 안에 감이 왔다. 그런 기억이 있어서 인지 감(촉)에 많이 기댄다. 이런 감은 서태지와 신성우가 자신의 색깔을 정확히 보여준 것에 있다. 

f(x)를 놓고 볼 때 개인적으로 상세하게 보여준 것이 없는데 확실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 설리가 얘기를 하고 자신의 보이스를 앞세워 활약을 보여줄지 그것을 봐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에서야 감을 믿는 것이지만, 직접 그녀가 노래를 하는 것을 볼 때 확신이 설 것 같기도 하다.

약간은 운이 없는 데뷔의 주말

원래 평상적인 주말이었다면 신인 걸그룹 f(x)는 반응이 엄청났어야 한다. 적어도 하루가 지난 월요일이라면 말이다. 그런데 평온할 정도다. 그 이유에 최고 방해가 된 것이 바로 2PM의 박재범 논란 때문에 온통 이슈의 눈은 그쪽을 향했다는 것이 아쉬울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방해 요소는 '동방신기 사건'이 방해일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화려하게 데뷔하려던 주말의 찬스를 날리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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