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컴백 무리수. 이제 근신하는 모든 연예인 컴백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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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컴백은 무리한 컴백이 아닐 수 없다. 병역에 관해 의혹이 짙은 이가 컴백을 한다는 말은 다른 경범죄를 저지른 연예인 모두가 당장 나와도 뭐라 말할 수 없는 사안임에 분명하다. 또 그런 이를 받아들이고, 그런 이를 물심양면 돕겠다는 예당 또한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5월 16일 웰메이드예당은 두 건의 큼지막한 이슈를 쏟아냈다. 하나는 MC몽의 계약과 컴백을 알린 것. 또 하나는 초대형 계약이라 말할 수 있는 서태지와의 계약을 알린 것이다. 이 두 계약은 자칫 회사의 존폐까지 걱정할 사안이기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먼저 잠깐이라도 서태지의 계약 이야기를 해보자면 서태지와의 계약으로 예당이 그에게 안겨줘야 하는 금액은 40~50억 원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금액은 일반적인 규모의 기획사에서는 엄두도 못 내는 금액이다. 하지만 예당 정도의 규모라면 단독으로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큰 규모의 계약으로 회사의 운영에 자칫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염려스러운 면이다. 한 사람의 대형 스타를 모시며 상대적으로 기존 아티스트에 소홀해질 수 있음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로 이후 타격이 더 큰 문제이다.

만약 서태지에게 쏟아 부은 효과가 회사의 경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예당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시 돌아와 MC몽 이야기를 하자면 MC몽과의 계약은 무척이나 위험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을 의혹이 깨끗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컴백시키는데 힘을 준다는 것은 회사에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없다.

하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려, 그 반대의 긍정적인 이미지인 서태지와의 계약을 알린 것은 충격파를 다소 줄일 수 있으나 거꾸로 서태지에는 안 좋은 효과를 주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예당에게는 독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또한, 한 달 전 MC몽의 컴백 기사는 간보기가 증명이 됐음은 회사에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없게 하고 있다.

MC몽의 컴백을 반대하는 입장인 것은 그가 저지른 죄의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많은 노력을 했던 것이 의혹으로 대중에게 인식돼 있다.

그의 죄는 단순히 발치한 수준을 넘어 그가 한 여러 사안이 더 큰 괘씸죄로 남아 있다. 그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해외에 자주 나갔으며, 해당사항 없는 공무원 시험을 핑계로 여러 번 연기를 반복했다. 그런 의혹들이 법적으로는 잘 마무리되어 일부 유죄, 일부 무죄가 됐지만, 그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대중은 사실 거의 없다.


그러나 시간이 가고 그의 죄에 대해 모두를 알지 못하는 일부 대중의 가벼운 인식은 그의 컴백을 바라고 있지만, 사안의 경중을 인식하고 있는 대중은 여전히 그의 컴백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그의 여죄를 덮고 복귀를 시키려는 것은 기획사에 돈벌이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재주가 아까워 밀어주는 것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사안이 쉽게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컴백을 반대하고 싶은 것이다. 그저 시간이 지나 흐릿해지는 기억으로 잊어줄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 그의 컴백을 가로막고 싶은 이유다.

연예인 중 자기관리를 못 해 저지르는 범죄 중 가장 경미하게 보는 도박의 문제조차도 1, 2년은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또 그보다 심한 범죄인 약물 등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는 3, 4년은 기본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게 자체적 룰이었다.

하지만 요즘 가장 큰 문제라 여겨지는 세금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과 국방의 의무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이들이 이렇게 쉽게 컴백을 하는 것은 큰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경제와 문화의식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에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다.


도박은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신의 병이기에 치료를 요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잘못된 사회의식은 그런 이들조차도 필요 이상 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신성시되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저버린 이에게까지 이렇게 빨리 연예계 문을 여는 것은, 이제 다른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도 예외를 줄 수 있기에 이번 결심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 큰 잘못을 한 이도 4년이면 충분하다고 하는 일부 여론인데, 그보다 상당히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얼마나 쉽게 컴백을 할 수 있겠는가! MC몽의 죄가 법적으로는 일부 무죄판결 났다고 전체가 무죄판정인 듯 여론몰이를 하지만, 사실은 엄중히 다뤄야 할 사안이 바로 MC몽의 사안이다.

그가 만약 일부를 상대로 한 음악 활동을 뒤로한다면야 그것까지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전체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 컴백에 있어 쉽게 여건을 조성해 준다면 앞으로 연예계는 더욱 큰 사건들로 얼룩질 것은 분명하다. 저지르고 잠시 쉬면 된다는 인식이 생겨날 수 있다.

만약 MC몽의 활동이 정당하다 말한다면, 지금 근신하는 모든 연예인은 당장 활동을 시작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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