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우승 이후 과제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11. 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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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파이널의 대미를 장식한 영광의 스타는 '울랄라세션'이 되었다. 이런저런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그들은 실력 하나 만으로 모든 서러움을 씻어 낸 무대를 보여줬다. 이상할 정도로 언론들의 난 척, 아는 척 하는 평가에 휘둘리기도 했지만.. 그들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무대를 원 없이 보여줬다. 그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이 우승을 하고 난 이후에 펼쳐질 상황들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무척이나 많은 것이 <슈퍼스타K>에 남겨진 과제이기도 하다. 제일 먼저 뒤 돌아봐야 할 문제는 솔로 도전자의 멸종을 어떻게 살려낼 것이냐의 고민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상대적으로 그룹 단위의 팀들은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여건이 있는데, 솔로들에게는 그런 장치적 보완점이 없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다.
밴드와 팀 단위의 참가자들을 받은 이번 년도는 역시나 이변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편곡이나 연주 등을 나눌 수 있는 멤버들이 있었고, 그 배분이 편리하게 이루어졌다. 장점은 많았다. 단순히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획일적인 보이스와 분위기를 단체 팀 참가자들은 여럿이 나누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 혜택이었다.
초반에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으로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운명도 가졌기에 팀이나 개인 참가자들의 불만은 없어보였다. 그러나 콜라보 미션이 끝나고 난 이후에는 다시 팀과 개인으로 나뉘어져 개별적으로 경연에 참가하게 되면서 뭔가 불합리한 미션이 진행이 되어간다.
밴드는 노래를 혼자 한다고 뭔 상관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밴드는 혼자서 노래만 한다고 매력이 있는 그룹이 아니다. 그 노래에 맞춰 드럼 비트와 베이스, 리드기타 등이 있어주기에 솔로로 노래할 때 보다 장점이 많은 것은 구태여 말을 안 해도 아는 사실이다. 그들 스스로 악기가 되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특혜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솔로는 어떻겠는가? 솔로는 오직 목소리 하나로 승부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건반이나 젬베 등을 이용해서 같은 수준의 연주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잘 생각해 보면 그것은 여전히 큰 불리한 요소이다. 또한 노래만 할 줄 알고, 악기를 못 다루는 도전자들은 너무나 큰 핸디캡을 가지고 도전하는 결과가 된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것이 중요하게 됐다.
<슈퍼스타K3 파이널>에서 나온 문제점도 꼽아봐야 한다. 일주일 동안 노래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들에게 너무 많은 미션들이 주어진다는 것은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것이고, 실질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작 1주일의 시간동안 그들이 준비해야 하는 노래는 연습만 해도 모자랄 시간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각 미션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반드시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파이널의 경우는 모교를 찾아 은사를 찾아뵙고,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는 시간들을 보냈다. 거기에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션까지 주어졌으니 이를 위해 꼬박 2~3일의 시간은 투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정작 본 무대를 위한 준비는 고작 3일에서 4일 정도가 전부인 셈이다. 파이널은 더 심했다. 결승이니만큼 두 팀은 두 개의 노래를 준비해야만 하는 심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두 노래가 전부 그 이전 무대보다 퀄리티가 확실히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인 결과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 곡은 기존 노래를 편곡하는 스타일로 도전을 하는 것이었고, 또 한 곡은 신곡 미션으로 기존 작곡가들의 도움을 받아 파이널 무대에서 선을 보이는 것이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티가 곳곳에서 나오고 점수까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급조된 느낌의 신곡이라고 느껴진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나 들어보면, 또 그것이 왜 이상하게 들렸는지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야기를 한다면, 그들이 받은 신곡은 어딘가 모르게 기존의 가수들 노래를 급히 짜깁기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 선보인 무대는 모두 신곡 미션을 받아 작곡가 김도훈과 박근태가 작곡을 한 곡을 부르는 시간이었다. '버스커 버스커'는 <서울 사람들>이란 곡을 불렀는데, 듣다보니 이상하게도 <Love Potion No.9>과 기본 골격이 비슷하게 다가왔고.. '울랄라 세션'이 부른 '너와 함께'는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와 비슷한 골격들의 기운이 전해왔다. 이게 그들의 작곡 한계일까?!
아무튼 신곡이라고 받은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았던 것은 까다로운 귀를 가진 이가 아니어도 모두 느낄만한 수준을 보였다. 차라리 파이널이 아닌 세미 파이널에서 미리 곡을 받아놓고 연습을 했더라면 좀 더 멋진 무대를 보여줬을 텐데 이번에는 그것을 하지 못한 듯했다.
지금까지 그나마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때 준비했던 노래는 적어도 '울랄라 세션'은 완벽하게 소화를 해 냈었지만, 갑자기 생소한 신곡을 완성도 없게 급조를 하다 보니 뭔가 겉도는 음악처럼 앙상블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게 만든 것은 그만큼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그런 이유를 경연에 참가한 도전자에게만 묻기란 애매한 부분이 발생한다. 오히려 이런 부족한 곡을 제공한 프로 작곡가에게 책임을 묻는 편이 더 올바를 듯하다.
