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어남선 류수영 이렇게 볼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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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덩어리를 줄여 말 해 ‘볼매’라고 한다. 이 말이 들어맞는 배우 ‘류수영’이 <해피투게더>를 빛내줬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의 매력 발산에 <해피투게더> 사우나는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띄어난 실력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예능에서까지 대활약을 펼칠 것이란 것은 쉽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은 주말드라마 원탑을 지키는 막강한 사랑을 받으며 많은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상대 프로그램이 맷집이 허약한데도 이유는 있겠지만, 시청 대상에 대한 배려가 있기에 고른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 주역들이 한데 모여 신나는 뒤풀이를 했고, 그 뒤풀이 장소는 <해피투게더>가 되었다. ‘해투’에는 <오작교 형제들>의 네 커플이 고스란히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딱 한 명 막내인 ‘연우진’만 빼놓고 한데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

그들이 나와 더 특별한 이유에는 연기 외적인 예능감을 갖추고 있는 부분이 나타났다는데 반가움이 앞 설 수밖에 없었다. 그 중 ‘주원’은 <1박2일>에 투입이 되기 위한 예능감을 미리 뽐내어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을 만족시키며 한층 더 또 다른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G4 김준호가 물총을 쏘며 무자비하게 달려들자, 그 물을 입 속에 받아 두었다가 내 뿜어 김준호를 아연실색하게 하는 장면은 큰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이 장면은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김종국’에게 했던 장면이었고, 그 모습이 자연스레 오버랩 되었지만.. 이런 엉뚱한 장면을 보인 ‘주원’은 의외로 1박2일에서 기대가 되는 기대주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했다.


‘최정윤’은 팔불출처럼 남편 자랑을 해 대는 통에 옆에 있던 ‘송선미’가 진심 부러운 눈빛을 발사하면서 질투 어린 나머지 자신도 무리하게 닭살 멘트를 날려 또 다른 웃음을 줬고, 또 다시 ‘송선미’는 ‘유이’의 춤에 넋을 놓고 바라보는 모습은 <해피투게더>를 보는 재미를 한껏 올려주었다.

하지만 뭐라 해도 제일 큰 웃음을 준 것은 전방위 활약을 보여준 ‘류수영’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류수영’이 이렇게나 웃긴 배우였는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가 보여준 다양한 매력은 메인진행자와 보조진행자들을 녹여 주위를 주목시켰다.

‘류수영’의 매력은 첫 째, 이름에서 나온다. ‘어… 남… 선’. ‘헉!’이란 말이 입에서 바로 나올 정도로 그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은 레어 아이템으로 순식간에 사우나를 웃음 바다로 만든다. 그의 이름은 중간 중간 웃음의 가교 역할로 등장하며, 매 순간 웃음을 준다.

그곳에서 멈췄다면 자칫 여러 이야기가 등장하고 산만해졌을 테지만 ‘류수영’은 자신의 본명인 ‘어남선’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쑥스러운 모습과 순수한 모습으로 받아 쳐 말을 하는 이들의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이게 참 중요한 역할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쑥스러워 한 것으로 끝났다면 이어지지 않았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류수영’의 부드러운 흡수를 통해 한껏 큰 웃음으로 승화가 됐다. 자신의 본명이 나올 때마다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 계속 이어지도록 만들어 준 것은 큰 역할이었다. 그가 남들의 이야기에 분위기를 맞춰주며 결국 이름을 이용한 개그가 나온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해 냈다.


그의 본명인 ‘어남선’은, 여행추천지 ‘어남섬’으로 쓰이기도 하고.. 식사는 봉회(연우진 본명), 물은 박명수(水), 앉을 수 있는 돌의자는 유재석(石), 소화가 안 될 때 허경환, 날이 추우면 호호 불어야 하니 김준호호호, 우주에서 내려오는 정웅인(人)으로 쓰이며 웃음을 만들어 낸다.

게다가 ‘류수영’은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를 ‘서시’로 선택하며 ‘헤드뱅잉’을 보여준 것은 많은 웃음을 주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끝냈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 테지만, 그곳에서 끝나지 않고.. 목에 두르고 있던 수건을 김원효에게 내동댕이 치는 장면에선 큰 웃음을 뿜게 하는 역할을 했다.

쑥스러움이 기본적으로 얼굴에 많이 나타나는 그지만, 못 이기는 척 하면서 할 것은 다 하는 그 모습이 큰 웃음을 불러 일으킨다. 거울을 보며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는 그에게 손거울을 살짝 잡혀주니 그 손거울을 치켜 올리며 보고 배시시 웃는 장면은 보는 이의 입을 함지막하게 만들어 주는 장면이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웃음 소재로 쓰일 때에는 언제든지 받아줄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가 반응하는 귀여운 모습과, 어떠한 주문을 할 때에도 결코 한 발 이상을 빼지 않고 달려들어 적극적으로 웃음을 주면서 쑥스러움을 보이는 장면은 그만이 보이는 매력일 것이다. 이번 <해피투게더>는 ‘류수영’을 다시 보게 했으며, 여성시청자들에게는 갖고 싶은 남자로 등극시킬 그런 모습들이 많이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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