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은퇴, 칼 같은 결정에 아쉬움은 있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9.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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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예계 잠정은퇴라는 카드를 내밀고 말았다. 긴 시간을 고민했던 듯, 결정은 초스피드로 이루어져 대중을 놀라게 하며 여러 이야기를 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이 갑작스레 은퇴를 전하면서 방송사들은 때 아닌 난장판이 된 것은 당연한 모습일 수밖에 없어 보였다.
<1박2일>은 기자회견을 하는 회견장까지 멤버들이 따라가 조금이라도 신중한 결정을 하게 하려 애를 썼지만, 그런 노력은 어쩔 수 없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강심장>에는 미리 연락을 해 은퇴할 것을 알렸다고 하며 미리 조금은 방송 관계자들과 얘기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나영석PD도 극구 은퇴를 말리려 했지만, 워낙 강한 의지를 꺾기란 어려워 끝까지 만류를 못 했다는 말은 얼마나 강호동의 의지가 확고한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갑자기 전해진 그의 결정에 두 방송사뿐만 아니라 MBC도 <무릎팍도사>를 대체할 코너를 마련하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기도 하다.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강호동이 지금 당장 모든 프로그램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니기에 적절한 조율로 최대한 피해가 없게 만든다는 말로 그나마 긴장감은 덜 하겠지만, 그래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급스러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은퇴까지 결정을 하게 한 주된 원인으로 전해지는 것은 그를 향한 대중의 은퇴 서명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듯하다. 대중의 정서가 극으로 몰려가는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낀 강호동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평상시 모토에서 벗어난 일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정서를 받아들인 결과로 잠정적인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은퇴까지 꼭 했어야 하는가? 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인 결정은 아니었느냐! 의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말이 은퇴 서명운동이었지, 대중들이 바라는 것은 어쩌면 진정한 사과 정도였을지도 모를 일인데도, 마치 이것이 국민 대부분의 정서인양 받아들인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그의 결정이기에 어느 정도 존중은 해야겠지만,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떳떳하지는 않지만.. 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그 자리에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해 나가는 부분이 정작 중요해 보였는데, 어쩌면 너무 쉽게 과한 결정을 한 것은 아닌가 그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무척 쉬운 일 일 수도 있다. 그가 한 결정을 평가절하하고 싶은 마음 또한 없다. 그러나 자신의 대안이 되어줄 사람이 없는데도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것은 그를 믿고 제작을 하는 현장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 여겨진다. 갑작스레 내린 결정으로 프로그램이 무너져 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볼 때 <1박2일>과 <강심장>은 후속 대타 MC진들이 있어 보이지만, 이름을 내 걸고 했던 <무릎팍도사>와 <스타킹>은 존폐가 위험할 정도가 되었다.
이 일로 어쩌면 위험한 프로그램 두 개가 다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항상 이 부분은 백업을 할 부분을 생각한 방송사에서 때울 수 있는 부분일 테니 큰 걱정은 없겠지만,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은 그만큼 큰 부담감으로 방송사에 전해진다.
대중들의 반응은 어쩌면 항상 극으로 몰려다닐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집단이라 볼 수도 있다.연예계 은퇴 서명운동을 한다고 하여 꼭 그것이 답이라고 여겨 주장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이 바라는 요구는 어쩌면 진정 작은 바람일 수도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 정도로 말이다. 대중들이 그토록 강호동을 물고 늘어진 것은 며칠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단 한 번 보인 사과 이후 보여지지 않은 자세들 때문인지도 모른다.
