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윤이 받는 폭력도 스타를 위한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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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스타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오히려 현 세상을 단절 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는 것만큼 모순인 것도 없다. 그러나 2012년 현재 예비스타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스타가 되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가 세상과의 단절이라고 하니 좀 어이없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투개월’의 도대윤에게 있어서 현재 시간은 시련의 시간이다. 스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아직 마음을 다잡기도 전에 몰아오는 광풍은 너무나 큰 시련처럼 느껴질 것이다. 꿈은 있었으나 그리 미치도록 절박하지 않은 가수에 대한 꿈이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고, 그는 겪지 않아도 될 사건들에 맞닥뜨리게 된다.

‘도대윤’은 자신에게 계속해서 욕과 비난을 하는 트위터리안을 향해 ‘반말까지 말고요’라는 말을 했고, 이어 사과를 하는 트위터리안에게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강공으로 맞서게 된다. 그러나 그런 도대윤의 모습에 많은 대중들은 몰매를 가했다. 게다가 클럽 사건이 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와 여러모로 괴로운 시간을 가져야 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 느낀 것은 과연 도대윤이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세한 상황을 안다면.. 그리고 그가 왜 그런 소리를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것을 조금만 헤아린다면 이런 비난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도대윤은 자신의 트위터에 “예림이랑 한 컷”이라며 김예림과 찍은 사진을 올렸고, 이 사진을 본 트위터리안은 “표정이 그게 뭐니. 연예인처럼 찍어봐”라고 말을 하여 분란의 시초가 된다. 이에 도대윤은 “반말까지 말고요. 표정을 어떻게 짓던 그 쪽이 뭔 상관이에요?”라는 글을 남겼고, 트위터리안은 “악의로 단 건 아닌데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하네요. 장난스럽게 단 건데 다음에는 적절한 이모티콘을 사용하겠습니다. 팬이에요. 오해말길”이라며 사과를 한다.


그냥 끝났으면 되었을 일에 도대윤은 참지 못하고 “그쪽은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 까고 장난하세요?”라며 답 멘션이 이루어지며 여러 번 설전은 반복된다. 이 과정을 지켜본 이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보이는 면은 도대윤이 지나친 반응을 하는 모습들이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본 트위터리안들은 서로 같은 입장에서 설전의 랠리를 벌인다. 그리고 그 모습은 기사를 통해서 노출이 되며 도대윤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다.

하지만 대중들이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간 도대윤이 겪은 여러 상황이다. 이 과정뿐만 아니라 이전 상황까지 지켜본 트위터리안들은 도대윤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상황이었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단 설전을 벌이고 있는 트위터리안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도대윤이 어떤 트윗 멘션을 해도, 그 멘션에 곱게 멘션을 달지 않던 이들이 있었기에 도대윤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말은 왜 그렇게 분노를 하게 되었는가를 상상해 볼 수 있게 된다.

설전을 벌이는 트위터리안 당사자가 아니라고 할 수는 있다고 하지만, 도대윤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연예인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별 잘못도 없이 계속하여 자신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에게 있어서 이런 생활은 솔직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세계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연예인이 되어 가고 있고, 예비스타로서 겪어야 하는 홍역 정도로 이런 상황들이 되풀이 되어.. 그저 당해야만 하는 것은 합리적인 교육과 문화에서 살던 그로서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아직 자신은 스타라 생각지도 않는 덜 영근 열매로서의 생각을 하고 있는 때, 자신이 뭐만 하면 이어서 들어오는 스트레이트에 어퍼컷은 너무 큰 아픔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의 성격과 행동거지를 모두 알 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를 여러 번 직접 본 입장에서, 노출된 모습만 본다면 아직 그는 그렇게 때가 묻지 않은 이로 보였다. 순수함이 있는 스타 같지 않은 풋풋함을 간직한 아이처럼 말이다.

아직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그가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분노한 것은 아무리 스타가 되는 과정이라고 해도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잘못된 것을 그냥 연예인이어서 이해하며 모두 끌어 안을 정도의 무뎌진 가슴을 가진 이가 아니기에 보인 예민한 반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것에 사과를 해야 한다니! 연예계 생활은 이래서 힘든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을 도대윤은 이번 사건으로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는 하지 않아도 될 사과를 해야만 했다. 어떻게 되었던 간에 자신이 욕을 먹으면서 ‘투개월’의 이미지가 안 좋게 된 것은 사실. ‘김예림’까지 안 좋게 보이는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 여겨지기 때문에 상처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과는 결국 억울한 사람을 만들게 된다. ‘연예인이어서, 공인이어서, 예비스타여서’ 겪는 일 치고는 그 폭력의 수위가 너무 가혹한 면이 있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도대윤이 아니더라도 계속 관행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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