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식욕증진과 폭소 동시에 선사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2. 9. 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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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고정 코너가 된 ‘야간매점’이 주는 재미가 수월찮다. 어느덧 시험 무대를 떠나 메인 무대를 장식하는 ‘야간매점’의 매력은 한번 더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대되는 스타들의 진중한 이야기로의 접근은 건식 사우나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소하고, 또 다른 재미는 이제 야간매점을 통해서 이루어져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특히 초대된 게스트가 웃음 좀 줄 깜냥이 되면 더 없이 재미있어지는 것이 <해피투게더>의 모습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김수로의 등장은 마치 게스트가 아닌 고정 패널의 익숙함을 보는 듯했다. 토크부터 시작해 그가 가지고 나온 야식까지 엉뚱한 매력은 큰 웃음을 주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김수로와 유재석의 호흡은 이미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시청자에게 익숙해 있고,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그림은 박명수 보다 오히려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일 정도였다.
굳이 메뉴를 등록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사연에 기반한 웃음을 주겠노라! 다짐을 한 듯 김수로는 <해피투게더> 역사 상 가장 비싼 야식을 들고나와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 배꼽 쥐게 하기도 했다.
그가 가지고 나온 야식은 음식점에서 조리 비용이나 그밖의 비용을 제외 하더라도 원가만 약 6만 원이 되는 비싸디 비싼 야식이었다. 엽기적인 원가의 야식에 패널과 같이 나온 게스트들은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야식에도 사연은 있는 법. 어렵던 시절의 한을 풀기 위한 야식 제조법에는 그 비싼 장뇌삼과 전복이 들어 있어 사연을 넘어 큰 웃음을 주게 된다.
하지만 사연은 사연. 그와 별개로 맛은 쓰디 써 박명수의 그렇잖아도 구겨진 얼굴을 한 번 더 구기는 만행을 저지르며 식욕저하를 일으킨다.
야식을 통해 부담감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노라! 다짐을 한 듯한 게스트는 김수로뿐만 아니라 이제훈도 마찬가지. 먹으면 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한 상 가득히 가지고 나온 것은 엽기적인 웃음을 만들어 냈다.
<해피투게더 : 야간매점> 코너에서 웃음을 폭발시켜준 장면은 유재석과 김수로의 몫이었다. 유재석은 약이 오르게 계속 맛있는 야식을 더욱 입맛을 다시게 만들어 괴롭혔고, 그때마다 김수로는 ‘재석아~’라며 긴 호흡을 내쉰 발성으로 간절히 원하는 장면은 큰 웃음을 준 장면이 되었다.
원하고 원하는 김수로에게 유재석이 선심을 쓰듯 건넨 강예원의 ‘카치면(카레+치즈+라면)’은 김수로를 홀랑 반하게 했고, 그 결과 온갖 미사어구를 동원한 김수로의 칭찬 평가는 기존 건조한 평가 방식을 보여주던 박미선과 신봉선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MC유. 유재석의 순간적인 애드리브인 '개인 블로그 운영' 한다는 말도 큰 웃음을 준 장면이기도 했다. 곧 군입대를 하는 이제훈에게 붐이 가지고 나왔던 건플레이크를 맛 보게 한 장면은 야간매점의 탄력적인 운영방식이라 보는 이에게 푸근함을 준 장면으로 남았다.
MC유. 유재석의 순간적인 애드리브인 '개인 블로그 운영' 한다는 말도 큰 웃음을 준 장면이기도 했다. 곧 군입대를 하는 이제훈에게 붐이 가지고 나왔던 건플레이크를 맛 보게 한 장면은 야간매점의 탄력적인 운영방식이라 보는 이에게 푸근함을 준 장면으로 남았다.
야식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고, 맛까지 만족시켜주는 강예원 ‘카치면’의 등장. 그리고 그와 경쟁을 할 김윤혜(우리)의 ‘나 나나나 바나나나나 나 놔’의 바나나를 이용한 야식은 보는 이에게 너무도 큰 식욕을 느끼게 만들었다.
<해피투게더 : 야간매점>이 점점 제 역할을 하며 좋아진 장점은 탄력적으로 코너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데 있다. 또한 토크에 공포가 있는 게스트들을 자연스레 부담이 덜한 야간매점으로 이끌어 또 다른 재미를 빼 낼 수 있는 것은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야간매점’ 코너가 진행이 되면 진행이 될수록 쌓여가는 기록을 통한 이야깃거리는 두고두고 여러 재미를 만들어 내는 요소로 도움을 주고 있다. ‘박주미 리스트(맛 없거나 과한)’가 생긴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늦은 밤. 식욕에 불을 댕기는 야간매점 코너로 인해 시청자들은 그 늦은 시간 요리사가 되고 마는 즐거움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냉장고가 텅텅 빈다는 점이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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