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컴백. 애초 슈퍼7 문제는 무도팬이 만든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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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리쌍의 길과 개리가 마음을 고쳐먹고 컴백을 결정해 많은 이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는 법. 모든 사람이 그들의 행보에 100% 만족을 하는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 됐고, 잘 된 것인지를 따질 줄 아는 이라면 애초에 길과 개리가 예능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며, 지나는 삼척동자도 그것이 잘못된 결정임을 알았을 것이다.

결과가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피한 상황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다시 따져 봐야 에너지 소모이지만, 그래도 따져봐야 하는 문제 하나가 남아 있는 것은 꺼림직한 문제로 남기 마련이기에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슈퍼 7 콘서트’ 논란을 보면서 느낀 한 가지 아쉬움은 이 논란을 만든 주체를 무도팬으로 결정 짓는 다는 것 때문에 기분이 찜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논란이 있기 시작 후부터 취소 사태를 겪으며, 프로그램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나간다는 길과 개리의 결정까지의 과정은 너무도 빠른 시간 안에 결정이 되었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기 위한 과정 중에 가장 큰 것은 논란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었다는 느낌 때문이었으리라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보면 이 논란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

실질적으로 ‘슈퍼 7 콘서트’를 유료 공연으로 열기로 한 상태에서 비싸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고, 가격을 내린 이후에도 여전히 티켓은 팔리지 않은 상태에서 논란은 계속 됐다. 하지만 <무한도전> 팬이라 하던 많은 이들은 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멈추지 않고 소신껏 공연 예매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비싸다는 여론에 날이 가까워 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진 ‘리쌍컴퍼니’와 무도 멤버 7인. 거기에 공연기획자인 김장훈까지 무도 팬들의 정서를 생각하여 공연비를 내리는 결정을 하지만, 한 번 일어난 불은 꺼지지 않고 옮겨 붙어 콘서트를 <무한도전>과 연관 지어 배신의 행동이라 낙인을 찍으며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져 사태라고 부를 정도로 변화하는 과정은 작은 이들의 불만이 커지고, 그 불을 옮겨 붙이는 언론의 가세로 더욱 더 커지고 만다. 관심이 없던 이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 참에 잘 됐구나’ 라는 마음의 이들이 몰려들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커질 대로 커진 논란이 파국의 결말로 이어진 이후가 바로 문제라면 문제였다. 이 사태를 두고 ‘무도’ 팬들이 거지 근성을 가졌다고 하며 공연을 보려 했던 이들을 싸잡아 비난을 하는 사태는 문제의 소지를 남기게 된다.

순수하게 공연을 제 값 주고 보려 했던 이들도 한꺼번에 싸잡혀 거지떼로 몰리게 되는 황당함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 논란이 커지고 사태로의 발전을 한 중심에는 정작 무도 팬이 있기 보다는, 그저 파리떼 습성을 가진 이들인 악플러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그들은 공연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애초에 공연을 보려 하기 보다는 그 공연을 두고 말이 나오는 것에 뭔가 살을 붙여 비난을 할 꺼리를 찾고 있었고, 때마침 걸려든 먹잇감은 훌륭했다.

그래서 그들은 정작 무도 멤버나 제작진이 밝힌 이야기보다는 엉뚱하게 해석하여 <무한도전>에 ‘슈퍼 7 콘서트’를 결부하는 오류를 저지르며 가만 있는 이들을 나쁜 이로 만들고 말았다. 그들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한 것은 무한도전 멤버 7인과 제작진. 공연을 기획한 이들 모두에게 크나 큰 상처를 줬다.


제 마음대로 생각하고 해석한 탓에 엉뚱하게 욕을 먹고, 결국에는 콘서트까지 취소하는 사태를 불러 일으키고 말았다. 어마어마한 손해까지 껴 안은 것은 엄청난 충격파를 남겼다. 그로 인해 이제 정작 ‘무도’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들이 제대로 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까지 박탈당한 것은 땅을 칠 일 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사태가 그나마 최악의 상태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비난을 하는 이들은 논리 따위는 없이 그저 매 상황에 불만을 갖고 욕을 하기 바쁜 모습이다. 거기에 누가 조금만 이해를 높여주며 같지 않은 논리를 붙여 비난을 하면 얼씨구나 하며 달려들어 다시 물어뜯는 이들의 모습은 <무한도전>의 팬이 아님을 정확히 판단하게 한다.

필자가 애초에 누리꾼들의 모습이 훌리건의 양상을 띠었다고 한 것은, 어떠한 사안에 떼로 몰려다니며 비난만 일삼는 이들을 두고 표현한 것이었을 뿐이다. 유난히 타블로 사건 때부터, 무도멤버들의 ‘슈퍼 7 콘서트’까지 이어지는 알맹이 없는 실체의 부풀려진 악의를 띤 누리꾼들의 모습은 영 찜찜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정작 피해를 입은 이들이나 그만한 권리를 요구할 이들은 조용한데, 푸시맨들만 가득한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 일은 무도 팬이 욕을 먹기 보다는 팬클럽으로 위장한 악플러가 그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애먼 팬클럽까지 훌리건이라 표현 돼 기분 나쁜 상황이나, 염두에 두지 말고 팬클럽으로 위장한 그들을 향해 분노를 해야 할 때다.

이 사건에서 길과 개리가 엉뚱하게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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