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욕심내는 수지와 JYP? 아니면 제작사의 무리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5. 7. 8. 07:00
‘치즈인더트랩’의 여주인공을 향한 쟁탈전으로 표현된 천우희와 수지, 오연서의 경쟁은 사실 있지도 않은 경쟁구도다. 이 경쟁구도는 네티즌에 오르내리는 인물을 뽑아 경쟁구도로 만든 것일 뿐. 실상은 수지 혼자에게만 출연제의가 간 것으로 보이는 게 현재다.
7일 온라인을 후끈 달군 <치즈인더트랩>의 여주인공 기사는 대부분 미쓰에이 수지가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였다.
더욱이 이날 주를 이룬 기사의 대부분은 마치 수지를 밀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애먼 경쟁 후보군을 뽑아 언급하고 그것도 모자라 언급된 후보 여배우에게 일일이 확인해 보는 과정에서 불쾌함만 줬다.
네티즌이 꾸준히 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뽑았던 인물은 외모에서 이하나와 천우희 정도였다. 그리고 가끔 오연서가 나오는 정도. 이하나는 나잇대가 맞지 않아 안 될 것 같다 자체 포기했고 다음으로 생각하는 여배우는 천우희.
그러나 네티즌의 바람과는 달리 <치즈인더트랩>의 제작을 맡은 에이트웍스는 수지와 여러 후보에게 출연의사를 묻는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 통 20대 후보 여배우군 중에 제작사의 연락을 받았다는 후보는 없다.
네티즌에게 언급된 천우희와 오연서조차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소리를 했으니, 결과적으로 언급된 이 중에는 연락을 받지 못했고, 엉뚱하게도 수지가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은 네티즌을 실망케 했다.
처음 수지가 <치즈인더트랩>에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는 사실을 들은 거의 모든 네티즌이 하나같이 염려하는 것은 단 하나. 그건 연기력이 안 된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작품적으로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 연기력 안 되는 아이돌이 캐스팅 되는 것은 막을 수밖에 없는 일. 역대 가장 심할 정도로 반대하는 수가 많다. 한 포털 사이트 댓글 여론을 보면 명확히 알 일. 수지의 출연에 반대하는 댓글에 무려 공감 수가 3만여 개가 쌓였고, 그에 비해 비공감은 2천 개 이하인 상태다.
수지의 캐스팅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연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순수이미지로 히트를 쳤어도 그건 향수를 건드리는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지 수지가 연기력으로 어필한 것은 아니었기에 연기력을 걱정하는 것.
단지 <건축학개론>만 보고 그녀의 연기력을 평가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한다 하더라도 <드림하이>와 <빅>, <구가의 서>를 봐도 연기력을 좋다 말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그녀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네티즌은 절대적으로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홍설 캐릭터에 그녀가 맞지 않다 단언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20대 여배우가 없다고 둘러대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그만한 거짓말은 없다. 찾아보면 널린 것이 20대 여배우다. 찾아보지도 않고 수지에게 출연제의를 한 것쯤은 네티즌조차 알 일이기에 비겁해 보일 수밖에 없다.
이왕 드라마화하는 것이라면 작품에 해를 끼치지 않고 보고 싶은 것이 시청자의 바람일 것이기에 지금의 폭풍 반대는 이해된다.
여러 상황을 조합해 볼 때 현재 홍설 캐릭터를 주고 싶어 하고 받고 싶어하는 것은 제작사와 JYP 측의 공통된 바람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허나 네티즌은 바라지 않는다.
네티즌이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다. 작품을 잘 만든 것은 작가의 능력이지만, 그를 즐겨 구독하던 이들은 네티즌이기에 요구도 할 만해 보인다. 이 두 주역은 작품을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형이 있어 수지를 반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작품을 보는 건 시청자기에 시청자가 요구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수지는 홍설 역을 갖고 싶어 하는 듯 보이고, 그 바람을 들어주고 싶어하는 소속사의 무리함과 제작사의 협력. 이를 지켜보는 tvN의 현재 모습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너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강행했을 때 시청자의 질타는 적당한 선에서 빠졌을 때와 달리 수십 수백 배는 더 가혹할 것이기에 멈추라 하는 것이다. 어느 쪽도 남는 게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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