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봉도,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었나!
- [여행] 인천여행지 100선
- 2011. 11. 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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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섬 '장봉도'. 이 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인어상'이다. 세계에 여러 나라가 인어의 전설을 가지고 있지만, 인천의 '장봉도'는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진 인어의 전설이 있어 흥미롭다. 더욱이 이 섬을 둘러본 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입에서 나왔을 만한 말.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었나?'라는 말이 자동으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섬이 바로 '장봉도'다.
'신시모도'를 여행하고 난 이후, '신도'에서 배를 타고 '장봉도'로 향한 것은 매우 선택을 잘 한 것이라고 읊조리는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레 나올 말이었다. 면적이 7km 정도이니 '신도' 크기와 거의 같지만, 이 섬은 단독으로 떨어져 있는 섬이기에 비교는 하기 힘들다. 좀 더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섬이라고 해야 할까.
'장봉도'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다. 약 1,000명에서 약간 더 오버되는 인구가 살아가는 섬이기에 섬사람들의 푸근함은 말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역시나 이곳도 관광지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기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은 미약하지만 살아 있는 섬이다.
'장봉도'의 지명은 섬의 형태와 연관이 되었다고 한다. 봉우리가 많은 섬이기에 붙여졌다고 하는데.. 의외로 이곳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부터라고 하니 놀라움이 있다. 당시 무인도였을 법한데, 그때부터 살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실 아니겠는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고려시대에는 강화현의 속현인 진강현에 속하였다고 한다.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고, 1973년 다시 옹진군으로 편입이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995년 인천광역시의 한 구역으로 편입이 된다.
이 섬이 기분상이라도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이유는 전설과도 무관한 부분이 있다. 어차피 이곳의 유명 전설이기도 한 '인어아가씨'의 전설이 있으니 찾아본 결과. 인어상을 세우게 된 계기는, 장봉도에서 인어가 잡혔다는 전설이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어장으로 유명했던 장봉도는 매년 많은 어획을 올리는 전국 3대 어장으로 손꼽혔다고 한다. 그 정도로 많은 어획량을 자랑했지만, 어느 해에 이상하게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애를 태웠다고 한다. 전설 속의 착한 어부 한 명이 변함없이 어느 날 그물을 치고, 그 다음 날 그물을 건져 올리자 이상한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실로 오랜만에 잡히는 물고기라고 생각하여 기분 좋게 들어 올렸는데, 사람 모양의 인어가 그물에 올라온 것에 놀랐고.. 올라온 그물 속의 인어의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 놓아주었다고 한다. 놓아준 어부를 보며 고마움에 연신 바라보는 인어아가씨는, 그 다음 날부터 며칠간 보은을 하기 위해 물고기 떼를 몰고와 이 지역 어민들의 시름을 달래줬다고 한다. 그 이후 장봉도는 변함없이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섬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신도에서 배를 타고 도착하게 되는 '장봉도'의 모습이 여느 섬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까지 연결이 된 다리(멀곶잔교)는 섬을 잇는 것으로 보였으나, 그 작은 섬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다리여서 보다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위에서 살펴봤듯.. 왠지 설화 속에 많이 등장할 법한 스토리이지만, 그런 것들을 믿고.. 고마움에 인어상을 세워, 그 이전 전해 내려오는 설화 속 인어아가씨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어부들의 이야기는 설화를 떠나서 아름답게 여겨진다.
'장봉도'에 도착하여 오른쪽 주차를 하는 터에 앉아 있는 '인어아가씨상'은 많은 이들이 찾아 사진 앵글에 담아오는 명물이 되어 있었다.
장봉선착장에서 인어상을 보고 장봉 1리 용암경로당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트레킹 코스가 하나 보였다. 장봉도에도 '국사봉'이 있는데, 이 코스를 통해 국사봉 및 옹암해수욕장을 둘러 볼 수 있다.
트레킹 코스는 '멀곶잔교 - 팔각정 - 국사봉 - 봉화대 - 가막머리 낙조대 - 악어껍질바위 해안'으로 가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비록 트레킹 코스를 가지는 않았지만 그 주변을 둘러본 것만 해도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별바다호 뒤로 '멀곶잔교'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여행길에서는 여전히 멀곶잔교를 튼튼하고 안전하게 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멀곶잔교는 작은 무인도로 접근을 아주 용이하게 만들어 주어 도움이 되었다.
물이 빠진 곳에는 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장관을 이룬다.
