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전문 배우 임호도 함께한 북한산 둘레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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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을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발길에 보조를 맞춰 준 배우와 농구 선수의 등장은 또 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배우로서는 왕 전문 배우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임호'가 참석을 했고요. 농구 선수로는 '양희승'이 자리를 함께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둘레길을 걸어보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전 날 갑작스레 블로그로 많이 친해진 이웃 님께서 등반대회가 있다고 한 번 참석해 보는 것이 어떠냐? 연락이 오더군요. '음! 괜찮겠네요~ 더군다나 토요일이면 사람도 북적거리고 좋겠지요'라고 생각하며 바로 승낙하고 또 다른 아는 블로거를 꼬셔서 발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에는 <슈퍼스타K>를 보러 갔었는데, 날밤 꼬박 새우고 산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은 됐지만 발걸음 옮겨 행사장에 미리 도착하였지요.

이번 산행에는 LG 하우시스 '지인'이 행사 주최였는데요. 각종 행사들이 그렇듯이 시작 전에는 한산하다가, 시간이 다 되면 어디서 숨어 있었는지 딱 딱 맞춰 나타나는 것에는 놀라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여 주변을 살피는데 솔직히 조금 놀라웠던 것이 북한산 주변 상권이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왠 상권 이야기냐? 하시겠지만 다른 산 주변에서 보던 분위기와는 완벽히 다른 상권에 정말 놀라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보통은 산을 등반할 때 주변 상권이라고 해 봤자, 음식점과 기념품 파는 곳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은 북한산에서 여지없이 잘못된 생각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아웃도어의 강세가 한국에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된 것인데요. 길 주변으로 걷다보니 거의 없는 상표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엄청난 수의 아웃도어 숍이 위치해 있어 놀라웠습니다.


재미있는 풍경들을 뒤로 하고 'LG 하우시스 지인(z:in)의 친환경 공간나눔 캠페인 자연사랑 등반대회'를 열려고 하는 장소에 다시 가보게 되는데요. 마침 행사에 쓰이는 패스포트북에 비닐을 끼는 작업들을 하고 있더군요.

이게 뭐냐고요? 보통 여권을 패스포트라고 하잖아요. 그 패스포트와 닮은 에코 패스포트북을 만들어 각 코스별로 도장을 받아오는 기획을 했더군요. 칭찬해 주고 싶더군요. 예전에도 한 번 이런 비슷한 컨셉의 기획을 해 칭찬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할 기획이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존 등반대회를 다녀보면 각 코스별로 등반 완수를 해야 하는데, 가진 꼼수를 부려 중간에 길을 새거나 별짓을 다해 우승을 하려 하는데, 이런 보완 장치들은 행사의 본 뜻을 제대로 살려 완수 해 주게 하느느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에코 패스포트북'에는 천사의 날개가 그려져 있더군요. '누구나 마음속엔 천사가 있다' 라며 날개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디자인도 좋고, 자연으로 한 발짝 다가서려는 기업의 노력이 일반인들까지 참여하게 만드는 것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은 기획이었다고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날 잠을 꼴딱 세우고, 아는 지인 블로그와 '지인(z:in)'이 하는 행사에 가는 것이 말 장난 같았지만.. 왠지 스스로 말장난이 재밌는 걸 보면 전 꽤나 썰렁한 사람인가 봅니다. 그렇게 날 밤을 세우고 주변에서 맛난 음식 퍼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즐기면서 여유롭게 기다린 행사는 시간이 다 되어 빗줄기가 한 방울 씩 떨어지며 특별한 경험을 던져주려 하더군요.


그렇게 하여 시작된 등록 접수는 미리 접수를 한 이들이 데스크에 와서 등반대회에 필요한 번호표와 우비 등을 받아 준비를 하게 하더군요. 마치 비가 확실히 올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철저히 준비를 해 온 통에 부럽기 그지없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런 축에 속하긴 했지만, 역시나 준비가 완벽하지 못하여 바지가 홀라당 젖어 버리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신발도 젖었고요.


