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족발당수 중독과 물놀이 안전캠페인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7. 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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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무한도전(무도)의 최고의 재미는 '족발당수 워어어어'로 본다. 많은 재미가 있었지만 족발당수 단 10분의 연출이 이번 주 무한도전 재미를 모두 이끌었다. 족발당수를 통해서 여름 철 빈번한 물놀이 사고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공익 캠페인을 벌여서 더 의미가 깊었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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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프로그램 내부에서 자신이 찍을 무시무시한 달력 미션을 경매해서 500만원의 기부를 하는 것과 게임을 통해서 수고를 하는 스태프를 위해서 밥차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띄게 좋았다.
무한도전이 시작하고 전 주에 음악 방송 '쇼 음악중심'에 퓨쳐라이거(유재석 라이온 JS + 타이거 JK&윤미래 팀)가 방송에 나간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시작했다. 음악 중심 촬영이 있는 날 유재석은 걱정에 걱정을 거듭하며 대기실에서 고민하고 기다리고 있었고..이어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구원군으로 도착했다. 걱정을 하는 유재석을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편안히 이끌어 주며 힘을 주어서 보기가 좋았다. 리허설이 시작되며 유재석은 윤미래의 파이팅을 받으며 오르지만 긴장한 티가 역력히 났다. 그런데 의외로 시간이 가며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어 음악중심 관계자들을 한껏 웃겨 주었다.
이 날 음악중심에 참여한 방청객 속에는 드렁큰 타이거의 팬들이 눈에 띄었다. 사실 드렁큰 타이거의 음반이 아닌 이벤트 듀엣 가요제에 나온 것은 참 보기 좋은 광경였다. 유재석은 처음 시작되는 부분을 못 찾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이거 JK의 코치로 첫 부분은 빼고 바로 이어지는 두 번째 시작을 하라며 가르쳐 주기도 했다.
무사히 녹화를 마친 유재석은 대기실로 와서 녹화된 내용을 살펴보며 왕창피 하다며 쑥스러워 하며 폭소를 터트렸다. 무한도전 초창기 멤버였던 쿨의 김성수가 찾아와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자신은 무한도전에서 빠진 것이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후회스럽다고 말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 음악 중심 이야기가 잠깐 나와서 하는 얘기지만 이번 주 음악 중심에는 '퓨쳐라이거' 다음으로 '명카드라이브'가 나와서 '냉면송'을 불렀다. 그런데 결코 우연으로 안 보이는 장면이 나와서 내심 기분이 안 좋았다. 분명 우연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안 보이는 한 가지는 무도가요제에 제시카 옆에서 히트를 친 백댄서 '지율'이 왼쪽 가장자리로 밀려 났다는 것이다.
왜? 가수가 묻힐까 겁이 났을까? 그런 생각은 접어도 됐을 문제였다. HD카메라가 초점이 워낙 귀신같아서 주변 인물은 약간 뿌옇게 나오는 것을 몰랐나보다. 굳이 백댄서가 예쁘다고 해도 사실 포커스가 가수에게 맞추어져 있는 상황에서 화젯거리가 된다고 밀어내는 것은 그렇게 썩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가수의 곡이 나가는데 시선이 다른 곳으로 분산이 되는 것은 또 안 좋을테니 그랬을지도?!]
이번 주 공익 캠페인 물놀이 안전 수칙과 꼭 알아두어야 할 방송이 시작되었다. 시작하며 유재석과 노홍철은 정형돈의 애정 행각의 형태를 알리며 놀리기도 했다. A형 간염에 걸린 박명수는 한쪽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가 자신을 빼놓고 진행을 하는 멤버들에게 다가가 버럭 하며 등장했다. 조금씩 황달끼가 빠진 것 같아서 반가웠다. 박명수가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며 첫 방송였던 해피투게더에서는 정말로 노랗게 황달끼가 보여서 아쉬웠는데 이날은 조금은 좋아진 것 같았다. 황달끼는 아주 조금 빠지긴 했지만 박명수는 촬영 내내 힘없는 모습을 보여서 보는 사람이 안타까웠다.
