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정치 패러디와 로맨스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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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드라마 '시티홀'이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미있는 요소와 현 시국 정치가 나갈 방향과 떠나간 사람을 응원하는 패러디인 '조무영'이 있었다. 그리고 신미래와 조국의 로맨스도 너무도 이쁘게 그려서 여성들에게 차승원은 대단히 멋진 남자로 그려졌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차승원에게는 수트간지 차승원이란 닉네임 까지 생기게 됐을 정도다. 남자가 봐도 멋진 것은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정도였다.

마지막 회 방송은 신미래가 전 회 방송에서 자신은 이제 시장의 자격이 아니니 공장 인허가도 시장직을 그만 둔 이후에 싸인이 된 것이니 무효라고 하며 계약 사항을 무효화 시킨다. 고소당할 각오로 밀고 나갔다. 그럼 그 각오대로 고소를 하겠다고 조국의 약혼녀였던 고고해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조국은 신미래에게 왜 그렇게 바보 같냐고 안타까워한다. 고고해는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유럽 폐기물을 들여오는데 싸인을 한 것에 대해서 엄청난 실망을 하고 슬퍼한다. 이런 것이 기업 철학이었냐.. 이런 생각들을 하며 자리를 떠난다.

조국은 아버지인 BB(빅 브라더)를 찾아가 정계 은퇴를 권하게 된다. 이에 BB는 거부를 하지만 기자들과 함께한 조국의 반강제적인 은퇴 의사를 밝혔고 자신도 혼외 자식이란 것을 터트린다. 여기서 아버지의 은퇴는 이루어진다.

신미래는 후임 시장을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편지를 남기게 된다. 내용이 웃긴다..!! 국장들이 뎀빌땐 일괄 사표 방법이 짱~이고, 만약 누가 도라지 주면 몇 년 근인지 확인하고, 자신이 진행했던 도시가스 설치를 계속 진행하길.. 그리고 관용차는 한 대만 남기고 팔았다는 장면였다. 관사도 공부방으로 쓰니 이해를 바라기도..



경찰서로 자진 출두한 신미래 시장은 그곳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의 응원을 얻는다. 이 장면은 故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갔을 때 보였던 장면과 흡사했다. 아마도 이 장면을 생각하고 패러디한 장면처럼 보였다. 이어지는 장면에 고고해가 등장해서 깨끗한 기업으로서 도움이 될 테니 이기게 해 달라고 하며 깨끗한 공장과 시립병원을 세워주기로 하며 다시 제대로 인주를 위한 업무 체결이 이루어진다.

이정도와 민주화 부부도 이혼을 하려고 하는 장면에서 미리 써 놓은 감동의 글로 인해 민주화는 눈물 찍~ 콧물 짝~빼며 이혼은 없는 것으로 된다. 많이 슬퍼하던 민주화에게 이정도는 위안이 되며 화해의 포~오~옹이 성사~ 된다.

조국의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꽃집을 차려준 아들 조국으로 인해 웃는 삶을 시작하게 된다. 마음이 모두 풀려서 유하게 바뀌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시장직을 계속하게 된 자리.. 이정도는 업무 보고에서 세계 도시 축전 행사에 참가하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하며 상품이 승용차라고 한다. 이에 신시장(신미래)은 당장 국장급 이상 모두와 노조도 포함해서 참석하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친구인 민주화에게 찾아가 시민을 위해서 같이 춤 한 번 추자고 하고 세계 도시 축전에 참가한다.



이 방송 최고의 재미를 준 장면였다. 슈퍼주니어의 노래 쏘리쏘리를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웃기는 최고의 명장면였다. 조국은 자신의 결혼 씬 에서도 신미래와 같이 이 춤을 추는 장면을 선사했다. 오미~ 이것들이 왜케 재밌는겨~ ㅎ 물론 예상대로 인주 시청팀 '공무수행'팀이 1등을 했다.

뒤풀이 장소에서 이정도는 예전 조국이 자신과의 하룻밤을 지냈던 시절 전화를 걸었던 사람의 단축 번호가 몇 번이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자신의 아버지인 BB였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이 장면은 바로 신미래와의 인연의 시작인 것을 알려주게 된다. 그 전화를 걸게 된 것은 이정도의 휴대폰 이었고.. 그 전화가 자신의 전화인 것으로 알게 된 조국이 술에 잔뜩 취해 단축 번호 5번을 누르게 된 것이었다. 조국의 휴대폰 5번 단축키는 BB, 이정도의 휴대폰 5번 단축키는 신미래의 전화 번호였던 것이다.

조국은 신미래에게 청혼을 하는 장면은 여성팬들을 자극시켰다. 뒤풀이 장소에서 먼저 나와서 신미래를 위해 자동으로 가로등이 점등이 되게 하며 메시지를 남긴다. 고백 메시지다. 끝에는 명품백이라고 한 시장바구니에 가득한 꽃들이 신미래를 반겼다. 둘만의 공간인 집 정원에서 사랑의 고백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나온 노래 '문리버~ 어쩌구 저쩌구~'가 나오며 한층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이어갔다. 내가 대통령 되는 날 취임식에서 내 아내와 춤을 출 겁니다. 그때 춤 같이 추지 않겠어요? 라는 고백 ㅡ0ㅡ;

그건 정치적인 사항에 대해서 숨은 의미를 많이 남겼던 드라마였지만 끝으로 갈수록 약간 로맨스에 치중하다 보니 패러디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마디가 또 나왔다.

 ◈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기를(논어 12편.. 안연편) 정치가 무엇입니까? 공자 왈 - 양식이 족하고, 병력이 족하고, 백성이 신뢰하면 그게 바로 정치다. 부득이 셋 중에 하나를 빼야 한다면 병력이다. 부득이 하나를 더 빼야 한다면 양식이다. 양식과 군사가 족할지라도 백성이 신뢰하지 않으면 그 나라는 나라가 아닌 것이다. 왜냐?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고, 국민으로서 의무에만 시달리고 권리는 보장받지 못한다면 국민은 결코 그 나라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대사가 나왔다. 수많은 정치적인 패러디로서 얘기함 보다 이 글에서 보이는 '공자의 정치 이론'으로 모두가 대변되는 말이 된 것 같다. 이 말에 한국 정치 상황이 그대로 들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이와는 전혀 거꾸로 가는 정치의 모습이니 그저 답답할 노릇이다. 논어에 나오는 이 정치사상으로 이 사회, 이 정치판이 바뀌어 가길 바란다.

거리 정치가 전부인 정당이 있고,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 정당과 정부 모두가 문제다. 지금 잘못은 정치를 하는 정치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설득하지 못하는 정치를 하는 정부와 투쟁만을 하는 무식한 길거리 정당 모두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국민은 살 길이 필요하다. 국민을 위해 국회에서 머리 좀 맞대고 살 길 좀 모색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란 소재의 드라마가 딱딱하다보니 로맨스를 엮는 구성을 보여준 드라마였다. 그러다 보니 약간은 부족한 면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진수를 보여준 드라마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신미래가 조국을 보며 응원하는 대목에서 보여 진 '조무영~ 조무영~'하는 장면은 마치 '노무현~ 노무현~' 하는 장면을 오버랩 시킨 듯 보였다.(사진은 이 글 맨 위 사진에 조무영 글씨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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