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국화꽃 향기를 남기고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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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의 여배우 장진영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故장진영은 1년여의 위암 투병을 하며 오늘 갑자기 입원을 했고, 입원 사실이 알려진 후 불과 몇 시간도 안되어 세상을 떠나 더욱 더 팬들을 아프게 한다. 놀랍고, 갑자기 충격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위암 투병을 하던 장진영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있다가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어제(31일) 급히 병원에 입원을 했고, 오늘(1일) 오후 4시 5분쯤 서른 일곱의 꽃다운 나이에 결국 숨을 거둔 것. 입원 소식이 직접 기사로 알려진 것 자체도 얼마 안되어서 이렇게 빨리 숨을 거둘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약물로 고통만 재우고 있다는 기사에 가슴이 내려 앉아서 불안해 했는데 그렇게도 빨리 이 세상을 떠난 장진영을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부디 좋은 세상세서 행복하길 바랄 뿐이다.

1년 전에 최대한 빨리 좋아져서 팬들의 곁으로 오겠다던 그녀의 꿈은 이리도 허망하게 무너져 버렸다. 이제 다시 한창 연기에 빠져서 살아보려던 그녀의 간절한 바람은 이제 이루지 못한 꿈으로 지고 말았다. 장진영은 그간 꾸준한 치료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틋한 사랑으로 보기가 좋았었다. 그러던 그녀가 자신이 생전에 찍었던 '국화꽃 향기' 영화처럼 생을 마감했으니 그 슬픔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녀를 그리워 하는 팬들의 슬픔은 대단하다.

장진영은 지난 2008년 9월 건강 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아서 병원 치료와 침을 이용해서 한방 치료도 받아왔고, 올 해 김건모 콘서트에서도 보이며 서서히 건강이 좋아지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에 모두 축하를 해 주며 그녀의 병이 점차 좋아지길 기대했고 조금씩 좋아졌지만, 갑자기 몇 달 전부터 위암 증세가 급격이 악화가 되었다고 한다.

투병 중에도 장진영은 예당과 2년간 전속 재계약을 체결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그만큼 연기에 의욕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였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8월 귀국해서 치료를 받았던 그녀.. 장진영을 사랑했던 연인은 그간 치료 과정에서 애틋한 사랑과 헌신적인 도움으로 가슴 뭉클한 순애보 적인 사랑을 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한 때 자신이 위암 판정을 받고 연인 김씨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이리 저리 피해다니던 장진영은 김씨가 결별의 이유라도 알고 싶다는 말에 자신의 몸상태를 고백했고, 김씨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병상에서 계속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 했다고 한다. 이런 보살핌에 건강이 호전되기도 했고, 미국으로 가서 같이 치료 받기도 했다고 한다.



연인 김씨가 묵묵히 간호를 하며 장진영은 힘을 많이 냈고, 병원에 입원한 장진영이 위독하다는 말에 모든 일을 제쳐두고 그녀의 곁으로 가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사랑은 마치 '국화꽃 향기' 영화처럼 이어져서 눈길을 끌기도 한다. 극중 장진영은 위암환자 민희재 역으로 박해일과 애절한 사랑을 연기한 적이 있다. 영화속에서 멈추길 바랬던 내용이 현실이 된 것 같아서 너무도 슬프다.

이제 그녀가 떠나고 남은 연인도 슬프리라~ 또 그 연인을 두고 가야만 했던 한 여배우의 애절한 사랑도 눈물을 머금게 한다. 드라마에서 한 말이 생각이 난다.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세상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
나로 인해 눈물 지을 '당신'입니다..
"그녀의 머리에서 국화꽃 향기가 났습니다!" - 1992. 3.10 희재를 처음 만난 날. 인하의 일기장 中에서 -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모르십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보고 싶어했는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했는지...
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고 싶어 하루에도 몇번씩 수화기를 들었다가 놓곤 했는지...
왜 그렇게... 왜 그렇게... 나를 그립게 만드시나요?
하지만 난 이런 날이 오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아마도 나는 이제껏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이 살아 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 뿐입니다.

- 한밤의 음악세계에 보낸 인하의 사연 중에서 -
 
나, 머잖아 당신을 떠나, 나 머잖아 죽는대, 하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그의 슬픔이 무서워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는 그를 떠날 수 없는데, 내 사랑이 그렇게 약해 보이는 건 너무나 싫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 때문에 절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 1999. 11. 9 희재의 일기장 중에서 -

남은 연인과 남은 가족, 남은 팬들의 애절한 사랑은 어찌하고 이렇게 세상을 떠난 건지 가슴이 메인다. 그와 함께 했던 배우 김명민도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촬영 중 아무것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아픔 없는 세상에서 이제 행복하길 바란다. 지금 이곳에 남아서 장진영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이제 장진영이란 꽃을 보려면 남은 작품으로 그리워 하기만 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슬프다.

한국의 아름다운 여배우 그 예쁜 꽃이 지는 날.. 유독 슬프다.
이제 고인이 된 아름다운 여배우 장진영에게 따스한 말 한 마디씩 남겨주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로 같이 해주세요~

▶◀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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