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늬우스, 양희성의 사과가 중요한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7.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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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제 양희성은 자신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CBS FM에서 방송 도중에 '죄송하다.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과 방송을 냈다. 같이 진행하는 노정렬이 프로그램에서 상황적인 멘트로 회초리를 들고 싶은 남자라고 했고, 양희성은 회초리를 피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을 주고받으며 다시 노정렬이 비겁하게 어딜 도망가요.. 자 자진납세하세요~ 라고 하자 자신이 어떻게 출연을 하게 되었는지를 비교적 상세하게 말했다.
일반 공익 광고로 알고 촬영을 하러 갔는데 4대강 관련 광고여서 놀랐으나, 기획사 규정상 특별하게 미풍양속을 해치는 일이 아니면 찍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찍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차례 양희성은 방송에서 사과를 했다.
아직도 개콘 게시판이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대한늬우스에 대해서도 많은 말과 욕과 찬반여론이 많다. 나머지 출연자는 왜 말이 없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양희성과 김대희, 장동민 만의 잘못인가? 또 그렇다고 엄한 사람에게 화풀이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문제 같다. 왜 출연자가 문제가 그렇게 큰 것일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과는 왜 개그맨 출연자들이 꼭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과를 해도 이들과 같이 '개그콘서트'팀과 '문광부', 'MB'가 해야 하는 것 아닐까?
현재 대한늬우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최초에 MB가 했다고 말을 했다가 여론이 안 좋으니 어느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자체 여론 조사해서 한 기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기획하고 주최한 쪽에서 사과를 해도 해야 할 텐데 주최한 두 곳에서는 조용하고, 별 큰 죄 없어 보이는 소시민 격인 해당 출연 개그맨이 사과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요 근래 들어서 '개그콘서트'는 집안 단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곽한구 차량 절도사건, 대한늬우스 사건, 마이클 잭슨 추모기간 분장실 강선생 코너에서의 풍자사건 등이 이어지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진을 관리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연일 불거지는 각종 사건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그 몸살이 얼마나 심하면 이런 대처도 제대로 못하는지 아쉽기만 하다. 단속 못하거나 용인을 했으면 그것에 맞게 사과도 해야 하는 것 일진데 그냥 나 몰라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냥 출연진들이 한 일이라고 하겠지?!
이런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두 주인공(문광부,MB) 측이 사과를 해도 해야 할 것이다. 안 하려면 말고~!! 그런데 엉뚱한 사람이 큰 대역 죄인처럼 욕을 얻어 먹어가면서 사는 것은 왠지 불합리한 것이 사실이다.
왜 힘없는 사람을 괴롭혀야 하는지 모르겠다. 거기 출연해서 얼마나 돈을 벌겠다고 출연자들이 촬영을 했겠는가?! 속아서도 찍고, 알면서도 찍고, 힘없어서도 찍는 것일 것이다. 누가 출연을 했던 너무 큰 희생을 요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정당하게 죄를 묻고자 한다면 포인트에서 벗어난 사람을 뺀 제대로 된 표적을 가지고 비난을 하던 사과를 요구하던 해야 할 것이다. 너무 큰 비난은 한 사람에겐 엄청나게 상처가 되는 일이다. 보기에 엉뚱한 표적이 된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답답해서 글도 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