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새로운 멤버와 궁합 너무 좋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7. 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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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와서 첫 방송이 되었다. 기대한 이상의 적응력을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이미 박해진은 기존에 패밀리가 떴다(패떴)에서 게스트로 한 번 출연을 해 봤기에 오랜만에 왔지만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시연은 예능 왕초보라서 다소 걱정도 되었지만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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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이효리가 가끔씩 떠난 옛 멤버였던 이천희와 박예진을 그리며 한 마디씩 한 것도 눈에 띄었고 좋았다. 떠난 가족이지만 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들 이었다.
새롭게 들어오는 멤버들에 대해서 대성이나 효리는 군기를 잡아보려고 하지만 생각대로 안 되고 오히려 잡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유재석은 예능은 어떤 것이다라고 박해진에게 가르쳐 주려 하지만 엉뚱하게 받아치는 박해진에게 번번이 좌절을 한다. 이효리도 박시연을 분위기상 잡아보려고 장난을 치지만 엉뚱한 박시연의 말투와 행동에 매번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민남매 유재석-이효리가 딱 적수를 만난 것이다. 예전 방송에서도 그랬지만 유재석 잡는 해진였다. 기존에 유재석을 주저앉게 만든 게스트는 박해진 뿐만이 아니고 이진욱도 독보적인 역할을 해줬다. 그 가운데 박해진이 신입 멤버가 되었으니 간혹 유재석은 당하는 역할이 될 것 같다. 이날 방송에서도 양파를 캐러 갔다가 너무 빨리 끝난 끝에 둘이 말을 맞추고 게임을 해서 내기를 했는데 게임에 소질이 있는 박해진에게 유재석은 내리 5연패를 당했다. 간신히 오락실에 있는 미니노래방에서 간신히 뒤집기 1승을 해서 벌칙인 생양파 먹기는 박해진에게 주어졌다.
게임을 하면서도 박해진은 유재석을 은근히 약올리는 캐릭터로 자리를 바로 잡았다. 매번 게임에 이기면 유재석을 빤히 바라보며 약을 올리고 이기며 리액션으로 깐족거리기를 하며 약을 슬슬 올렸고 한 게임만 하자던 유재석은 계속 다른 게임을 하자고 승부욕을 보였다. ^^
이효리도 박시연을 군기 잡는다고 해 놓고 매번 당하기만 했다. 박시연과 동갑내기로 친분도 있었지만 단번에 "쟤"란 단어를 쓰면서 군기를 잡으려 하지만 박시연의 한 차원 높은 대응으로 빛을 잃었다. '언니 같아서 잘 못 놓겠어요'라며 놀리기도 하고.. 효리가 난 사물에다가 이름 붙이는 애들이 싫은데 너도 그러냐? 란 질문에 박시연은 아니! 넌 메라(카메라)라고 붙이잖아~ 라는 말을 들으며 단번에 기선을 제압당한다. 대성이도 농담 한 번에 '매를 버는 스타일이구나'란 말을 들으며 좌절하고 만다.
새로운 멤버인 박해진과 박시연.. 양박씨들의 엉뚱한 활약상이 재미 요소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다. 이들의 엉뚱한 면은 여러 가지다. 유재석이 박해진에게 가자고 하며 방향을 가리키려던 손을 잽싸게 와서 악수를 하는 박해진의 모습은 옆에 있던 멤버들과 스탭들의 엄청난 웃음을 유발했다. 양파를 뽑으러 갔을 때에도 넌 원래 그렇게 피부가 하야냐? 란 질문에서 집안이 다 그렇게 하얀가? 아뇨? 그럼 어머님이 하야신가? 까마세요! 그럼 아버님은? 노라세요!~ 라며 유재석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또 밥을 8개 퍼야 하는데 10개를 펐다고 효리와 재석이 장난으로 구박을 하려고 하자 잽싸게 '2개 치우면 되지 뭐'하며 빠르게 엉뚱하게 수습을 하는 모습도 웃음을 줬다.
박시연도 타조를 잡아보라고 유재석이 얘기하자 잡아보지만 겁 많은 박시연은 소리를 지르며 '악~ 움직이지마~ 끼악~ 움직이지마~'라며 공포 영화를 보는 듯 한 음성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웃음을 줬다. 이효리는 계속해서 구박을 주려고 하지만 박시연은 흘려듣기, 딴소리하기, 건성으로 답하기를 하며 이효리에게 굴욕을 안겨주었다.
유재석은 박시연이 해 놓은 떡볶이를 시식해 보면서 갑자기 카메라를 보며 '예진아, 천희야 저녁은 먹고 있니?'라고 하며 변함없는 정을 보냈다. 이효리도 진행이 되는 동안 가끔씩 그런 얘기를 해 보였다. 떠난 사람도 참 좋았을 것 같다. 자신들을 이렇게도 잊지 않고 사랑해주니 말이다.
새로 들어온 멤버를 위해서 패밀리 멤버들은 몰래 카메라를 하기로 하고 퀴즈를 한다. 이곳에서 유도하려다가 계속되는 엉뚱한 대답에 스스로들 웃기기도 하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계속해서 진행이 되자 스탭들이나 이를 유도하던 기존 패밀리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몰래카메라 성공은 다음 주에 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의 신입 멤버가 패떴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 준 것도 분명하다.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앞으로도 이 신입 멤버들의 엉뚱한 면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밀리가 떴다의 성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단 1회의 방송이었지만 그들의 적응은 대단히 빠르며 좋은 모습이었다.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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