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클래식 총동원 광희 서포트.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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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콩깍지 씌워 대중의 일부 응원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의 광희 식스맨 환영 특집. 그 실체적 진실은 알수록 정나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황)광희를 식스맨으로 받기 위해 <무한도전>은 기존에 없던 과한 친절함까지 베풀어 가며 시청자를 약 오르게 하고 있다.



과거 식스맨보다 진짜 가족에 가까운 멤버인 길(길성준)을 받을 때는 일부 과격한 ‘무도팬’과 팬덤의 공격이 있었고, 당시 길을 보호해 주는 것이라고는 자막으로 그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듯한 모양새를 취한 것이 <무한도전>이다. 그것이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부침 해결법이라 믿었던 팬은 그저 그 방식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 이유는 그게 옳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균형을 잡아야 하는 프로그램 책임자들이 공정하게 균형을 잡고 시청자의 반응을 전하며, 더 열심히 하라 몰래몰래 다독였던 것은 오히려 인간적이었다. 그것이 길의 투입 당시 상황.

데프콘의 식스맨 역할은 <무한도전>이 가장 멋지게 멤버를 투입시키는 방법을 보여준 사례. 비록 공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공식 멤버나 다름없는 활약을 보인 데프콘의 투입은 반대하는 이가 극히 적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이끈 바 있다.

데프콘의 경우는 고정이 아닌 특별한 특집에서 멤버가 많아야 할 때 투입하는 방식이었고, 특집의 성격에 맞을 경우 그를 투입해 쏠쏠한 재미를 누렸다. 꼭 필요할 때 쓰이는 리베로 역할은 반대하는 세력이 없게끔 한 좋은 사례였다.



그러나 황광희에 대해선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친절을 베풀고 있어 일부 무도팬의 항의를 받고 있는 것이 현재다. 그도 이해 갈 것이 그를 위해 단독으로 2회 이상의 방송을 할애한다는 점이 눈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좋은 ‘무도’ 대표 콘텐츠인 ‘클래식 아이템’을 남발한다는 점에서 무도팬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길이 투입됐을 때 그를 안착시키기 위해 한 방법이라곤 그와 같은 입장의 박명수를 붙여 하드 트레이닝을 시킨 것이 전부일 정도로 교육은 부족했다. 말이 좋아 하드 트레이닝이지 알아서 잘 따라오라는 것과 그냥 막치고 들어가라는 정도의 메시지가 전부일 정도로 교육은 알차지 못했다.

그런데 광희를 위해서 무려 2회 이상의 녹화분을 떠 그를 응원하고 나선 것이 <무한도전>이다. 클래식 시리즈의 연속이라고 2회 방송분까지 클래식 시즌4까지 진행했고, 다음 주엔 클래식 시즌5까지도 진행한다 예고하고 있다.

광희를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것이 아닌 그를 위한 환영식을 무려 3주간 보여준다는 것은 방송재가 지나치게 마음대로 쓰인다는 느낌까지 주는 게 사실이다.

‘무도식스맨’ 특집은 부정한 방법과 불공정함이 판을 친 역대 최악의 특집으로, 부정한 방법을 제작진만 모를 뿐(혹은 알면서 모른체 하는) 많은 시청자는 해당 사실을 알고 있기에 광희에 대한 반대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무한도전>은 스스로 자충수를 두는 모양새다. ‘무도식스맨’ 특집도 모자라 이젠 광희 환영식까지 거하게 하며, 그를 안착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무한도전>에서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실망만 안겨줘 신뢰도를 깎아 먹고 있다.

이번 클래식 버전의 초기 <무한도전>의 컴백 모습은 반가워야 하지만, 동원해 써먹는 곳이 반길 곳이 아니기에 기분만 씁쓸한 것이 현재다.

한 사람을 위해 <무한도전>에서 최고의 아이템이라 뽑히는 것을 모두 동원해 환영하는 모습은 영 씁쓸함을 안겨주는 모습이다. 이 모습은 능력 없는 인턴을 위해 부장급 환영식을 해주는 것과 같기에 더욱 씁쓸한 것.

게다가 연이은 ‘무도 클래식 아이템’ 소모전은 과거를 생각게 하는 효과보다는 지루함만을 남기고 있어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이번 특집이 지루한 것은 한 사람을 위한 환영식에 동원된 클래식 아이템이 더는 신선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선하지 않게 느낀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광희를 위해 동원할 만한 가치의 아이템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광희 환영식은 3주지만, ‘무도식스맨’ 특집까지 한다면 그를 위해 무려 2달을 희생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더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적어도 광희 투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입장에선 2달은 배신감에 몸부림 치는 시기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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