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손님맞이도 수준급. 성룡 진가 완벽하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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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의 연출력과 기획력은 이제 따로 칭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완벽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성룡(청룽, 재키찬) 편 또한 마찬가지. 성룡의 영화 세계를 알 수 있는 연출력은 엔딩 크레딧에서 완벽히 드러났다.

성룡의 8, 90년대 영화를 기억하는 이라면 그의 엔딩 크레딧 메이킹 영상을 절대 잊지 못한다. 보통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을 확인하지 않고 나가는 버릇이 있지만, 성룡의 영화만큼은 관객들이 90% 이상 일어나질 않는다. 보통의 영화는 90% 이상 나가는 현상과 완벽히 대조적.

그의 영화 마지막은 항상 관객들이 머물며 그가 출연하고 만들어 낸 스토리를 구경하느냐 정신을 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영화의 경우는 진지한 내용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보지만,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메이킹 영상으로 인해 상당 부분 말끔한 기분으로 영화관을 나서게 하는 것이 그의 엔딩 크레딧의 마력이었을 정도다.

또한, 영화를 만들면서 그가 크게 다친 부분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경악할 정도로 실제 대역 없이 만들어 낸 영화 액션 씬에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항상 관객은 만족스러움을 느끼고는 했다.


그래서 무술을 배우는 이들도 생겨나고, 좀 더 사실적이고 실력 있는 액션을 하기 위해 많은 무도인이 그를 롤모델로 삼아 연습을 할 정도로 그는 다양한 영역 후배들의 영웅이었다. 무도인뿐만 아니라 액션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들에게도 그의 연출력은 여전히 롤모델일 정도.

<런닝맨> 엔딩 크레딧 메이킹 영상은 성룡이 출연해 멤버들과 게임을 해 나가는 전 과정 중에 하이라이트 부분을 보여줬다. 방송이 안 나가는 부분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더욱 그를 옆집 형처럼 느끼게 했고, 그의 영화를 추억할 수 있게 했다.

연출력을 칭찬할 부분은 수없이 많다. 그 중 가장 칭찬을 해야 할 부분은 지금 세대들이 모를 수도 있는 성룡이라는 사람의 진가를 알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영화 중 그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부분들을 교차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식도 수준급.

그가 엔딩 크레딧을 사용했던 이유가 위험도를 알리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의도 전달은 투명할 정도로 완벽히 시청자에게 스며들었다.


옛 영화 중 그의 영화에 빠져 살던 이들이라면 그를 알기에 문제가 없으나, 이 시대의 젊은 층이라면 분명 그를 모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는 기껏해야 유승준을 도와주는 사람 정도. 권상우를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한 감독 정도로 알 사람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런닝맨>은 오롯이 성룡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들과 그의 작품들을 잘 살려내며 그를 알게 했다.

그도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라는 것. 한국인이라고 느낄 정도로 친근한 정서가 있음을 알린 <런닝맨>. 그리고 <런닝맨>을 자세히 알고 멤버들을 친근하게 여기는 성룡의 마음은 시청자가 그를 더욱 친근한 동네 형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트레져 헌터 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런닝맨>이 보여준 엔딩 크레딧 메이킹 영상은 성룡을 아는 이들에게 큰 추억거리를 선사하는 명 연출이었다. 또한, 그의 영화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런닝맨: 트레져 헌터 편>이 마치 그의 영화인 듯한 작은 착각까지 들게 하는 좋은 작품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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