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톱3는 벗님들의 ‘당신만이’로 판가름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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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의 큰 그림은 이미 완성돼 흘러왔다.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부르기 위해 뭉친 ‘슈스케6 3인조’ 벗님들은 ‘당신만이’의 무대를 보인 순간 이 시즌의 톱3로 결정된 거나 다름없었다.

이유는 무엇보다 그 3인이 전체 출연자 중 가장 돋보이는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며, 이후 무대가 반복돼도 그들을 꺾을 만한 반전의 참가자가 없었다는 점은 그들이 무난히 3인으로 남을 거란 생각을 결정지을 수 있게 했다.

김필은 아마추어라고 보기도 무리인 참가자며, 프로라고 보기에도 무리인 참가자였지만, 확실한 건 그의 활약이 기존 두 시즌에 걸쳐 폐가로 변한 ‘슈스케’를 일으켜 세울만한 실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꺾지 않아도 됐다.

게다가 생각지 않은 실력자 곽진언의 등장은 시청자에겐 신선한 충격이었고, 제작진이나 심사위원에게는 행운과도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곽진언이 특별해 보였던 것은 그의 노래 톤이 8090 시대의 감성을 무척이나 잘 표현해줬기 때문이며, 그 톤 자체가 억지로 가공된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이었다는 점에서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요즘 세대에게도 옛 감성을 들려줄 수 있는 재목이었다는 점에서 그는 신선한 기대주였다.

심지어 그는 곡을 변주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까지 보여줬으니 탐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그였다.

초반 좋은 가창력으로 놀랍게 한 임도혁도 바로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한 인물임에 틀림없었다. 묵직한 보이스에서 고음까지 매우 능숙히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그의 노래 실력은 미래가 무척 기대되는 가수로 보였다.



일반적인 가수들의 특징이 하나의 음색에서 고음과 저음을 완성해 간다면, 임도혁은 여러 톤의 보이스로 음을 완성해 가, 소울과 재즈 등의 가창을 할 수 있는 기대주로 느끼게 했다.

그들의 매력 중 가장 큰 매력을 뽑아 본다면, 김필은 인디씬과 대중음악을 연결하는 고리로서의 매력을 느끼게 했으며, 곽진언은 전 세대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감성과 변주 실력이 매력이었다. 여기에 임도혁은 저음과 고음의 풍부한 톤을 소화하며 특색있는 보컬을 보여 매력적으로 느끼게 했다.

이번 <슈퍼스타K6>는 자연스레 1위가 중요하지 않은 시즌이 됐다. 도전자 개인이야 1위를 하면 그 영광이 따르고 좋겠지만, ‘슈스케’로써는 3인의 보석 같은 도전자를 건졌다는 점에서 대단히 성공한 시즌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슈스케6’ 초반 예상 그림은 대중의 기준으로 볼 때 1위 김필, 2위가 곽진언, 3위가 임도혁인 그림이었다. 그러나 필자의 그림은 내심 1위가 곽진언, 2위가 김필, 3위가 임도혁이길 바랐다. 그러한 이유는 곽진언의 음악성이 김필의 가창력보다 더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톱3는 누구나 생각하고 바란 대로 나왔다. 이제는 시청자도 그들의 1위~3위의 결과를 중요치 않게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톱3라 생각하고 결과도 그렇게 나왔기 때문.

그들은 한국 가요사에 어떤 방향이든 필요한 인물로 자리할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전 시청자가 바라는 바람일 것이다. 이번 시즌은 톱3 결정전이 남아 있지만, 성공했다 말할 수 있는 시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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