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한 달 전 미리 보는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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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 해도 이제 한 달 남짓 남겨둔 상태에서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한 해 역시 각 방송사는 새로운 프로그램 보다는 기존의 예능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각 방송사마다 대부분 새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안착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폐지 수순을 밟은 데는 시청자를 만족시킬 만한 프로그램이 없기도 했지만, 그만큼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생 프로그램으로 따지자면 가장 많은 수의 프로그램을 론칭한 MBC가 있지만, 그만큼 많이 폐지를 했기 때문에 이제 MBC는 폐지전문방송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는 상황이다. KBS는 특별히 신생 프로그램이 있기 보다는 기존 방송을 유지하는 선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개그콘서트>와 <해피투게더>, <안녕하세요>, <1박2일>은 여전히 큰 변화 없이 인기를 유지했다.

SBS의 경우 신생 프로그램으로는 <고쇼> 정도가 대표적이었고,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프로그램이 폐지를 앞두고 기사회생을 하는 모습이지만 ‘폐지확정’이라는 말은 뒤 끝이 상쾌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SBS는 특별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롭게 부각을 나타낸 프로그램이 없기에, 어차피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대상을 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쟁 구도는 자연스레 세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진다.

일요일이 좋다 2부 <런닝맨>과 1부인 <정글의 법칙>. 그리고 하나를 더 더하면 <힐링캠프> 정도가 3강 구도를 보여준다. <강심장>은 새로운 MC 신동엽과 이동욱을 영입했지만, 고루한 프로그램의 포맷 덕분에 MC의 진가가 보여지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4강 구도를 형성하지 못한 것은 영 씁쓸한 면이라 할 수 있다.


2012년 SBS 연예대상에서 올 한 해 가장 큰 활약을 한 프로그램은 역시나 세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쉬운 것은 이경규가 있는 <힐링캠프>의 약진이 없었다는 부분은 영 아쉬움으로 남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독보적인 약진에도 불구하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강하다 보니 연예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그 기세 그대로만 분위기를 타고 왔어도 이번 년도 가장 강력한 연예대상 후보는 이경규였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변질되어 간다는 평가들이 생길 정도로 홍보쇼가 되어버린 것과 면피 방송이 된 것은 치명타일 수밖에 없었다.

시작은 강력했지만 유지를 못해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힐링캠프>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 유지되던 이경규의 의외 카리스마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해 무너지며 자연스레 후보 대상에서 멀어지고 만다.

이경규를 제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떠오른 것은 2강 구도. 바로 유재석과 김병만의 왕좌 타이틀. 그러나 김병만에게는 연예대상 타이틀이 그렇게 안정적이지 못하다. 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프로그램이 고정이 아닌 시즌제라는 점에서 절대 불리한 상황이다.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 시즌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른 프로그램과 맞교대 해야 하는 상황은 당연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대중이나 방송사나 심정적으로는 수고한 값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저울질을 해 보면 당연히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그를 공헌도에 상관없이 대상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안타까움은 누구나 마찬가지의 상황이 된다.

사실상 <정글의 법칙>이란 타이틀을 유지해 주는 존재가 김병만이지만, 프로그램 포맷이 사회 전반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어 안기는 부족한 면이 있어서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다큐 포맷을 예능 포맷으로 바꾸는 그의 능력은 인정을 할 수밖에 없고, 프로그램이 아름다움에 취하고 감탄하게도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것은 좋은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유재석은 역시나 강력한 대상 후보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한 해 욕심을 아예 없앤 모습이었다. 자신보다는 다른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고심의 흔적은 프로그램에 역력히 드러났다. 수 많은 캐릭터를 발굴하는데 수훈갑 역할을 했지만,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부분은 최대로 자제했다.

이미 꾸준히 연예대상을 수상했지만 SBS에서는 연속 연예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지난 해 연예대상을 탔지만 그의 역할에 비하면 제대로 된 시상을 하지 못 한 것이 SBS였다. 그러나 여전히 유재석을 강력한 연예대상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죽여가면서 다른 이를 부각시키려는 면과 실제 히트를 시키는 면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의 예능적인 웃음이 사라진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더 빛날 수 있는 면을 자제하고, 주변인을 빛나게 하려 자신의 빛을 죽이는 면은 이제 창조적인 단계 MC의 역할을 수행하는 면이라 할 수 있기에 그의 공을 대상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다. 누구 하나 빛나지 않는 <런닝맨> 멤버가 없을 정도로 성공시킨 MC이기에 더욱 그의 대상을 점칠 수밖에 없다. 1부와 2부의 순서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도 그는 이 위치까지 끌고 왔다. 3% 예능을 20%의 예능으로 만드는 그의 능력은 당연히 대상감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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