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사건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728x90
유진 박 사건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후.. 약간 더딘 반응을 보이다가 다시 SBS "조형기, 최영아, 배기완의 좋은아침"에 10분가량 이번 사건을 다루었다. 이 방송에서는 지금 까지는 논란거리의 이슈에서 '사태'란 표현을 하면서 한 단계 앞으로 나서는 취재를 보여줬다. 그리고 지금 까지는 유진 박과 현 소속사의 말만 듣고 기사나 취재 결과를 내 보냈지만 이번엔 지인 두 명의 비교적 상세한 인터뷰를 같이 진행했다. 원래 기획 했을 때에는 현재 이 사건에서 팬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의문점들을 다루고 싶어 했으나 이것은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유진 박의 화려한 출발에서 현재에 이른 모습에 대해서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지금 유진 박은 옛 명성을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했으며, 연일 터지고 있는 전 소속사의 감금, 폭행, 갈취설과 새롭게 나타나는 사실과 수많은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고 시작했다. 그러며 유진 박 가족들마저 가만히 두고 보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을 했다.

몇 년 안 된 인터뷰 하나가 나왔다. 2003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아픔을 얘기하는 유진박의 모습이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슬픔을 잊으려고) 제가 바이올린을 막 연주했어요. 너무 슬펐어요~.. 저희 아버지는 아주 친절한 분이셨고 저의 가장 큰 팬이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이 음악만 하면 온 세상을 다 얻을 수 있어"하고 의욕이 넘치다가 갑자기 '자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이런 마음이 들어요~라고했다.

이 인터뷰를 보면서 그간 봐 왔던 수많은 기사들과 모습으로 아픔을 겪어 왔던 것들이 참으로 슬펐다. 실제로 자신을 가장 잘 이해 해주고 힘을 줘 왔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음의 병을 알기 시작한 유진으로서는 고통이 컸을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믿을 사람은 딱 한 명 어머니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한국에서 자신의 활동 매니저 역할을 하다가 그 모든 것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러면서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된 것이다.



이번 SBS의 좋은아침(인물생략) 방송에서는 유진 박의 지인 두 명의 인터뷰를 했다. 한 명은 과거 메이크업 숍 원장, 그리고 또 한명은 유진의 10년 친구였다. 먼저 원장은 어머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줬다. 이 원장은 1999년부터 그의 어머니와 친분을 이어왔던 분이다.

원장 : 엄마를 진짜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의지할 사람이 엄마밖에 없다는 걸 아는 것 같아요. 엄마를 정말 사랑하고 연주를 정말 좋아하고, 엄마가 어떤 스타일이냐 하면 어떤 때는 차 없이 기차를 타고 지방(행사장)으로 가요.. 짐보따리 보면 숫자만 있는 큰 달력 거기에는 스케줄이 다 적혀 있어요.

좋은아침 > 왜 유진 박을 전 소속사에 맡겼을까?
원장 : 유진 박의 엄마가 나이가 많잖아요.. 지치고 이러다 보니까.. '유진 박을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맡겨야 하겠다' 자기는 미국으로 가면서..

좋은아침 > 유진 박의 주변인에게 들어본 전 소속사의 일
원장 : 어머니가 전 매니저와 계약을 하면서 1억 이상은 받았을 것 같아요.. 몇 억을 받고 엄마가 매니저한테 유진 박을 맡기고 미국으로 간 거예요.. 갔는데 그러면 유진 박이 2년 몇 개월 동안 활동을 할 때 이 회사는(수익을 남기기 위해)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진 박이 자잘한 행사까지 다 하는 거예요..

이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그간 네티즌들이 꾸준히 의문을 제시했던 부분이 다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 의혹은 부모님도 유진에게 손 뗀 어머니의 잘못도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의혹 중에 전 소속사에서 돈을 받고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손을 떼고 자식을 놓고 나간 것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자식을 방어해야 하는 어머니가 도피한 것 일 수도 있다. 지금 이렇게 문제가 있는데도 선뜻 못 나서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 일 것이다.

그간 네티즌들이 의심했던 것이 사실이 된 셈이다. 그리고 그 어머니도 자식의 진정한 음악 생활의 쾌적한 질은 제공을 못 해 준 것 같다. 자식을 아끼는 마음이야 부모니 너무도 그 사랑이 크겠지만 자식의 미래를 다루는 데는 영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당시에 다닐 때에야 대충 3,400을 받고 다녔겠지만 자신이 믿거나 어쩔 수 없이 맡긴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해 자신의 자식은 3류 딴따라가 되어야만 했다. 어쩌면 지금 못 나서는 것이 미안하거나, 겁이 나거나(돈을 갚아야 한다는?) 또 어떤 문제가 걸려있으니 쉽게 못 나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맡긴 매니지먼트사는 지인이 말하는 것처럼 몇 억을 선금으로 줬으니 그 수익 이상을 벌기 위해 아무리 싼 보수를 받고라도 모두 다닌 것이다. 그러니 호프, 노인정, 카페, 소행사 등 발에 땀나도록 굴린 것이다. 그러고는 힘들어서 도망갈까 봐 바이올린을 빼앗고, 감금하고, 말 안 들으면 폭행하고, 그런 것이다.

