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대본영 출연. 자랑스럽거나 혹은 창피하거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4. 3.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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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능프로그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쾌락대본영>은 한국 예능프로그램으로 견주자면 <무한도전> 급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류의 인기를 타고 한국 스타들이 출연을 늘리고 있으며, 일부 기획사는 적극적으로 소속사 스타를 출연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창피한 모습도 눈에 띄어 염려스럽다.
<쾌락대본영>에 출연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지도가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한국 스타들이 출연하는 것에 한국인은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그 인기에 적합한 초대라면 그 자랑스러움이란 스타뿐만 아니라 받아들이는 대중조차도 당당할 수 있게 한다.
허나 인기에 부합한 초대가 아닌, 한류의 인기를 이용한 끼워넣기식 출연이나 적극적인 구걸 출연이라면 이처럼 창피한 일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어 대중을 안타깝게 한다.
현재까지 <쾌락대본영>에 출연한 스타는 순서와 상관없이 말하자면, 이민호와 장근석, 김현중, 이준기, 엑소, 박해진이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또 그런 인기 대열에 끼려는 비(정지훈)가 90분 단독 특집에 초대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중국 내 인기와는 상관없이 소속사의 구애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랑질 삼매경 중에 있다는 점이 창피하게 한다.
한류의 인기는 일단 국내를 떠나 중국, 일본, 필리핀 등 많은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분명하고, 그 전반적인 인기에서도 유독 빛나는 별들이 직접 초대받아 출연한다는 점은 자랑까지는 아니지만, 흐뭇하게는 했다.
일본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근석과 김현중이 중국까지 그 인기영역을 넓혀 출연한 것은 뿌듯함을 줬고, 이준기도 일본과 중국에서의 인기로 출연한 것은 역시나 뿌듯함이 앞섰다.
특히, 이민호는 <상속자들>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을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얻으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증명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게다가 박해진은 <쾌락대본영> 측으로부터 이미 두 번의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출연을 고사하다가 중국에서도 신드롬이 일어난 <별에서 온 그대>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초대한 세 번째 제안에 응하며 팬들의 인기에 보답할 수 있었다.
박해진의 경우에는 이미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상태였고, <별에서 온 그대>의 신드롬에 각종 화보도 직접 제안받아 촬영했다. 또한, 다른 분야인 디자이너 제안까지 받으며 무척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한국 대중을 흐뭇함을 넘어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기획사 측이 방송사를 로비해서 출연하는 스타가 있다는 점이 창피하게 한다. 누구라고 직접 지명을 하기에도 멋쩍은 그 창피함이란 이루 다 표현하지도 못할 안타까움으로 자리한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처럼 범국민적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에 순수하게 객관적인 스타의 인기보다는 기획사의 로비 발로 출연하는 것은 ‘창피함을 좀 알았으면!’ 이라고 조언하고 싶게 한다.
국내도 모자라 해외 예능프로그램까지 로비하는 실정. 순수 객관적 실력이 모자라 전반적 한류의 인기와 소속사발로 실력 아닌 실력. 인기 아닌 인기를 만들려는 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씁쓸하다.
<사진. 각 소속사 제공>
- 한 영역 글만 쓰라는 듯한 무언의 압박, 글 쓰는데 방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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