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밴드가 성공하려면 필요한 것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7. 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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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일밤의 한 코너인 오빠밴드가 꾸준한 시선 몰이를 하며 작은 시청률에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만 생각한다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기획력에서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노력하는 코너라서 참 보기가 좋고, 시청자들에게도 평판이 좋은 편이다. '오빠밴드는 - 오래 볼수록 빠져드는 밴드'란 뜻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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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오빠밴드로 보면 오빠라고 불릴 수 있는 스타로서는 청소년이나 어린 층에게 있어서는 슈주의 성민과, 트랙스의 김정모 정도다. 하지만 이런 오빠의 개념이 아닌 음악을 하고 싶은 아저씨밴드, 누구의 오빠밴드로 도전하고 성취하려는 의도의 밴드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 속에 많은 꿈이 있고, 해 보고 싶은 것도 많을 테지만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의 꿈이나 취미에 있어서 음악을 해 보고 싶은 욕구는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금전적이든, 실력이든, 집안의 반대든, 그 밖의 어떠한 상황으로 꿈이나 취미를 손에서 놓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 그러면서도 그런 꿈이나 하고 싶은 욕구는 일을 하며, 생활하며 꾸준히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쉽게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요즘의 문화가 예전에 비해서 비교적 생각만 있으면 접근이 용이해져서 그런지 직장인 밴드나.. 직접 연주는 못해도 꾸준히 연주회나 공연장을 찾으며 자신의 욕구를 대리 충족하고는 한다. 오빠밴드는 이런 것을 현실적으로 할 수 있게 의욕을 고취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오빠밴드는 현실의 힘든 상황과 비슷한 현실이다. 이것을 헤쳐 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벽으로 못하는 상황을 대변하며 열심히 노력해서 진짜 제대로 된 공연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구나란 동기 부여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오빠밴드 실력은 제대로 된 갖춘 사람은 유영석 혼자다. 그 밑에 탁재훈은 실제로 가수이고 시작을 락밴드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 웃음을 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모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실력으로 정점에 있다고 볼 수 없다. 뭐 정점이란 단어를 이곳에 쓰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표현하기 편하게 하려고 써 본 것이다. 다른 멤버도 보자면..
김정모는 트랙스 멤버로 악기를 다루는 데는 감각이 뛰어나다. 하지만 갈고 닦아야 할 가능성 있는 멤버라고 보면 될 듯하다. 그 뭐라 할까? 김정모는 악기를 다루는 재능으로 봤을 때는 10점 만점에 7점의 상태 같다. 필자의 평이다. 7점의 의미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점수다. 7점에서 8점으로 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필자는 백두산의 김도균을 9점으로 준다. 남은 1점은 자신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 생각하고 뺀 점수다. 그것을 이루는 데에는 멈춤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정모는 7점에서 8점으로 오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으로 악기를 다루고 그 중에 기타 하나만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선배 연주자가 와서 조금이라도 가르쳐 줬다면 자신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본업인 팀의 연주자로서 발군의 실력을 보일 것이다. 팀을 떠나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그런 뮤지션이 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 보여줄 수 있는 오빠밴드의 역할자로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자신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다른 멤버에게도 자신이 같이 할 수 있는 열정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성민은 댄스 그룹의 멤버(슈퍼주니어)지만 락에 대한 욕구가 많은 멤버이기도 하다. 아이돌의 이미지 때문에 곱상하고 왠지 락에 대해서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그의 열정은 강하다고 한다. 자신이 오빠밴드의 역할에서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보컬이면 락에 맞는 보이스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락에 대한 감성을 충분히 이해를 못한다면 보컬로 표현하기는 참 힘들다. 특히나 댄스 가수가 곱상한 노래만 하다가 락의 냄새를 보여주는 보컬을 하기는 매우 힘들다. 성민에게 요구되는 이미지는 곱상한 보이스를 버리는 것이다. 적어도 오빠밴드에서는~ 그리고 그런 이미지 자체도 다이나믹한 행동과 음악 표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락밴드에게 무엇 보다 필요한 것은 감성이다. 이해를 하고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신동엽은 말 그대로 이곳에서는 일반 시청자가 가장 가까운 거리의 사람이기도 하다. 물론 연예인이지만 밴드의 역할에서는 철저히 아마추어다. 다른 사람들은 가수이고 연주를 했던 사람이다. 직업으로 말이다. 그런데 신동엽은 철저히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위치에서 도전하는 것이 참으로 비슷해 보일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신동엽의 위치가 중요하다. 신동엽이 커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면 그런 꿈을 가진 일반 시청자들의 위치가 바로 신동엽의 위치기 때문이다. 신동엽의 연습 과정과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천천히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노력해서 어느 부분을 익히고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대리 충족 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시청자가 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하는 것을 알려주는 그런 도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신동엽이 배우면서 그를 가르치는 스승에게 꾸중도 듣고, 좌절도 하고, 어느 실력 이상을 이루는 과정까지 보여줘서 시청자를 만족 시켜야 더욱 칭찬을 받을 것이다. 그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오빠밴드가 직장인 밴드가 있는 곳에 찾아 갔을 때 모습. 이런 밴드가 더 많이 나오길~>
지금까지의 오빠밴드의 모습은 뭔가를 도전하는 과정을 너무 없어 보이게 만들었다. 말장난과 순간순간 대응해 가는 예능적인 요소만 부각했다면 이제는 고쳐야 할 것이다. 김건모의 콘서트에 나가서 많은 사람에게 노래를 하며 박수를 들었던 것은 이벤트였기에 칭찬을 받고 박수를 받은 것이다. 실력으로 보자면 냉정하게 말해서 시작도 안 한 것이다. 그런데 마치 그런 공연을 했다고 다 이뤘다는 듯 한 방송의 모습은 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밴드의 큰 형인 유영석이 아쉬워하는 것이 그런 것이기도 하다. 자신은 음악과 관련된 코너기에 쉽게 선택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뭔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고 음악을 좀 더 쉽게 사람들이 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니 쉽게 출연을 결정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방송에서는 음악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보다는 예능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져서 안타깝다고 하는 말을 기사에서 본 듯하다.
유영석의 최종 목표는 오빠밴드란 이름으로 최선의 결과물,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곡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다른 뮤지션의 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만으로 끝내는 밴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앨범을 내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아무리 예능에서 나온 밴드라지만 유영석은 오빠밴드가 제대로 된 송골매와 비슷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한다. 오빠밴드를 통해서 어느 정도 대중을 만족 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그의 각오다.
이런 제대로 된 밴드의 모습을 갖추려면 모든 멤버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오빠밴드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도전하는 모습과 이루어 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 사람들의 만족은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웃음과 더불어 실력이 늘어나는 과정을 보여주길 바란다.
◈ 댓글로 들어온 좋은 방법 추가합니다.
1. 학교 투어 공연하면 성공한다. - 그렇네요! 가능성 충분히 있는 방법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겠네요..예전에 학교 기습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대단히 성공했죠?!! ㅎ.. 좋은 방법 이네요^^
2. 보컬을 바꿔야 한다. - 보컬도 실력 있고, 지금까지 안타깝게 안뜨고 있는 실력 있는 가수 포섭하는 것도 괜찮겠죠.. 누가 있을까요? 단 락을 잘하고 편한 이미지면 좋겠죠! 김사랑은 지금 뭐하나 ㅡㅡㅋ 천재 가수며 천재 연주자며, 종합 뮤지션 김사랑~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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