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4월 고향 나들이 기억 몇 컷
- [포토] 갤러리
- 2009. 4. 26. 17:05
728x90
2009년 4월 고향인 시골을 향해 가기 시작합니다(가수 부활의 김태원 말투 ^^*). 동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집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버스 창 밖으로 산과 들에는 꽃이 활짝 피어 눈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제 마음은 이런 사진 한 장 기억 남기지 못하면 안되겠지 하며 가방 안에서 카메라를 꺼내게 됩니다.
그런데 창은 지저분하게 됩니다. 밖에서 물 방울의 흔적이 있는 먼지 자국이 창에 가득한 겁니다. 여행용 티슈를 꺼내 그래도 창 안에 있는 먼지라도 닦아내기 위해 벅벅 문지릅니다. 건너편 승객이 저를 보며 저 녀석이 왜 창까지 닦지? 혹시 바보? 하는 시선으로 보는겁니다. 씩~ 웃으며 카메라를 들어올리며 그 분의 호기심을 눌러줬습니다. 끄덕끄덕~~ ㅎ.. 닦아낸 창 밖으로 카메라 렌즈를 향하고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차량이 흔들리고 난리가 아닌겁니다. 정작 좋은 산에 내린 꽃을 찍어보고 싶어 연방 눌러도 마음대로 안 찍히게 됩니다.
많은 사진 중에 그래도 전체적으로 꽃이 내린 산에 재배되는 유실수 꽃이 가득한 장면을 올리게 됩니다. 실제로 봐야 더 예쁜 꽃이 내린 풍경을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이 시려옵니다. << 사진은 클릭 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고향집 뒷 산으로 향하면서 이웃집의 모습이 카메라 앵글 안에 잡혔습니다. 시골집들의 모습의 전형인 듯 싶은 가옥입니다. 전형적인 한옥도 아니고 양옥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골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는 모습이기도 하죠..!!
예전 시골집의 풍경 중에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 바로 집 옆이나 뒷 부분에 심어져 있는 대추나무와 감나무의 모습이죠.. 역시나 이웃집의 모습에도 이런 모습이 있습니다. 요즘 시골도 전체적으로 집들이 고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이 집도 언제 볼 품 없는 양옥으로 바뀔 지 모르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시골집 뒷산을 향해가다 보면 아주 작은 폭포수가 있고 그곳을 가는 길에 이렇게 밤나무가 있습니다. 밤이 열리는 계절에는 풍성한 나뭇잎과 밤이 가득합니다. 어릴 적 긴 장대나 돌을 던져 밤을 따던 기억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윗 사진에 보이는 밤나무를 지나 폭포를 향하면 예전에는 공터로 남아있던 곳이 지금은 어린 유실수 재배터로 되어 있었습니다. 추억의 폭포를 지나는 길이 왠지 불편해진 마음도 있네요~ 남의 경작지를 지나는 것은 예전과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ㅎ
폭포를 지나 산을 향해 걷다 보니 갈대가 하늘을 향해 있는 모습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여지없이 카메라의 시선도 이곳을 향해 갔습니다. 갈대는 좋은 풍경을 제공하는 자연의 선물이죠.. 어느 각도에서도 멋진 장면을 연출하죠..
등산로가 아닌 곳을 일부러 거닐며 사진을 남겨봅니다. 인적이 없는 발길 안 닿은 곳을 거닐고 남겨보고 싶은 마음도 발동했죠..그래서 산의 흑내음도 더 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시에 살다가 다시 시골의 흑냄새를 느껴보는 기분은 참 즐겁습니다. 나뭇가지를 한 손으로 치우며 산을 오를 때 야생을 느끼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등산로가 갖추어진 길을 걷다보면 못 느끼는 그런 감정이죠 ㅎ..
산과 산 사이에도 어김없이 부지런한 이웃의 유실수가 있습니다. 꽃도 너무 예쁘게 피고 신선한 꿀을 채취하려는 벌님 께서도 분주하게 날아다닙니다. 이런 풍경이 한 없이 여유롭고 시선을 붙잡게 됩니다. 오랜만에 시골의 풍경은 각박한 마음에 시원한 마음을 줍니다. 몇 장의 사진이지만 기억은 선하네요~~ ^^*
꽃 사진은 언제 올릴까요? 내일? 모레? ㅎ 몇 시간 후라도 올릴지 ㅎ ^^ 되도록 빨리 올려야 겠습니다. 누가 올려달라고 하지도 않겠지만.. 기억 한자락 남기는 것의 의미로 ㄱ ㅣ ㄴ ㅑ ㅇ~ 올리렵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