물론 여러 요소들이 작용해 강호동을 비판하고 비난한 것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그들은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일이 커진 단초는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강호동이 못내 아쉬운 것은, 해결해 나가며 보여주는 사과의 진정성 보다는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은퇴를 했다는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방법을 모색해 보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일정 기간 동안 방송을 쉬며 자숙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는 분명 잠정은퇴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과, 은퇴를 하는 것은 분명 하늘과 땅 차이의 갭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그런 방법이 있음에도 무조건 은퇴를 해야 모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 같다는 판단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 아닐까 한다. 대중이 바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의 은퇴가 아니라 진실한 자숙의 시간을 일정 부분 갖길 원한 바람이었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아쉽지만 모쪼록 이 기회가 그에게 보약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1박2일>은 기자회견을 하는 회견장까지 멤버들이 따라가 조금이라도 신중한 결정을 하게 하려 애를 썼지만, 그런 노력은 어쩔 수 없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강심장>에는 미리 연락을 해 은퇴할 것을 알렸다고 하며 미리 조금은 방송 관계자들과 얘기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나영석PD도 극구 은퇴를 말리려 했지만, 워낙 강한 의지를 꺾기란 어려워 끝까지 만류를 못 했다는 말은 얼마나 강호동의 의지가 확고한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갑자기 전해진 그의 결정에 두 방송사뿐만 아니라 MBC도 <무릎팍도사>를 대체할 코너를 마련하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기도 하다.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강호동이 지금 당장 모든 프로그램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니기에 적절한 조율로 최대한 피해가 없게 만든다는 말로 그나마 긴장감은 덜 하겠지만, 그래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급스러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은퇴까지 결정을 하게 한 주된 원인으로 전해지는 것은 그를 향한 대중의 은퇴 서명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듯하다. 대중의 정서가 극으로 몰려가는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낀 강호동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평상시 모토에서 벗어난 일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정서를 받아들인 결과로 잠정적인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은퇴까지 꼭 했어야 하는가? 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인 결정은 아니었느냐! 의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말이 은퇴 서명운동이었지, 대중들이 바라는 것은 어쩌면 진정한 사과 정도였을지도 모를 일인데도, 마치 이것이 국민 대부분의 정서인양 받아들인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그의 결정이기에 어느 정도 존중은 해야겠지만,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떳떳하지는 않지만.. 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그 자리에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해 나가는 부분이 정작 중요해 보였는데, 어쩌면 너무 쉽게 과한 결정을 한 것은 아닌가 그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무척 쉬운 일 일 수도 있다. 그가 한 결정을 평가절하하고 싶은 마음 또한 없다. 그러나 자신의 대안이 되어줄 사람이 없는데도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것은 그를 믿고 제작을 하는 현장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 여겨진다. 갑작스레 내린 결정으로 프로그램이 무너져 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볼 때 <1박2일>과 <강심장>은 후속 대타 MC진들이 있어 보이지만, 이름을 내 걸고 했던 <무릎팍도사>와 <스타킹>은 존폐가 위험할 정도가 되었다.
이 일로 어쩌면 위험한 프로그램 두 개가 다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항상 이 부분은 백업을 할 부분을 생각한 방송사에서 때울 수 있는 부분일 테니 큰 걱정은 없겠지만,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은 그만큼 큰 부담감으로 방송사에 전해진다.
대중들의 반응은 어쩌면 항상 극으로 몰려다닐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집단이라 볼 수도 있다.연예계 은퇴 서명운동을 한다고 하여 꼭 그것이 답이라고 여겨 주장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이 바라는 요구는 어쩌면 진정 작은 바람일 수도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 정도로 말이다. 대중들이 그토록 강호동을 물고 늘어진 것은 며칠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단 한 번 보인 사과 이후 보여지지 않은 자세들 때문인지도 모른다.
물론 여러 요소들이 작용해 강호동을 비판하고 비난한 것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그들은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일이 커진 단초는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강호동이 못내 아쉬운 것은, 해결해 나가며 보여주는 사과의 진정성 보다는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은퇴를 했다는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방법을 모색해 보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일정 기간 동안 방송을 쉬며 자숙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는 분명 잠정은퇴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과, 은퇴를 하는 것은 분명 하늘과 땅 차이의 갭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그런 방법이 있음에도 무조건 은퇴를 해야 모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 같다는 판단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 아닐까 한다. 대중이 바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의 은퇴가 아니라 진실한 자숙의 시간을 일정 부분 갖길 원한 바람이었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아쉽지만 모쪼록 이 기회가 그에게 보약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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