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정체성 재확인시켜준 유재석. 공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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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도전입니다’ 이 한마디에 담긴 뜻을 시청자는 곧잘 잊고는 한다. 뭔가 재미가 없다고 생각되거나, 뭔가 한 이야기가 장기간 이어지면 심심찮게 대두되는 말이 ‘무한도전 위기론’.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의 일로 <무한도전>은 잔뜩 고민하는 눈치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그랬듯 옳은 결론을 냈다.

‘무한도전 위기론’은 매번 반복되는 일이다. 그러나 그 위기론은 항상 위기가 아님에 위기론을 제시하는 무리의 획책이기도 했고, 잠시 자신의 입맛에 안 맞는 방송이 나올 때 불평 어린 시선에서 나왔던 말로 이 일은 <무한도전> 시작 때부터 나왔던 말이기도 하다.

그렇게 따져 볼 때 매번 위기가 아니었을 때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9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무한도전>이라면 이 위기론은 어불성설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근래 <무한도전>에 대해 위기론을 제시하는 일부 무리의 성향을 보면 마땅히 근거 없는 트집을 많이 보여준다. ‘재미가 없다’, ‘빠들이 무조건 감싸준다’, ‘누가 있어 재미가 없다’는 말 말들. 사실 이 말 중에는 초 극소량의 옳은 말도 있으나 그들의 주장은 트집성이 매우 강하다. 


그저 적대의식이 가득함만을 보여주는 댓글들은 그들을 대중이라 말하기 아깝게 해 무리라는 표현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개인이 느끼는 차이가 있으니 당연하기도 하나 다양성을 인정해줄 만한 이들은 못 되는 이들이 상당수가 존재하는 세상이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특정 멤버를 오프라인에서 만났는데 자신이 무언가를 사달라고 했는데 안 사주고 인상까지 썼다는’ 이야기를 하며 악성 댓글을 달고는 한다. 그런 유언비어를 만들어 내는 비정상인의 모습이 역겨워 정상인들이 반대 아이콘을 누르고, 그런 터무니 없는 말에 정신 차리라는 말만 하면 ‘누구의 빠’니까 그런다! 는 식으로 몰아가는 정신병을 앓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은 세상이다.

‘관종(관심 종자)’들은 그런 관심이라도 얻고 싶어 안달하지만, 그것이 범죄라는 의식은 없다. 그래서 유언비어를 만들고, 어디 자신을 드러낼 때는 없는가 하여 예능과 연예인들에게 논리 없는. 또는 사실관계 없는 말들을 만들어 가며 가진 비난을 아끼지 않는다.

<무한도전> 또한 마찬가지. 그런 이들은 같은 방법으로 <무한도전>을 공격하는 패턴을 보인다. 또 그런 여론이 있다 생각되면 언론은 사실여부를 파악하기보다는 자극적으로 같은 시선으로 몰아 프로그램의 위기론을 들먹이고는 한다.

언론매체들이 <무한도전>을 건드린 이유는 많지만, 그중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호감으로 상대적인 공격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또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건드릴 때 자신이 가진 성향에 반대되는 부분을 건드릴 때도 파릇한 모양새를 보였으며, 그저 이유 없이 시비 거는 모습도 있었다. 언론이나 일반 대중이나 비슷한 형태를 취한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다.


그렇다고 <무한도전>이 위기가 아예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무한도전>은 사실 늘 모든 이를 웃기지는 못한다. 또 웃어줬던 이들이 매번 같은 강도의 웃음을 웃어줄 수도 없다. 이는 만고의 진리이다. 그런데도 그 진리를 깨면서까지 <무한도전>이 웃겨줄 수는 없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늘 노력해왔고, 시청자의 메말라 가는 감정샘에 웃음의 물 한 바가지라도 끼얹어 주기 위해서 그들은 늘 노력해왔다. 그것은 말 그대로 ‘무한한 도전’이었던 셈.

하지만 늘 노력해왔던 것을 시청률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것이 <무한도전>. 그리고 그를 보는 시청자도 망각하고 그저 재미가 없어졌다는 듯 반응을 보인 것이 바로 요즘 현상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선택 2014> 편에서 유재석은 ‘기본을 지키자’는 말을 유독 많이 했고, 그것이 공약이 됐다. 유재석은 자신을 몰아치는 노홍철의 공약 사안에 물론 따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노홍철이 공약으로 요구한 아내와 아들의 TV 출연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중요한 것 하나를 이어 말한 것이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그것이 최선이라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 않고 쉬운 길로만 찾아간다면 찬성할 수 없다”는 말을 했으며, 이어 “무한도전은 ‘도전’입니다. 도전의 뜻을 생각지 않는 것에 받아들인다는 것은 힘듭니다. 눈앞에 보이는 쉬운 건 도전이 아닙니다”로 <무한도전>의 성격을 정의했다.


바로 유재석의 말에서 <무한도전>의 명확한 프로그램 정의를 찾아볼 수 있다. 늘 잊고 살았을 수도 있지만, 그 말은 시청자 모두가 아는 말이었을 것이다. 조금 재미없다고, 늘어지는 것 같다고, 어렵다고 매번 투정을 부리지만, 그것이 도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시청자는 충분히 이해하며 시청했을 것이다.

도전은 매번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99번 실패를 해도 단 한 번 성공해 느끼는 성취감이 달콤하기에 도전도 하는 것이다. 또 나를 이겨내려 맞서고 툭하면 깨지는 일을 반복한다.

<무한도전>은 9년을 도전해왔고, 그간 수없이 웃음을 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 프로그램은 도전의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란 것이다. 그래서 실패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깨는 것이 <무한도전>의 성격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적으로 봐야 하는 도전의 연장 선상이기에 어느 한 회, 몇 회를 보고 판단해 위기론을 제시하는 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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