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논란과 해결의 답은 항상 슈스케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9. 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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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는 항상 논란을 달고 살 수밖에 없는 원인을 갖고 있다. 그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악마의 편집’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 이 시스템은 <슈퍼스타K>만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그 단점에 해당하는 게 바로 수없이 많은 논란을 달고 사는 것.
이 시스템의 장점은 밋밋하지 않은 오디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명확한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혼용)의 특화된 무기가 되고 있다.
‘악마의 편집’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해를 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면 이 시스템을 바라보는 이에게 프로그램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악마의 프로그램이 되고 만다.
그래서 시청자 중에 이 시스템을 두고 매번 문제 삼고 비난을 하는 이가 생기는 것이고, 언론도 이해 못 할 때 ‘악마의 편집’이라고 하며 출연자의 편에 서서 비난 여론에 몸을 싣기도 한다. 물론 그것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없는 것을 조작해 내는 것이라면 말은 달라진다. 어디 비난만 해야 하겠는가! 더 한 것도 해야지!
시청자는 매 시즌 ‘슈스케’를 보면서 달라지지 않는 ‘악마의 편집’을 두고 비난을 하거나, 이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참가자의 기본 인성을 두고 공격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참가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신이 보이는 것에 울컥하여 ‘악마의 편집’이니 뭐니 하며 따지기도 하고, 심지어 생방송 전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장단점을 수용할 수 없는 참가자들은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파릇하게 마련이다. 대중도 대표적으로 어떤 그룹이 그랬는지 아직도 기억할 것이다.
이번에는 최영태 참가자를 두고 ‘악마의 편집’ 논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기사가 났다. 이는 논란이 벌어져서가 아니라, 벌어지지 않을까? 와 벌어져야 하는데! 의 묘한 중간선을 타며 저울질해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시나 CJ E&M 측은 누구를 고의적으로 밀어주거나 안 좋게 만들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 이 말은 진실과 숨기는 면이 적당히 혼재된 말이다. 굳이 진실의 면을 해석해 보자면 최영태를 안 좋게 표현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진실일 테고, 이야기하지 않은 면이 있다면 다 보여주지 않은 최영태의 행동과 말 정도가 남을 것이다.
또 하나의 진실과 숨기는 면이 적당히 혼합된 말은 누구를 밀어준다는 말일 것이다. 누구를 밀어주지 않는다? 는 말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구를 밀어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화제가 되는 이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도 대중을 철저히 외면할 수 없는 상태에서 화제가 되는 이를 더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고, 어느 정도 유도를 해야 하는 것도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특성 중의 하나일 게다. 그렇다고 대놓고 무리수를 써가며 스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비난을 받기 마련. 그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 것이 프로그램 본연의 임무이고, ‘슈스케’는 지금까지 그런 것을 잘해왔다.
최영태 같은 인물은 매 시즌 등장하지만, 늘 관심의 대상이 되고 비난도 받는다. 하지만 이를 즐기지 못하는 이는 고통으로 빠지고, 그를 이해하면 관심을 이용해 자신도 커 나가는 영리함도 보이는 것이 지금까지의 ‘슈스케’ 역사.
최영태는 자신의 SNS에 ‘컨트롤 비트를 다운받는 중이다’라고 하여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슈퍼위크로 가는 단계에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면을 보여줬다. 남들은 피가 마르는 시간에 단독행동으로 자신만 깨끗하고자 샤워를 하고 나오고, 독단적으로 편곡을 감행하며 자만감에 취한 이처럼 행동을 했다.
거기서 머물지 않고 그는 다른 팀으로 빠져 또 다른 피해를 줬다. 그가 가진 좁쌀만 한 능력으로 두 팀이 피해를 입게 된 셈. 아직은 그가 디스곡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그가 잘한 것은 없는 게 사실이다. 악의적 편집이라고는 하는데, 그가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소스도 없을 수밖에 없기에 원인 제공을 한 것은 당연히 최영태 본인이다. 그래서 누구의 잘못을 논할 인물이 아닌 것.
윤종신과 이승철이 매섭게 최영태에게 독설을 한 것은 어찌 보면 ‘슈스케5’의 자정 작용인 면이다.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다른 이를 생각한다면, 다시는 그런 면을 보이지 않게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 것은 심사위원의 몫이다. 그게 다소 거칠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슈스케’는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그 자정작용을 해 주는 이는 바로 그 안에 이미 자리해 있고, 어느 정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즌 윤종신과 이하늘의 캐스팅은 군더더기 없는 신의 한 수.
윤종신과 이하늘은 무척이나 거칠지만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있다. 겉보기에 이하늘이 문제를 많이 일으켜 실력도 없다는 듯 말하는 일부 대중이 있지만, 그것은 철저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십수 년을 음악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은 이하늘을 두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수준을 낮추는 일. 그들은 너무도 완벽하게 참가자를 심사하고 있다.
논란도 있는 ‘슈스케’지만 그 논란은 이미 그 자체에서 해결하고 있다. 또 그런 참가자들이 사라질 수도 없고, 그걸 이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렇기에 참가하면서 정당한 선에서 동의하는 것이고, 그것에 동의하지 못하면 참가를 포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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