행사 주최를 한 LG 하우시스 z:in의 에코 프로젝트는 친환경이라는 매우 좋은 단어와 함께 하더군요. 가족들이 특히나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행사 시작 전 인기 짱~인 아이와 가족들이 기념하기 위해 예쁜 포즈를 취해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찍어 오게 되었지요. 초상권은 음!!! 그들에게 있을 것 같습니다. 용서해 주시길^^ 공인의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해요.


등반을 하기 전 설명이 있더군요. 오늘의 행사는 비로 인해서 하프코스만 운영하기로 했다면서요. 아니 이토록 반가운 소식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면 좋아하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무리해서 사고가 나면 그거 참 대책 없을 것 같아서 나름 멋진 결단을 내리고는 둘레길 하프코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을 합니다.


길은 먼저 지급된 '에코 패스포트 북'에 친절히 그려져 있더군요. 원래는 북한산 둘레길 코스가 입구에서 시작해 '무수골 - 도봉 옛길 출구 - 문화 탐방길 - 우젠시공처(도봉서원) - 능원사 - 도봉산 둘레길 입구 - 무장애 탐방로 - 도봉 옛길 입구 - 방학동 길'을 타고 내려와 다시 제자리로 오는 것이었는데요. 코스 조정을 통해서 반 정도만 움직였습니다.

총 5개의 스탬프를 미션 패스포트 북에 받아오는 등반대회는 뭔가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주더군요.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우리 주변에 있는 에코 생활 습관을 배워 보는 계기로도 좋은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잘 안 보이실 것 같아서 미션에 들어 있는 스탬프의 종류를 설명해 보자면 'z:in과 함께하는 에코 생활 습관의 중요성', '종이 절약을 위한 실천 팁',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 팁', '친환경 제품 사용 권장 팁', '에코드라이브를 위한 실천 팁' 등 총 다섯 가지 미션을 수행해 보는 것이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는 재밌는 행사였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재밌게 즐길 수가 있더군요.


이 행사에는 탤런트 임호와 농구선수 양희승이 함께 해 즐거움을 줬지요. 등반대회에 연예인이 초대되어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가 왜 필요할까요? 바로 기업적인 측면에서 파괴되는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며,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는데요. 그런 뜻이니 만큼 좋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던 저였지만 등반대회 참석 후 받아 온 에코 패스포트 북에는 왜 친환경적인 환경들을 만들어야 하는지가 써 있어서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중 쓰여있는 글을 조금 소개해 보자면, '지난 30년 동안 인간이 발견한 생물 종의 개체수와 서식지의 40%가 사라졌다'는 말에서 조금은 충격을 먹고, '1년에 26,000종, 20분에 한 종씩 사라진 셈이라는 글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환경 오염으로 인한 멸종 속도는 자연적인 멸종 속도와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그 속도가 무려 100배에서 1,000배가 빠라지는 것이라는 말에서 더더욱 놀라게 됩니다. 에코 생활 습관을 가지면서 실천하는 삶이 얼마나 지구를 살려낼 수 있는지를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생활 습관을 가르쳐 주는 것일 텐데요. 가족 단위로 등반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멋지게 보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면 '도봉옛길'이 나오는데요. 둘레길이 참으로 깨끗하게 조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산책로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조금 더 차분히 걸었던 것 같습니다.


날이 화창했다면 말라가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우수에 젖었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와는 다른 비오는 둘레길의 낭만을 느끼게 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카메라를 동여메고 다니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북한산 둘레길은 디자인적으로 참 보기 좋은 느낌을 주더군요. 하나하나 신경 쓴 것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올 때에는 수로와 층계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물이 쏟아지는 것은 단점이었습니다. 배수에 신경을 써서 보완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짧은 거리의 북한산 둘레길 트레킹이었지만, 재밌는 등반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주제가 확실하니 더 특이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LG 하우시스 지인(z:in) 친환경 공간나눔 캠페인 자연사랑 등반대회. 비록 긴 이름의 행사였지만, 긴만큼 뚜렷한 좋은 의미의 등반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날 좋을 때 다시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북한산 날 다람쥐 한 번 되어 볼까 합니다. 지인 블로거들 몇이 걸으니 더 좋더군요. 블로그 하면서 신체와 정신건강 해칠 수 있는데, 이런 기회는 서로의 몸과 감정을 아껴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아는 블로거들 모여서 등반대회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건강해야 먹고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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