이 방송에서는 친척에 대해서도 찾아 봤다. 그렇게 못 찾고 나서려 하지 않았던 친척 중에 삼촌이 현재 유진 박의 매니저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갑자기 어느 순간 나타난 삼촌이 매니저라니 솔직히 이것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 그간 현 소속사에서 주장 해 왔던 점들도 그렇게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그 삼촌이 지금의 매니저란 것은 참 어이가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 삼촌의 인터뷰를 하고자 한 취재진의 요청에 모두 수락을 한 삼촌이 인터뷰 하는 날 갑자기 안 나왔다. 그 대신 현 소속사 대표가 나와서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현 소속사 대표를 믿을 수 있을까? 필자는 못 믿겠다.

그러며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 계약 상태를 물어보니 가계약 상태라고 한다. 내년 1월이면 가계약 상태에서도 끝나지만 자신은 계약하기를 원하며 그 계약이 이루어지면 솔직히 억울할 것이라고 한다. 왜냐면 자신은 지금까지 엄청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돌려서 말을 하며 그 계약은 전적으로 유진이의 어머니와 유진이가 결정할 사항이다..라고 하며 슬쩍 피하는 듯 했다. 이런 현 소속사 대표의 말에 취재진은 가계약서를 보자고 하니 자신이 쑥스러운 부분이 계약서에 있어 굳이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끝까지 얘기하며 계약서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러니 더 신뢰할 수 없는 태도로 보였다.



이 방송 취재에서 하나가 더 밝혀진 것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유진의 행사비는 이해하지 못할 액수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고작 100만원이란 사실을 메이크업 숍 원장이 얘기를 한 것이다. 그 사실을 소속사 대표에게 물어보자 사실을 시인한다. 그 사실은 전 소속사에서 그렇게 했다더라~였다. 그러자 취재진의 질문이 그러면 지금은 어떠냐? 라는 말에 소속사 대표는 자신은 유진이 공연에 400을 부른다고 한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부르면 행사 관계자가 콧방귀도 안 뀐다고 했다. 그러면 자신도 그 후에 행사에 그렇게 받은 것 아닌가? 이 또한 믿을 수 없는 변명처럼 들린다.

전화 인터뷰로 물어 본 결과 현재 클래식 음악가들의 개런티는 소위 A급 이라고 하는 정명훈 씨 같은 경우, 국가 행사를 하게 되면 8천~1억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리고 임형주 급 정도 되면 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밝혔다. 그 인터뷰를 하는 이벤트 담당자는 아무리 언더그라운드 밴드나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분들도 섭외하려면 300만 원 정도를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진 박의 개런티 100만 원에 대한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다.

맞는 소리다. 대학 축제에서 아무리 이름 없는 C급 가수를 데리고 오려해도 이렇게 싸지는 않다. 필자 대학 시절 당시에 유명 통기타 가수를 섭외하는데 600만 원이 들었다. 그리고 당시 유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A급으로 된 트로트 가수조차도 3~4백은 줘야 데려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유진 박이 100만 원 가량을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착취다. 스스로 자신의 아티스트 값을 떨어트리고 돈을 벌려고 했던 소속사 대표가 정말 쓰레기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유진 박의 친구는 주변의 가족들이나 관계있는 사람들이 나서줘야 하는데 그런 걸 안 하는 것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가족들마저 외면한 유진 박 사태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해야만 했다.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어찌 되었건 전 소속사 대표가 구속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어머니란 사람이 쉽게 나서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현 소속사 대표가 다 까발리는 상황이라고 치면 그 어머니도 시원스레 나와서 적극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한국 상황과는 영 딴 판으로 돌아가는 유진의 어머니 측이다.

만약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가 은연중에 꼬리가 물려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유진의 어머니는 계약이 끝날 때 까지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만약 아무 말도 못하고 이 시점에 계약 끝나는 것을 기다린다면 다른 메이저 매니지먼트사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글을 쓰다 보니 의구심이지만 현 소속사도 전 소속사에서 자유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연관이 있어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의구심일까? 이런 의문이 식지를 않는다!

유진 박의 인권 보장과 자유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대우 받으며 활약 하는 것을 보고 싶다~~ !!

< SBS 뉴스추적에서 유진박 사태 심층 방송이 12일 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꾹꾸욱 부탁드려요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