이승철이 이야기를 한 부분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울랄라 세션'이 경연 무대를 펼치는 동안,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는 부분은 선배로서 제작자로서 스스로 반성을 하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멋진 후배들이 있음에도 발굴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주저앉는 현실에 대한 반성이니 만큼 건전한 고민의 모습이었다.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했다. 앞으로 그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에 대한 과제가 이제 남게 됐다. 그것은 기존의 선배 가수와 제작자, 그리고 방송사까지 고민을 해야 하는 문제다. 단순히 자사 음악 프로그램에만 나올 수 있는 특권이 아닌, 가요계 전체로의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들에게 남겨진 과제가 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이 우승을 하고 난 이후에 펼쳐질 상황들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무척이나 많은 것이 <슈퍼스타K>에 남겨진 과제이기도 하다. 제일 먼저 뒤 돌아봐야 할 문제는 솔로 도전자의 멸종을 어떻게 살려낼 것이냐의 고민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상대적으로 그룹 단위의 팀들은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여건이 있는데, 솔로들에게는 그런 장치적 보완점이 없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다.
밴드와 팀 단위의 참가자들을 받은 이번 년도는 역시나 이변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편곡이나 연주 등을 나눌 수 있는 멤버들이 있었고, 그 배분이 편리하게 이루어졌다. 장점은 많았다. 단순히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획일적인 보이스와 분위기를 단체 팀 참가자들은 여럿이 나누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 혜택이었다.
초반에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으로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운명도 가졌기에 팀이나 개인 참가자들의 불만은 없어보였다. 그러나 콜라보 미션이 끝나고 난 이후에는 다시 팀과 개인으로 나뉘어져 개별적으로 경연에 참가하게 되면서 뭔가 불합리한 미션이 진행이 되어간다.
밴드는 노래를 혼자 한다고 뭔 상관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밴드는 혼자서 노래만 한다고 매력이 있는 그룹이 아니다. 그 노래에 맞춰 드럼 비트와 베이스, 리드기타 등이 있어주기에 솔로로 노래할 때 보다 장점이 많은 것은 구태여 말을 안 해도 아는 사실이다. 그들 스스로 악기가 되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특혜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솔로는 어떻겠는가? 솔로는 오직 목소리 하나로 승부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건반이나 젬베 등을 이용해서 같은 수준의 연주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잘 생각해 보면 그것은 여전히 큰 불리한 요소이다. 또한 노래만 할 줄 알고, 악기를 못 다루는 도전자들은 너무나 큰 핸디캡을 가지고 도전하는 결과가 된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것이 중요하게 됐다.
<슈퍼스타K3 파이널>에서 나온 문제점도 꼽아봐야 한다. 일주일 동안 노래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들에게 너무 많은 미션들이 주어진다는 것은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것이고, 실질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작 1주일의 시간동안 그들이 준비해야 하는 노래는 연습만 해도 모자랄 시간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각 미션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반드시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파이널의 경우는 모교를 찾아 은사를 찾아뵙고,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는 시간들을 보냈다. 거기에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션까지 주어졌으니 이를 위해 꼬박 2~3일의 시간은 투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정작 본 무대를 위한 준비는 고작 3일에서 4일 정도가 전부인 셈이다. 파이널은 더 심했다. 결승이니만큼 두 팀은 두 개의 노래를 준비해야만 하는 심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두 노래가 전부 그 이전 무대보다 퀄리티가 확실히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인 결과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 곡은 기존 노래를 편곡하는 스타일로 도전을 하는 것이었고, 또 한 곡은 신곡 미션으로 기존 작곡가들의 도움을 받아 파이널 무대에서 선을 보이는 것이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티가 곳곳에서 나오고 점수까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급조된 느낌의 신곡이라고 느껴진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나 들어보면, 또 그것이 왜 이상하게 들렸는지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야기를 한다면, 그들이 받은 신곡은 어딘가 모르게 기존의 가수들 노래를 급히 짜깁기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 선보인 무대는 모두 신곡 미션을 받아 작곡가 김도훈과 박근태가 작곡을 한 곡을 부르는 시간이었다. '버스커 버스커'는 <서울 사람들>이란 곡을 불렀는데, 듣다보니 이상하게도 <Love Potion No.9>과 기본 골격이 비슷하게 다가왔고.. '울랄라 세션'이 부른 '너와 함께'는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와 비슷한 골격들의 기운이 전해왔다. 이게 그들의 작곡 한계일까?!
아무튼 신곡이라고 받은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았던 것은 까다로운 귀를 가진 이가 아니어도 모두 느낄만한 수준을 보였다. 차라리 파이널이 아닌 세미 파이널에서 미리 곡을 받아놓고 연습을 했더라면 좀 더 멋진 무대를 보여줬을 텐데 이번에는 그것을 하지 못한 듯했다.
지금까지 그나마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때 준비했던 노래는 적어도 '울랄라 세션'은 완벽하게 소화를 해 냈었지만, 갑자기 생소한 신곡을 완성도 없게 급조를 하다 보니 뭔가 겉도는 음악처럼 앙상블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게 만든 것은 그만큼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그런 이유를 경연에 참가한 도전자에게만 묻기란 애매한 부분이 발생한다. 오히려 이런 부족한 곡을 제공한 프로 작곡가에게 책임을 묻는 편이 더 올바를 듯하다.
이승철이 이야기를 한 부분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울랄라 세션'이 경연 무대를 펼치는 동안,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는 부분은 선배로서 제작자로서 스스로 반성을 하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멋진 후배들이 있음에도 발굴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주저앉는 현실에 대한 반성이니 만큼 건전한 고민의 모습이었다.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했다. 앞으로 그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에 대한 과제가 이제 남게 됐다. 그것은 기존의 선배 가수와 제작자, 그리고 방송사까지 고민을 해야 하는 문제다. 단순히 자사 음악 프로그램에만 나올 수 있는 특권이 아닌, 가요계 전체로의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들에게 남겨진 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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