때마침 찾은 장봉1리 장봉로에는 벽화 그림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문화예술 마을 평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을들이 점차 문화예술의 낭만이 있는 거리로 조성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다가왔다.
별 바다호로 접근하는 입구에는 그물들이 널려서 이곳이 어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어촌의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멀곶잔교를 통해 작은 무인도로 접근할 수 있다. 이곳을 통해 내려가면 멋진 곳이 나오는데 사진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리를 지나서 물이빠진 곳으로 내려가면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된다. 찾았을 때에도 여러 사람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은 한적하고 조용한 섬, 풍성한 느낌이 있는 섬이란 것을 보여줬다.
멀곶잔교와 무인도, 그리고 무인도 및 물이 빠진 장소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해 주었다. 트레킹 코스를 타지도 않았는데, 벌써 반하는 현상이 되고 만다.
멀곶잔교와 장봉1리의 모습을 잠시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피어있는 꽃이 아름답고 화사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장봉도의 모습들은 몽롱한 기분까지 들게 했다.
장봉선착장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걸어내려가면 멀곶잔교와 그 중간 국사봉 트레킹 코스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있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왼쪽으로 향하면 '옹암해변'으로 가는 길이 등장한다.
버스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지만, 걸어서 약 20분 거리를 걸어 해변에 다다른다. 역시나 모래알이 고와 사람이 다닌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예쁜 모래사장이 눈에 펼쳐진다.
갯벌과 연결이 된 모래사장에서 산쪽으로 접근하면 지형이 탄탄한 곳도 나온다. 여름날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는 이 그늘이 무척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드는 모습이었다.
배 시간을 타이트하게 생각하고 온 길이라 다시 돌아 나와 거리로 걷는다. 해안선과 맞닿은 해안로가 참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버스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가을 햇살을 맞으며, 낙엽 떨어진 길을 걷고 있자니 이곳이 신세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한 마음을 주는 장봉도였다.
여행길을 마감하고 배를 타기 전 강태공들의 여유로운 모습까지도 담아올 수 있었던 장봉도 여행이었다. 시간이 되면 트레킹 코스를 통해 걸으며 '장봉도' 전체 스케치를 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장봉도 국사봉으로 향하는 트레킹 코스는 많은 이들이 찾는 명품 트레킹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모든 것을 구경하지 못했지만, 이 작은 구경거리에도 휘둥그레 해 질 정도로 예쁜 모습을 본 것은 '장봉도'가 어느 정도 아름다운 섬이란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 되었던 것 같다.
'신시모도'를 여행하고 난 이후, '신도'에서 배를 타고 '장봉도'로 향한 것은 매우 선택을 잘 한 것이라고 읊조리는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레 나올 말이었다. 면적이 7km 정도이니 '신도' 크기와 거의 같지만, 이 섬은 단독으로 떨어져 있는 섬이기에 비교는 하기 힘들다. 좀 더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섬이라고 해야 할까.
'장봉도'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다. 약 1,000명에서 약간 더 오버되는 인구가 살아가는 섬이기에 섬사람들의 푸근함은 말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역시나 이곳도 관광지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기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은 미약하지만 살아 있는 섬이다.
'장봉도'의 지명은 섬의 형태와 연관이 되었다고 한다. 봉우리가 많은 섬이기에 붙여졌다고 하는데.. 의외로 이곳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부터라고 하니 놀라움이 있다. 당시 무인도였을 법한데, 그때부터 살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실 아니겠는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고려시대에는 강화현의 속현인 진강현에 속하였다고 한다.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고, 1973년 다시 옹진군으로 편입이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995년 인천광역시의 한 구역으로 편입이 된다.