제작진을 졸라서 얻은 박명수 전용 접이의자로 간간히 쉬면서 촬영에 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빠진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것 같은 심리에 각서를 보장 받으려고 하는 장면도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아무리 자신의 자리가 보장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무한도전은 경쟁을 해서 방송 분량을 얻어낸다. 같은 출연자지만 자신이 활약을 안 하거나 미미하면 통편집이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고용 불안에 떠는 것이니 웃음 섞인 각서라지만 받아두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정과 의리가 있는 김태호 PD가 아픈 사람을 바로 짜를 위인도 아닌데 웃어 보자고 한 장면이 재미를 준 것이다.
해양 구조대 편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 수칙과 구조 요령을 받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그러면서 공익 캠페인을 통해 안전하게 여름 휴가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캠페인을 하는 공익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
교육을 받기 전 작은 게임으로 멤버들은 해양경찰의 공기부양정 바람맞이 게임을 했다. 엄청난 강풍에 옷이 찢어지기도 하고 밀려나기도 했다. 게임에서 진 유재석은 다음 주에 스태프에게 밥차를 제공하는 벌칙을 받았다. 프로그램 내에서 자신과 같이하는 제작진에게 출연자들 끼리 공유하는 배려라서 참 좋아 보이는 장면이었다.
무도 멤버들은 이어서 본격적으로 구조단 체험을 했다. 가벼운 게임으로 구조 요령을 익혀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훈련은 게임과 접목해서 빨리 구조하는 것과, 안전하게 구조 하는 것, 무작정이 아닌 체계적인 구조법을 배웠다. 이 구조단 체험을 하면서 성적이 우수한 멤버에게는 '해양 경찰구조대 명예대원'을 위촉해 주기로 했는데 노홍철이 1위를 했다. 모든 면에서 노홍철의 수영 실력과 체험 수행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구조법을 배우며 길이 싼 단어를 날려주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회도 역시나 길의 활약은 대단했다. 게임을 하며 잠수를 해서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여서 유재석과 전진을 정말 크게 웃게 만들기도 했다.
길이 전진보다 활약 면에서 아주 뛰어나게 좋은 요즘이다. 사실 몇 주간을 보았을 때 전진의 필요성은 미안하게도 사라져 가는 것 같다. 전진이 가장 열심히 했던 때는 정준하 매니저 방송였을 때가 가장 좋았다. 활약이 없어지며 자연스럽게 하차하고 소집해제를 하는 하하로 멤버가 바뀔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는 듯하다.
이 방송 마지막 부분 10분 가량은 정말 최고의 웃음을 줬다. 바로 '족발당수'씬 이었다. '족발당수 워어어어~~' ㅋ 이곳에서는 족발당수를 해야 하는데 영계백숙이라고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한 영계백숙을 증명이라도 해 준 것 이었다. 영계백숙을 이어서 무한도전의 대히트 중독이 '족발당수 워어어어~'다. 보는 내내 웃겼다.
정형돈의 이단 옆차기 - 족발당수가 꽂힐 때 마다 웃음이 팡팡~ 났다. 고품격 몸개그, 고품격 웃음을 가진 캠페인였다. 여기에 정준하의 신들린 취객 연기와 예능 신성 길의 활약에 너무도 많이 웃었던 방송였다. 몇 주째 정형돈도 꾸준히 웃음을 주고 있다. 여친이 생기더니 더욱 자연스러워지나? 아니면 길이 들어와서 일까? ^^
◈ 무도 제공 물놀이 안전수칙 익혀보기 ◈
1.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해도 급하게 뛰어들진 마세요! - 먼저 주위의 도움을 구하고 장대, 튜브, 바지, 신발 등 주위의 물건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구조해야 합니다.
2. 음주, 식사 직후에는 수영금지! - 최소한 30분은 소화 시키세요!
3. 빨리 물속에 들어가 놀고 싶어도 준비운동은 필수입니다!
4. 물에 빠진 것처럼 장난치거나 내기 수영은 금물! - 진짜 사고시 도와주지 않을 수 있어요.
5. 물놀이 사고시 이 번호를 기억하세요! - 해양 긴급번호 122.
마지막 보너스 화면 올립니다 ^^* 쎄이~ 족발당수 워어어어~~ 족발당수 워어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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