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신정환 괴롭히는 언론. 사생활은 지켜줘야!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4. 5.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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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신정환은 언론에 많이 이용 당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를 이용한 기사를 쓰면 대중이 확실한 반응을 보여주니 이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신정환을 이용하는 케이스에는 문제를 일으킨 소속사의 연예인이 잘못하면 방패로 세우는 경우와 정치권에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쓰이는 경우 등이 있다.
확실한 흥행 보증 수표이긴 하나 안타까운 것은 이제는 억울할 법할 정도로 많이 이용 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안타까움은 더할 수밖에 없다. 그간 조용했던 언론. 어떤 카드를 써도 시국 전환용 기사가 나오지 않자, 최후의 보루였을까? 여지없이 신정환 카드를 꺼내 들었고, 그 카드는 신정환이 독일 여행을 하고 비밀 입국을 했다는 기사를 내보내 대중의 시선을 얻는데 성공한 언론의 모습을 우리는 다시금 보고 있다.
그러나 신정환의 독일여행 후 비밀입국 기사는 개인으로서는 꽤 억울할 법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예전 잘못한 일이 있다고 해도 여행 후 입국하는 것이 큰 잘못도 아닌데, 기사는 큰 잘못이라도 한 듯 몰아세우는 듯 보인다.
대중이 신정환의 가사를 접했을 때 느낌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던 것은 '비밀입국'이라는 것 때문. 또 시기가 안 좋을 때 여행을 한다는 식으로 몰아세우는 듯한 기사는 좋은 말을 댓글로 달 수 없게 했다. 심지어 최초 보도에서는 신정환이 어떤 여성과 꽤 질퍽한 관계에 놓인 것처럼 표현했다. 그래서 입국도 비밀입국을 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대중에게 신정환이 좋지 않은 이미지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던 것.
역시나 그 기사에는 악플이 달렸고, 그 악플들에는 논리가 없는 악플이 대다수였다. 시기가 안 좋은데 여행이나 한다는 식. 돈도 없다고 했던 사람이 마음 편히 여행하고 있다는 식. 심지어 같이 입국한 여성을 공격하는 댓글까지 보인 것은 큰 안타까움일 수밖에 없었다.
이 기사가 히트하자 타 언론까지 경쟁에 뛰어들어 기어코는 그와 시간차로 입국한 여성에 대한 기사가 터져 나왔다. 일반인 여성으로 1년 째 만남을 갖고 있다고.
문제는 이런 기사들이 정상적인 기사가 아니라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범하는 기사라는 게 문제. 아무리 신정환이 연예인이라고 해도 현재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지나칠 정도로 예민한 사생활 보도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 이 문제에 대해서 일부 대중은 댓글을 통해서 왜 가만 있는 사람의 사생활을 들먹이며 기사를 쓰느냐는 항의를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일반인 여성까지 취재 대상이 되며 1년 째 사귀고 있다는 보도는 해당 여성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문제로, 대중도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신정환이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사건 이후 벌써 수년 째. 그가 아무리 연예인이었다고 해도 현재는 연예인 신분보다는 일반인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음에 취재 대상이 되어야 하고, 보도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억울할 법한 일이다.
언젠가는 컴백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신정환은 자숙 중이라고 수없이 밝혀왔다. 그러나 그를 원하는 연예계와 언론은 그를 끝없이 괴롭히고 있어 안타깝게 한다. 정작 자신은 컴백할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에도 꾸준히 언론은 그를 이용하고, 대중은 그를 비난하기 바쁘다.
설령 그가 다시 컴백한다고 해도 이제는 그를 막아 설 이유가 없다. 그는 충분히 죗값을 치렀기에 비난도 의미가 없다. 그가 도박을 했어도 그건 예전 이야기고 이후 도박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굳이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일반인보다 심한 죗값을 받은 것만으로도 대중은 비난을 이제 멈춰야 한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함은 순리다. 그는 죄에 대한 벌을 이제 충분히 치렀다. 대중이 비난하는 것이야 개인의 권리라고 하지만, 그 비난에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그건 대중의 잘못이다. 또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언론도 큰 잘못이 아닐 수 없다.
현 상황을 놓고 본다면 여전히 신정환은 대중과 언론에게 스타 연예인으로써의 존재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의 죄는 충분히 사할 수 있는 죄목이다. 타인에 해를 입히는 범죄와 개인의 일탈 범죄는 그 사안이 분명 다르다. 신정환은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병일 뿐이다. 병은 고치면 되는 것. 그러나 대중은 이 구분을 모르고 그를 비난하기 바쁘다. 또 그런 구분점을 모르는 대중을 이용하는 나쁜 언론은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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