이 섬이 기분상이라도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이유는 전설과도 무관한 부분이 있다. 어차피 이곳의 유명 전설이기도 한 '인어아가씨'의 전설이 있으니 찾아본 결과. 인어상을 세우게 된 계기는, 장봉도에서 인어가 잡혔다는 전설이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어장으로 유명했던 장봉도는 매년 많은 어획을 올리는 전국 3대 어장으로 손꼽혔다고 한다. 그 정도로 많은 어획량을 자랑했지만, 어느 해에 이상하게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애를 태웠다고 한다. 전설 속의 착한 어부 한 명이 변함없이 어느 날 그물을 치고, 그 다음 날 그물을 건져 올리자 이상한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실로 오랜만에 잡히는 물고기라고 생각하여 기분 좋게 들어 올렸는데, 사람 모양의 인어가 그물에 올라온 것에 놀랐고.. 올라온 그물 속의 인어의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 놓아주었다고 한다. 놓아준 어부를 보며 고마움에 연신 바라보는 인어아가씨는, 그 다음 날부터 며칠간 보은을 하기 위해 물고기 떼를 몰고와 이 지역 어민들의 시름을 달래줬다고 한다. 그 이후 장봉도는 변함없이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섬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신도에서 배를 타고 도착하게 되는 '장봉도'의 모습이 여느 섬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까지 연결이 된 다리(멀곶잔교)는 섬을 잇는 것으로 보였으나, 그 작은 섬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다리여서 보다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위에서 살펴봤듯.. 왠지 설화 속에 많이 등장할 법한 스토리이지만, 그런 것들을 믿고.. 고마움에 인어상을 세워, 그 이전 전해 내려오는 설화 속 인어아가씨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어부들의 이야기는 설화를 떠나서 아름답게 여겨진다.
'장봉도'에 도착하여 오른쪽 주차를 하는 터에 앉아 있는 '인어아가씨상'은 많은 이들이 찾아 사진 앵글에 담아오는 명물이 되어 있었다.
장봉선착장에서 인어상을 보고 장봉 1리 용암경로당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트레킹 코스가 하나 보였다. 장봉도에도 '국사봉'이 있는데, 이 코스를 통해 국사봉 및 옹암해수욕장을 둘러 볼 수 있다.
트레킹 코스는 '멀곶잔교 - 팔각정 - 국사봉 - 봉화대 - 가막머리 낙조대 - 악어껍질바위 해안'으로 가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비록 트레킹 코스를 가지는 않았지만 그 주변을 둘러본 것만 해도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별바다호 뒤로 '멀곶잔교'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여행길에서는 여전히 멀곶잔교를 튼튼하고 안전하게 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멀곶잔교는 작은 무인도로 접근을 아주 용이하게 만들어 주어 도움이 되었다.
물이 빠진 곳에는 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장관을 이룬다.
때마침 찾은 장봉1리 장봉로에는 벽화 그림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문화예술 마을 평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을들이 점차 문화예술의 낭만이 있는 거리로 조성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다가왔다.
별 바다호로 접근하는 입구에는 그물들이 널려서 이곳이 어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어촌의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멀곶잔교를 통해 작은 무인도로 접근할 수 있다. 이곳을 통해 내려가면 멋진 곳이 나오는데 사진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리를 지나서 물이빠진 곳으로 내려가면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된다. 찾았을 때에도 여러 사람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은 한적하고 조용한 섬, 풍성한 느낌이 있는 섬이란 것을 보여줬다.
멀곶잔교와 무인도, 그리고 무인도 및 물이 빠진 장소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해 주었다. 트레킹 코스를 타지도 않았는데, 벌써 반하는 현상이 되고 만다.
멀곶잔교와 장봉1리의 모습을 잠시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피어있는 꽃이 아름답고 화사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장봉도의 모습들은 몽롱한 기분까지 들게 했다.
장봉선착장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걸어내려가면 멀곶잔교와 그 중간 국사봉 트레킹 코스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있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왼쪽으로 향하면 '옹암해변'으로 가는 길이 등장한다.
버스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지만, 걸어서 약 20분 거리를 걸어 해변에 다다른다. 역시나 모래알이 고와 사람이 다닌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예쁜 모래사장이 눈에 펼쳐진다.
갯벌과 연결이 된 모래사장에서 산쪽으로 접근하면 지형이 탄탄한 곳도 나온다. 여름날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는 이 그늘이 무척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드는 모습이었다.
배 시간을 타이트하게 생각하고 온 길이라 다시 돌아 나와 거리로 걷는다. 해안선과 맞닿은 해안로가 참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버스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가을 햇살을 맞으며, 낙엽 떨어진 길을 걷고 있자니 이곳이 신세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한 마음을 주는 장봉도였다.
여행길을 마감하고 배를 타기 전 강태공들의 여유로운 모습까지도 담아올 수 있었던 장봉도 여행이었다. 시간이 되면 트레킹 코스를 통해 걸으며 '장봉도' 전체 스케치를 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장봉도 국사봉으로 향하는 트레킹 코스는 많은 이들이 찾는 명품 트레킹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모든 것을 구경하지 못했지만, 이 작은 구경거리에도 휘둥그레 해 질 정도로 예쁜 모습을 본 것은 '장봉도'가 어느 정도 아름다운 섬이란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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